최근 치과계에서 턱관절 진료 열풍이 불고 있는데 반해 정작 일반 환자들의 눈높이는 아직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분석됐다.
턱관절 진료에 대한 자세한 정보 제공과 함께 구체적 진단이나 예방적 질환으로서의 접근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로덴치과그룹(이하 로덴)이 지난 5월 서울 및 경기 지역에서 거주하는 20대 이상 일반인 남녀 16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턱관절 관련 설문’결과에 따르면 ‘만약 턱이 불편하다면 어디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65%의 응답자가 ‘치과’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형외과’라는 응답도 30%나 됐다. 이에 대해 치과의 진료과목이라는 인식보다 ‘관절’이라는 용어 때문에 정형외과 등에서 치료 받아야 하는 것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로덴 측은 분석했다.
# 턱관절 진료 받은 적 없다 67%
특히 환자들은 ‘턱이 불편해 치료를 받은 경우 치료비는 얼마였나?’라는 질문에 ‘치료받은 적이 없다’는 대답이 67%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20만원 이하’, ‘101만원 이상’, ‘71〜1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로덴 측은 이에 대해 “스프린트 등의 치료법보다는 교합조정이나 물리치료 등에 치과치료가 편중돼 있다는 것”이라며 “턱관절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에만 전문치과를 찾아 스프린트, 교합보철 등의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턱이 불편해도 치료를 받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약복용으로 해결’, ‘치과에 대한 공포’, ‘높은 비용’ 등 때문에 치과를 방문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많았다.
이 밖에 ‘치과 치료 시 주위 사람에게 교합이라는 단어를 언제 들었는가?’라는 질문에는 ‘치아교정’이라는 응답이 37%로 가장 많았고, ‘들어본 적 없다’는 응답도 30%나 됐다. 이어 턱관절치료(15%), 충치치료(8%) 등의 순이었다.
또 ‘교합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이라는 질문에는 ‘부정교합’(45%), ‘치아 맞물림’(40%), ‘중요하다’(5%), ‘두통’(3%)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