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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음 속에 낡음은 없다” 팔순 그림전시회

서진관 전 대구지부장, 17일까지 개인


팔순이 넘은 나이에 취미로 그리기 시작한 그림을 한데 모아 전시회를 연 은퇴한 치과의사가 있어 화제다.

서진관 전 대구지부 회장(1978~1980)이 오는 17일까지 서울시니어스 가양타워 1층 갤러리에서 개인 작품전을 연다<사진>. 


이번 작품 전시회에서는 서 전 회장이 지난 수년간 그린 작품 가운데 엄선한 22점을 선보인다.

서 전 회장은 반세기 가량을 치과의사로 일하다가 은퇴한 후 화우회(畵友會)에 가입해 활동하면서 평소 관심 갖던 그림을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그는 개인전을 연 소감에 대해 “나이가 들어 자신이 진정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면 삶이 아주 윤택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노년에는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뒀던 일 중 자신이 꼭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바람직한 것 같다”며 “사람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세월이 가면서 성숙해 지는 것이다. 즉, 늙음 속에 낡음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