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의사회 회장선거가 선거인단 선정의 정관 위배에 따른 선거인단 수의 심각한 오류로 인해 재선거를 시행하기로 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3월 27일 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제61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관련 안건에 대한 장시간의 논의 끝에 이같이 결의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회원 직선제로 선출된 제42대 김필건 회장 및 박완수 수석부회장 당선인에게 당선증이 수여됐으며, 임명직 부회장과 이사에 대한 임명 인준이 이뤄졌다.
아울러 2016 회계연도 세입·세출예산 및 주요 추진사업이 확정됐다.
제42대 회장에 재선된 김필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회장 선거는 지난 2013년 첫 직선제 투표율 72%를 넘어 83%라는 놀라운 투표율을 기록했다. 절대 과거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는 회원들의 절박함과 강한 의지가 저에 대한 70%라는 놀라운 지지율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단체협의회를 대표해 축사를 한 최남섭 협회장은 “김필건 회장의 재선을 축하드린다. 김필건 회장을 중심으로 해서 한의계가 현안들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를 기원한다”면서 “현재 ‘1인 1개소법’ 등 의료기관 개설 및 운영에 관련된 의료법이 위헌 여부를 가리는 내용이 헌법재판소에서 심의중이다. 의료계 보건단체장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가 있었다. 한의협의 도움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