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와 화살나무 등 국내 자생식물에서 충치와 치주염 원인균에 향균 효과를 보이는 물질이 발견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내 자생식물로부터 충치와 치주염 원인균에 항균 효과가 우수한 추출물을 찾아내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지난 7월 30일 밝혔다.
이 항균 추출물은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자생식물인 뽕나무 뿌리와 화살나무 날개 부분에서 분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출원의 성과는 두 추출물을 일정 농도로 혼합할 경우 충치 원인균인 ‘스트렙토코커스 뮤탄스’와 치주염 원인균인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에 대한 항균효과가 훨씬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국립생물자원관 측은 해당 추출물과 관련한 기술 특허 2건을 출원하는 한편 공동 연구를 진행한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해 구강위생용 치약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상배 국립생물자원관 관장은 “올해부터 유용성 분석 및 소재화 연구를 강화한 생물자원 산업화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이러한 연구결과는 국내 생물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가생물주권 확립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