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SNS를 활용한 병원마케팅. 정보의 신뢰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도 스마트폰 시대에 환자들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정보 창구인 것만은 확실하다.
보건의료산업학회지에 게재된 ‘SNS 정보 특성이 병원선택과 만족에 미치는 영향(저 사공미 외 3인)’이란 논문에서는 SNS를 이용하는 환자들의 특성을 분석해 눈길을 끈다.
SNS를 활용해 본 경험이 있는 시민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중 168명의 답변을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남성(28.6%)보다는 여성(71.4%)이 SNS를 활용해 의료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30~39세(43.7%) 사이가 SNS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었으며, 20~29세(39.3%), 40~49세(13.9%) 순이었다. 직업은 회사원과 학생의 비율이 70%가 넘게 차지했다.
건강정보를 얻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의 형태는 블로그(51.8%)가 가장 많았고, 페이스북(23.1%), 온라인 커뮤니티(15.5%), 트위터(4.4%), 기타(3.6%), UCC(1.6%) 순이었다.
SNS 건강정보 이용목적은 질환정보(28.3%), 의료진정보(18.3%), 진료비용정보(13.5%), 의료상담(11.8%), 시설 및 장비정보(10.3%), 지리적정보(6.5%), 예약정보(5.5%), 건강검진정보(4.8%) 순이었다.
건강정보의 유형은 텍스트(37.5%), 추천글(22.3%), 사진·그림(20.1%), 플래시(10.5%), 동영상(8.9%) 순이었다.
SNS를 활용해 의료정보를 취득한 사람들은 향후 의료소비자들의 정보탐색행태에서 SNS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이는 최근 블로그나 페이스북을 활용해 마케팅을 하는 의료기관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이 뒷받침 한다.
이와 관련 병원마케팅 전문가는 “의료기관에서 SNS를 활용해 환자들에게 접근성이 쉽고 정확한 의료정보를 전달할 때 병원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아 마케팅적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