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thosomatodontics 연구회(이하 연구회·디렉터 금구석)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관련 분야 대가인 ‘Dr. Michel Clauzade와 Dr. Gerard Vallier 특별 초청 특강’을 동국제약 세미나실에서 열었다.
‘자세와 턱관절’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에는 정자세치학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낸 프랑스 치과의사이자 자세, 교합 전문가인 Dr. Clauzade와 정골의사면서 자세학자인 Dr. Veallike가 초청돼 ‘TMD와 자세’에 대한 이론 강연과 실습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을 통해 두 연자는 자세학에 관한 일반법칙, 여러 종류의 자세 센서(postural sensors), 자세 불균형을 다루는 방법, 하악으로부터 기원한 Postural Deficiency Syndrom(PDS), cranio-mandibular dysfunction의 진단과 치료 등 자세와 교합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마지막 날인 6일에는 관련 실습을 진행했다.
특강을 통해 두 연자는 삼차신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occlusal pathology’가 아닌‘trigeminal pathology’라고 불러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Bruxism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치아정보(cranio-mandibular)와 자세정보(cranio-sacral)가 일치하지 않은 경우 뇌보호를 위한 방어기전으로 일어나기도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개골의 전후방적 문제는 자세적으로 보상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심각하지 않지만, 횡적 문제(cross-bite, lateral deviation)는 TMJ와 자세질환을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두 연자는 “턱관절 치료시 자세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며 간혹, 턱관절 치료를 한 경우 허리의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 눈의 중요성, 발의 문제점이 턱관절 질환을 유발하는 원리 등에 대해 강연했다.
이와 관련 연구회 디렉터인 금구석 원장은 “구조 기능학적으로 눈과 발 및 하악 사이의 상호 관련성이 최근 부각되고 있는 등 치과학적으로만 고집하기엔 어려운 여러 모순점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고 있다”며 “턱관절 치료시 splint를 장착하면 두통이나 TMJ 문제는 좋아지나 허리의 통증이나 다른 부위의 통증으로 유발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자세에 의한 문제인지, 턱관절 자체의 문제인지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발이나 골반의 문제는 아닌지 감별진단의 과정이 있어야 턱관절 치료시 자주 접하는 난감함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세미나 참가자들은 “실제 성인환자와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자세학적 진단 및 axiography를 통한 턱관절 진단과정과 스플린트 사용 전후의 자세학적 평가방법 등 임상 전 과정을 체득할 수 있어 매우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연구회는 지난 7월 11(토)과 12(일)에 자세학만을 주제로 Dr. Vallier와 그의 저서(posturology)를 번역 출간한 책을 가지고 다시 한 번 이론과 실습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