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 교육의 세계적 동향을 살피는 동시에 한·중·일 치과의료 및 교육의 표준화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치의학교육학회와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치과대학장·치의학전문대학원장협의회가 후원하는 ‘The 9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Problem-Based Learning (PBL) in Dentistry’(이하 ‘ICPD’, http://pbl2016.jbnu.ac.kr)가 오는 6월 25일(토)과 26일(일) 양일간 서울대 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열린다.
또 6월 25일(토) 같은 장소에서는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이 주관하는 The 1st East Asian Conference on Dental Education and Accreditation(이하 EADEA 컨퍼런스)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 치의학 교육 세계 동향, 커리큘럼, 교육방법 공유
먼저 ‘PBL and Beyond : Essential Components for SMART Learning’을 주제로 한 이번 The 9th PBL 국제 컨퍼런스에는 캐나다 브리티쉬콜럼비아대학의 Charles Shuler, HsingChi von Bergmann 교수,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의 Kirsten Darlymple 교수,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의 이지현 교수, 호주 모내시대학의 Debra Nestel 교수 등이 Keynote speaker로 참여한다.
이들은 문제바탕학습(PBL) 뿐만 아니라 flipping education 및 simulation-based education 등 치의학 교육의 세계적 동향과 커리큘럼 및 교육 방법 등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공유한다.
PBL 국제 컨퍼런스는 지난해 6월 전주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개최 직전 취소된 바 있다.
# 치과의료 품질 보장 국제 표준 수용 가이드라인 협의
6월 25일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EADEA 컨퍼런스는 한국,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치의학교육 인증기관 대표들이 모여 치의학교육의 질 보증을 위한 포괄적 인증 체제를 구축하고 동북아시아 국가 간 교류를 통해 교육 및 의료 수준의 동질성 확보, 치과의료 품질의 보장관련 국제적 표준을 적극 수용하는 가이드라인을 협의하게 된다.
본격적인 컨퍼런스에서는 각국의 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한 평가 준거 및 절차가 발표되고 토론을 통해 한중일 치과의료 및 교육의 표준화를 위한 동북아시아 협의체를 구성하게 되며, 이는 국제표준화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제원 치의학교육평가원 원장은 “치과의료규제(Dental Regulation)의 국제적 경향이 치과대학교육의 국내 평가인증 시스템 구축 및 국제 질 보증 평가 시스템 구축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치의학교육 프로그램 평가는 자격취득 조건과 연계되고 있고 인증의 획득은 국내외 학위 및 취득, 자격증 상호인정의 전제 조건이 되기 때문에 이 제도의 안정적 정착 및 결과활용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치과의료 및 교육의 표준화를 위한 한중일 동북아시아 협의체의 구성은 향후 치과의료인적자원의 국내외 유입 및 유출에 대한 정책을 촉진할 지식 기반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