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치과의원의 진료비가 전월대비 37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병원도 4억 원이 줄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5월 월간진료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같은 기간 요양병원을 제외한 모든 요양기관의 진료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은 전월대비 10.3%(738억 원) 감소한 7194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약국(-169억 원), 종합병원(-145억 원), 의원(-57억 원)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심평원은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 감소는 소화기암 등 중증 환자의 입원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메르스 여파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전체 의료기관의 진료비 감소는 건강보험을 이용한 수진자수 감소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체 수진자수는 2741명으로 전월 대비 0.5%(13만 명) 줄었고 총 진료비도 전월 대비 1.9%(935억 원) 감소한 4조7677억 원을 기록했다.
중증질환 진료비는 전월대비 6.2% 감소한 7482억 원이었다. 반면 경증질환 진료비는 0.025%(2억 원) 가량 감소하는 데 그쳤다.
심평원은 “의료기관의 진료비는 중동호흡기증후군이 맹위를 떨친 6월의 경우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