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대한양악수술학회(회장 황순정)가 지난 3월 26일 서울대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연 제9차 정기학술대회 및 정기총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상하악 복합체의 회전개념’ 등으로 악교정수술에 큰 업적을 남긴 남아프리카 공화국 Johan P. Reyneke 교수(웨스턴 케이프대 구강악안면외과)의 특강을 듣기 위해 구강외과는 물론 교정과의사들이 대거 참가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Reyneke 교수는 지난 37년간 8700증례 이상의 Orthognathic Surgery를 시행해온 구강외과 분야 저명연자로 턱교정수술 관련 명저서 중 하나인 ‘Essentials of Orthognathic Surgery’의 저자다. 한국방문은 13년전 악안면성형재건학회 연자로 참가한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Reyneke 교수는 ▲Orthognathic Surgery is an Art and a Science: Fact or fantasy? ▲Rotation of the MMC: Indications and planning principles을 주제로 강연했다.
오후 강연은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의 골격변화 효과’를 주제로 비수술적 교정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골격변화의 효과를 구분하고 특징과 한계, 주의점, 부작용 등에 대해 교정과와 구강외과 양쪽의 입장을 정리하고 토론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먼저 김병호 원장(웃는내일치과)이 ‘Miniscrew assisted RPE를 활용한 Ⅲ급 부정교합의 비수술치료: 상악골의 transverse &AP correction’, 허종기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구강악안면외과)가 ‘편측 하악골 수술 후 골격 및 교합 안정을 위한 고려사항’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전주홍 교수(서울아산병원 구강악안면외과)가 ‘돌출입 또는 gummy smile을 동반한 골격성 classⅡ의 수술적 치료’, 임중기 원장(압구정 연치과)이 ‘골격성 제Ⅱ급 부정교합의 비수술적 교정치료’에 대해 강연했다.
#인준학회 1차 서류심사 관문 통과
황순정 회장은 “오랫동안 준비해온 인준학회 신청이 최근 서류심사를 통과해 최종 결과만을 남겨두고 있다”면서 “양악수술학회는 2000년도 중후반 성형외과의 과도한 홍보와 잘못된 수술방법 등을 바로 잡고자 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그동안 올바른 대국민 홍보와 더불어 구강외과와 교정과간 협력을 통해 많은 학문적 발전을 이뤘다. 구강외과, 악안면성형외과, 교정과 등의 영역을 침범하거나 혼란을 일으키기 보다는 잘 협력해서 치과계 전체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며 긍정적인 인준 결과에 힘을 실었다.
김병호 인준학회 추진위원장도 “지난 2년간 할 수 있는 에너지 100%를 다 투입해서 기존 인준학회 이상으로 학술활동을 왕성하게 해 왔다. 학회지도 일년에 3번이나 나온다”면서 “학회 인준을 통해 양악수술이 치과의사의 고유영역이라는 사실을 좀 더 확실하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 이후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이영준 원장(로스윌 준치과의원)이 대한양악수술학회 5대 신임회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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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수 배가, 학문내용 업그레이드 주력"
이영준 5대 신임회장
이영준 (가칭)대한양악수술학회 5대 신임회장이 임기 중 회원 수 배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취임 일성으로 밝혔다.
또한 양악수술관련 학문적인 내용들을 더욱 더 업그레이드 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영준 신임회장은 “양악수술학회의 첫 출발은 성형외과의 수술 부작용 문제, 과도한 홍보 등에 대해 문제를 느낀 개원의들이 연구회를 발족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공직에 계신 교수님들을 모시면서 학회가 점점 규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특히 전임 황순정 회장님 집행부 임기동안 학문적인 바탕을 마련해 주시면서 진정한 학술단체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때문에 학회차원에서 오랜 기간 추진해온 인준이 통과될 경우 학문적인 베이스 아래에서 학회가 할 수 있는 역할들이 더 많아 질 것이라는 것이 이 회장의 기대다.
이 신임회장은 특히 “학회차원의 면모를 갖추려면 회원 수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임기 중 회원 수 배가를 위해 노력하겠다. 현재 정회원이 70명, 준회원이 230~40여명 선인데 정회원이 되려면 많은 케이스를 제출해야하고 증례발표도 해야 하는 등 자격 취득이 쉽지 않다. 준회원들을 더욱 독려해 정회원이 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 더불어 학문적인 내용들을 더욱 보강하고 업그레이드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지난 집행부에서 교정학회, 바른이봉사회와 MOU를 맺은 청소년 치아교정사업에 대한 수술교정협진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 회장의 임기는 향후 2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