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의학회가 7월 치협 정기이사회에 법인 설립 추인을 위한 안건을 제출키로 했다.
또 법인화 통과시 8월 중 발기인 총회를 개최하는 등 법인 설립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대한치의학회(회장 박준우·이하 치의학회)는 지난 13일 치협 회의실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박준우 회장은 “최근 정부부처의 재정지원을 받아 연구용역을 발주 받는 과정에서 치의학회가 법인이 아닌 임의단체다 보니 한계를 많이 느꼈다”며 “법인화 추진이 너무 늦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치의학회의 재정 자립도와 치협과의 관계 등) 일부 우려되는 바도 있지만 법인을 득하더라도 치협 정관 내에서 활동하면서 내실을 다지고 학술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치협을 적극 서포트 할 방침인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7월 치협 이사회에 사단법인 설립 추인을 위한 안건을 상정하는 ‘정공법’을 쓰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사회에서 안건이 추인되면 오는 8월 28일(금)로 예정된 분과학회 협의회 및 학술위원회 당일 발기인 총회를 개최하고 곧바로 보건복지부에 관련 서류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한 후 이사들의 동의를 얻었다.
이와 관련 치의학회 임원진은 치협 정기이사회 이전까지 치협 임원진들을 대상으로 치의학회 법인화의 당위성을 알리는 데 주력키로 했다.
한편 취임 일성으로 “치의학회의 독립과 사단법인화를 임기 내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던 박준우 치의학회 회장은 재정적인 독립 등 여러 가지 제반사항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독립을 추진할 경우 자칫 치의학회 운영 등이 어려울 수 있고 실익이 없을 것으로 판단, 먼저 법인화는 추진하되 치협 산하에서 협력하며 내실을 기한 후 점진적으로 독립 하는 방향으로 목표를 선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