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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임상 필수 ‘덴탈 의·식·주’ 맛보다

샤인학술대회 10주년 학술대회 대성황…열정적 강의 준비·개원가 파고드는 내용 대성황

“샤인학술대회는 (원론적인 내용이 아닌) 실제 치과 임상에서 필요한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덴탈 의·식·주’ 프로그램을 맛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다.” 

지난 2월 14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6년 제 10회 샤인학술대회장을 찾은 한 참가자는 샤인학술대회를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했다. 입고, 먹고, 주거하는 공간이야 말로 일상생활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세 가지 기본 요소인데 샤인학술대회는 바로 치과 임상에서 치과의사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요소들을 충족시켜 주는, 그래서 더더욱 기다려지는 학술대회라는 설명이다. 그를 포함한 수많은 치과의사와 스탭들이 10년째 샤인학술대회장을 꾸준히 찾는 이유기도 하다.
 
#치의 1200명·스탭 200여명 참가

올해 학술대회에는 치과의사 1200여명과 치과스탭 200여명 등 총 1400여명이 참가해 임상에 필요한 필수 정보들을 맛봤다.

샤인학술대회가 이처럼 개원가에 기다려지는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하게 된 데는 성무경 위원장을 위시한 12명의 학술위원으로 구성된 학술위원회의 공이 가장 컸다. 개원의 위주로 구성된 학술위원회는 강연토픽부터 연자선정, 세부강연 내용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논의를 통해 개원의 입장에서 원하고 꼭 필요로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에 집중하면서 집요하게 파고드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실전 강연이 진행되기 바로 직전까지 각 세션별 리허설을 진행하면서 정확한 정보전달과 강의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한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이번 학술대회는 ‘Practical Dentistry 2016’이라는 슬로건 하에 엔도, 보철, 레진 관련 주제를 다룬 세션1과 레진, 엔도, 치주, 방사선 관련 세션2, 교정 등 3개 치과의사 대상 세션과 스탭 세션으로 보다 알차게 구성됐다.

# 근관치료 명강연·지르코니아 통합토론 관심

특히 지난해 9월 덴탈비타민에서 진행된 ‘다시 듣고 싶은 샤인학술대회 명강연 투표’에서 1위로 뽑힌 정일영 교수(연세치대)의 ‘명강연 다시 듣기-근관치료 후 왜 아픈걸까요’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정 교수는 이날 치통진단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타진검사, 방사선 사진의 한계 등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법과 상악치통 감별에 가장 큰 어려움을 주는 질환인 상악동염에 대해 소개했다.

‘Zirconia의 Full Story’를 주제로 진행된 통합토론 역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통합토론에서는 성무경 학술위원장, 김선재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이양진 교수(분당서울대병원)등이 강연을 통해 지르코니아의 특성과 블록의 현황및 선택, 지르코니아 지대치 형성 시 고려 사항과 지르코니아 수복의 장단점과 적응증, 지르코니아 수복물의 시적 시 체크해야 할 사항 등 임상의들이 지르코니아를 사용하면서 갖게 됐을 법한 의문점들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 1000석 규모 교정 강연장 열기 후끈

교정강연도 등록인원이 대거 몰려 1000석 규모의 오디토리움을 가득 채웠다. 이번 강연은 교정을 전공하지 않은 임상의들의 눈높이에 맞춘 베이직 강연으로 ‘단계별 이것만은 꼭’이라는 대 주제 아래 다양한 브라켓 포지션과 탈락방지 노하우, 교정용 호선의 선택과 장단점, 교정의 Finishing 과정 등을 살폈다. 또 최근 환자가 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성장기 II급 부정교합 치료’의 치료전략과 치료 원칙 등을 공유했다. 진료스탭 세션도 보험, 환자 관리, scailing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 등록비 기부금 11개 치대 전달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이재일 한국치과대학장·치의학전문대학원장 협의회 회장이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샤인학술대회 등록비 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기부금 전달식은 학술대회 등록 시 등록비 전액을 11개 치과대학 중 원하는 치과대학에 기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벤트로 총 5181만원이 적립됐다.

또한 제4회 ‘SHINE-DENTPHOTO 학술상’ 시상식이 진행돼 이학철 원장(서울A치과)에게 상금 8백만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이 원장은 다음 해에 개최되는 ‘제11회 2017 샤인학술대회’에서 수상자 특별 강연을 진행하게 된다<아래 인터뷰 참고>.

샤인학술대회 강연장 밖에서 진행된 치과기자재 전시회에서는 파격 전시특가 프로모션과 다양한 신상품 들이 출시됐다.

특히 새롭게 런칭된 ‘SELECTION-E Polisher’는 지르코니아 보철물에 최적화된 Polisher로 런칭 기념 이벤트를 통해 화제를 모았다. 샤인학술대회 전시장에서 10주년 엠블럼이 부착된 제품을 찾아 사진을 찍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10주년 엠블럼 찾기’ 이벤트도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샤인덴탈 관계자는 “‘샤인학술대회’가 1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샤인학술대회를 이끌어주신 학술위원분들과 열정적으로 강의에 참석한 선생님들 덕분”이라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샤인학술대회는 매년 당연히 참석해야 하는 학술대회로 자리를 잡았다. 앞으로도 개원가에서 가장 먼저 찾는 치과계 대표 학술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인터뷰/ ‘SHINE-DENTPHOTO 학술상 수상 이학철 원장 ================


“치주 관련 상시 연수회·교육센터 운영이 목표”

“치과치료의 기본은 치주치료고 치주치료의 기본은 SRP(스케일링과 치근활택술)라고 생각합니다. 화장으로 치면 기초화장, 기본화장 만으로도 충분히 멋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제 치과 치료의 소신입니다.”

제4회 ‘SHINE-DENTPHOTO 학술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학철 원장(서울A치과의원)은 이 같은 기본 소신아래 지난 2008년부터 덴트포토 케이스북에 400여 개에 가까운 치주 임상증례를 공유하며 동료 치과의사들과 임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왔다.

이 원장은 “97년 대학 졸업 후 개원해 10년쯤 지나자 그동안 쌓아온 임상 경험을 정리해 일종의 나만의 ‘오답노트’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했다. 이즈음 덴트포토내 임상관련 책을 읽는 모임에 참관했던 것이 계기가 돼 덴트포토내 케이스북에 임상증례들을 업로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당시 치주 임상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었던 터라 곧바로 많은 질문들이 쏟아졌다.

케이스를 정리하고 공유하는 일은 마치 학창시절 매일 매일 해내야 하는 ‘숙제’처럼 무거운 짐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케이스를 정리해 올리고 동료, 선후배들과 함께 논의하는 과정은 결과적으로 자신 스스로를 더 성장시키는 기회가 됐다. 지난 2011년에는 임상케이스를 묶어 ‘치주치료와 예후’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학철 원장의 향후 목표는 치주 관련 상시 연수회나 교육센터를 운영하는 것이다.

이 원장은 “적어도 앞으로 20년간은 치주임상과 관련해 현재까지 쌓아온 내용들을 지속적으로 강의해도 될 만큼 알찬 내용이라고 확신 한다”면서 “치주치료라고하면 어렵게 생각하는 것들이 많은데 그중 꼭 해야만 하는 기본적인 내용들을 치과의사들에게 가르치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