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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 국제 학술대회” 극찬

대한치과교정학회 학술대회 대성황…WFO 회장 “조직운영·학술내용 엑셀런트”


외국인 등 2200여명 참가 국제대회 위상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김태우) 학술대회가 Robert Justus 세계치과교정연맹(WFO) 회장으로부터 “조직운영, 학술내용 등 모든 측면에 있어 세계 최고수준”라는 평가를 받았다.
물론 WFO 회장 한사람의 평가만으로 예단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학회장 취임 이후 교정학회 ‘학술대회의 국제화’를 위해 전 방위 노력을 기울여온 김태우 회장을 비롯한 현 집행부 전 임원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입증해 준 의미 있는 평가임에는 틀림없다.

# 학회 국제화·세계화 노력 결실

‘Today’s Question, Tomorrow’s Idea:Advancing the Scope of Orthodontics’를 주제로 지난 10월 29일(목)부터 31일(토)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교정학회 제48회 학술대회에는 치과의사 1850여명, 스탭 270명, 외국인 77명 등 총 2200여명이 참여했다. 전시는 54개 업체 135개 부스로 꾸며졌다.

교정학회의 ‘세계화’와 학술대회의 ‘국제화’를 위해 노력해온 교정학회 측은 지난 학술대회에 이어 올해도 해외 저명 연자 선정, 외국인 등록 유치 등을 위해 전 임원이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한, 중 ,일, 영 4개 국어 동시통역 지원, 모바일을 포함한 영문홈페이지 운영, 구연슬라이드, 초록집 등 모든 발표 자료를 영문화해 국제대회로서 손색이 없도록 준비했다.

# 오슬로대 교정팀 악교정 롱텀 데이터 눈길

이번 학술대회에는 Robert Justus WFO 회장을 비롯해 독일 뒤셀도르프대학의 Dieter Drescher 교수,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교정팀의 Lisen Espeland·Arild Stenvik·Kari Birkeland·Vastka Vandevska-Radunovic 교수 등 저명 해외 연자들이 특강 연자로 초청돼 열강을 펼쳤다.
특히 오슬로대학 교정팀은 악교정 수술의 케이스별 안정성에 대한 롱텀 데이터들을 체계적으로 정리, 발표해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 e-포스터·우수증례 관심 집중 런치박스 세미나도 히트

이밖에도 심포지엄, 구연 16개, e-포스터 142개, 테이블클리닉 5개, 우수증례 16개 등이 준비돼 많은 참가자들이 몰렸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를 찾은 외국인들은 하나의 모니터로 142개의 포스터를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e-포스터 앞에 오랫동안 발길을 머물며 관심을 보였다.

또 우수증례심사를 통과한 회원 16명의 명단을 전시장 한쪽 벽면 상단을 대폭 활용해 게시하고 케이스를 전시함으로써 우수증례 수상자에 대한 확실한 동기부여가 됐다는 반응이다.
올해 학술대회에 처음 도입한 런치박스 세미나에도 400여명의 참가자가 몰리며 히트를 쳤다. 런치박스 세미나에는 신흥, 휴비트, 자인메드 세 개 업체가 참여해 각각 회원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면서 자사제품 홍보 및 학술강연을 진행해 업체와 회원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 평의원회서 경희문 차기회장 선출

이번 교정학회 학술대회 기간인 29일 열린 평의원회에서는 경희문 교수(경북대치전원)가 차기회장에 선출됐다. 또 개원가 환경변화에 따른 현안에 대처하기 위해 부회장이 기존 3인에서 4인으로 늘었다. 차기 부회장에는 국윤아 교수(가톨릭대), 김경호 교수(강남세브란스치과병원), 현재만 원장(현재만치과), 조성욱 원장(조성욱치과)이 선임됐다. 또 차기 감사에는 탁선근 부회장과 이두희 전임 부회장 임명됐다.

김태우 학회장은 “Robert Justus WFO 회장이 교정학회 학술대회의 조직운영, 학술내용 등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전 세계 학회를 다녀 봤지만 세계 최고 수준이다. 다른 학회의 모델이 될 만하다고 극찬했다”고 밝혔다.

김 학회장은 또 “이미 내년 학술대회의 특강과 주요 프로그램 구성을 완료해 브로셔를 만들었고 해외 각국 학회 방문 때마다 홍보를 하고 있다. 세일즈를 한다는 적극적인 마인드로 학술대회의 국제화와 학회의 세계화를 위해 발 벗고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교정학회 제 49회 학술대회는 ‘EXPLORING THE FUTURE : Taking Lseeons form the Past’를 주제로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인터뷰-경희문 교정학회 차기회장==================================

“학회 국제화·개원환경 변화 선제적 대응”

경희문 경북치대 교수가 대한치과교정학회 차기회장에 선임됐다. 올해 60세인 그는 역대 학회장들 중 최고령이자 지방대 출신 첫 회장이라는 타이틀을 걸게 됐다. 공식 임기는 내년 4월부터 시작해 2년간이다.

교정학회 학술대회 기간 만난 경희문 차기 회장은 “외국인들이 스스로 찾아오고 싶어하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임기 중 교정학회의 국제화에 최대한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교정 보험화 대비, 부가세 대책 마련, 노인교정치료 세미나 개최 등 개원환경 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먼저 ‘학회 국제화’와 관련 경 차기회장은 “현 회장님의 꿈이 교정학회를 전 세계에서 수천 명이 등록하고 서로 발표하고 싶어 하는 AO 학회처럼 만드는 것이었다. 나 역시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교정학회지(KJO)의 IF(Impact factor)가 1.1이고 Angle Orthodontist가 1.2, 미국교정학회지가 1.3, 유럽 교정학회지가 1.4였다”며 “임기 중 이 순서를 거꾸로 바꿔보고 싶다. 학술발전에 매진해 한국 치과 교정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그는 ‘교정 개원가 환경 변화’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 차기회장은 “출산율 저하로 인해 청소년층 교정환자 수요가 줄면서 개원가 사정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교정치료 금기 1번이 나이 많은 환자였지만 이제는 그 한계가 사라졌다. 직접 치료해 본 결과 노년층의 교정치료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 환자 수요를 넓히는 의미에서 임기 중 노인교정치료관련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순구개열치료가 조만간 보험이 될 예정이고 선진국 사례를 보면 언젠가 교정치료도 보험이 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한 연구와 일부 시행되고 있는 부가세 대책 마련 등 개원환경 변화에 대비해 4인의 부회장들과 함께 적절히 업무를 분화하고 전문화해 대응방안을 풀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