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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력 뛰어난 R형 문항 도입 공감대

10개 분과학회 수련고시이사 워크숍

치과의사 국가시험이나 전문의시험에 새롭게 도입이 검토되고 있는 확장결합형(Extended matching set type·R type) 문항의 특·장점을 살펴보는 자리가 열렸다<사진>.

지난 15일 치협회관 중회의실에서 열린 10개 전문분과학회 수련고시이사 워크숍에서 심준성 연세치대 보철과 교수(대한치과보철학회 고시문항관리위원장)는 R type 문항에 대해 설명하며 “기존 5지 선다형인 A형 문항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문제유형으로 각 학회가 관심을 갖고 향후 도입에 대비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 type 문항이란 단서를 주지 않고 응시자가 알고 있는 확인하는 문제유형으로, 주제(theme), 머리글(lead-in), 답가지(options) 리스트, 문항줄기(stems) 4단계로 구성된다. 답가지는 4개에서 많게는 26개까지 허용되며, 이중 답을 복수로 고르는 형식이다.

R type은 다른 문항형태보다 분별력이 뛰어나다. 일반 객관식 유형보다 문항수가 30% 적어도 같은 분별력을 가지며, 학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응시자를 분별해 내는데 유리하다.

R type 문항은 의료계에서 내과의사들의 진단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현재 의사나 약사 국시에서 출시되면서 분별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치과의사 국가시험에도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전문의 시험에서는 각 분과학회들이 R type 문항을 개발해 출제할 수 있도록 한 상태이지만 아직까지 본격적인 도입이 이뤄지고 있지는 않다.

심준성 교수는 “작은 문항 수에도 다른 유형보다 분별력이 뛰어나고 전공의의 능력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도 단순 암기식의 시험준비 강요보다 실제 임상상황에서의 정확한 대처능력을 파악하는 데 적합한 문제 유형”이라며 “전문의 시험 등에 도입해 볼만한 새로운 문제유형으로 적극적인 고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준우 치협 학술담당 부회장은 “10개 분과학회는 이 같은 내용을 잘 고려해 전문의 교육 및 평가에 엄중하게 관리·감독해 줘 양질의 전문의 배출에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