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진료 현장에서 일선 회원들이 직접 겪은 생생한 분쟁의 실제 사례들이 최근 공개돼 눈길을 끈다.
치협 회원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노상엽·이하 고충위)가 치협 홈페이지(www.kda.or.kr)에 최신 ‘고충처리 주요결과’를 업데이트했다.
이번에 게재된 사례들은 최근 수년 간 고충위에 직접 접수된 회원들의 고민들 중 가장 시사점이 높은 부분들을 엄선, 치과 분쟁 시 참고할 수 있는 실질적 내용만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새로 게재된 케이스는 총 11개 분야, 55개 사례다.
특히 ▲구강외과 ▲보철과 ▲보존과 ▲임플란트 ▲기타 등 환자와의 분쟁을 모두 5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신청 사유와 사건 경위, 처리 결과, 참고사항 및 시사점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이밖에도 ▲법률·법 규정 ▲기자재/업체 ▲회원 간 분쟁 ▲건강보험 ▲보조인력 ▲기타사항 등 사실상 치과 진료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고민들과 이에 대한 논의들이 포함돼 있다.
# 개원의라면 한번쯤 겪을 분쟁 총망라
주요 카테고리 안을 들여다보면 동네치과 개원의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겪었을 만한 분쟁의 실례들이 총망라돼 있다.
환자와의 분쟁 중 ‘보존과’카테고리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근관치료 실패 시 배상문제, Crack tooth의 진단과 치료에 관련된 분쟁, 파일 분리(File separation)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또 ‘보철과’카테고리에서는 브릿지 후 보철물 탈락 배상, 치과치료 중 이물질을 삼킨 경우, 보철치료 중단 시 치료비 청구 범위 등의 사례가 제시돼 있다.
‘임플란트’카테고리에서도 골다공증 약 장기 복용 환자 골 괴사 발생, 임플란트 시술시 상악동염 발생, 임플란트 감각이상 발생(대응 프로토콜 포함) 등 대표적인 분쟁 케이스들을 소개하고 있다.
‘환자와의 기타 분쟁’카테고리에서는 환자 폭행 및 1인 시위 대응방안, 보철치료 후 악관절 장애 발생 주장, 스케일링 후 크랙 발생 분쟁 등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감정적 분쟁의 국면을 상세하게 공유하고 있다.
‘기자재/업체’카테고리의 경우 이른바 ‘먹튀’업체와 A/S논란 등을 집중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 꼼꼼히 읽어만 봐도 분쟁 예방 ‘쑥쑥’
실질적으로 개원의들에게 도움을 주는 ‘콘텐츠’로 거듭나기 위해 이들 사례는 지난 수개월 간 고충위 내부의 면밀한 검토 및 수정 작업을 거쳤다.
노상엽 치협 고충위 위원장은 이에 대해 “이번 사례 업데이트를 위해 그 동안 치협 고충위에서 각 위원들이 상담을 한 사례들 중 시사하는 바가 크고 일선 개원의들이 꼭 참조해야 할 만한 내용들을 가린 후 법률 전문가의 검토 등을 거쳐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사항만 뽑았다”며 “실제로 치과 개원의들이 해당 55개의 사례 및 처리결과만 주의 깊게 읽어봐도 분쟁을 상당수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사례들은 치협 홈페이지(www.kda.or.kr) → 치과의사전용 로그인 → 개원119 → 고충처리 주요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