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보험전문가들이 보험 공교육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보험 사교육 시장이 확대되면서 고액의 등록비를 받는 일명 ‘보험청구 스타강사’들이 등장하고 있고 이들 중 일부가 편법 혹은 과잉 청구를 조장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치협 보험위원회는 지난 7월 1일부터 2일까지 대전 호텔 리베라 유성에서 2017년 건강보험연수회를 열었다.
이번 연수회에는 마경화 치협 보험담당 부회장, 김수진 보험이사를 비롯해 전국 16개 지부 보험이사 및 주무 부회장, 보험위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건강보험 현안 등을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또 각 지부별 활동사항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연수회에서는 ‘건강보험 공교육 강화안’이 주요 의제로 올랐다. 참가자들은 치협이 보험 공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전원 공감하면서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방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구체적으로는 ▲치협 주도의 상설화된 공교육 프로그램 운영 ▲치협이 기본 교육 자료를 제작해 제공하고 지부별로 교육 ▲서울, 경기 등 자체 보험교육이 잘되고 있는 지부들의 협조를 얻어 타 지부 교육을 진행하는 방법 등이 거론됐다.
보험 교육을 ▲치과대학 본과 3, 4학년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으며 ▲보험 청구 교육 온라인 동영상을 제작하는 안도 호응을 얻었다.
연수회에서는 또 전국 보험이사들 간 ‘단톡방’ 혹은 ‘밴드’를 만들어 공교육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를 이어가는 한편 이밖에 치과계 보험 현안들을 발 빠르게 공유하기로 했다.
김수진 보험이사는 연수회 기간, 회원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방안과 협회 보험국의 역할에 대한 각 지부 보험 담당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현장에서 설문을 배포, 취합해 실질적인 방안 마련 시 참고하기로 했다.
격려차 연수회장을 찾은 김철수 협회장은 “그동안 보험청구 실무교육 등을 치협에서 많이 신경 쓰지 못하다 보니 보험 사교육이 범람하게 됐다. 회원들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고액의 비용을 지불하면서 강의를 듣고 있고 일부 회원들은 지불한 등록비를 뽑아내기 위해 과잉청구를 하면서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제는 협회가 나서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문가 여러분들이 보험 공교육 강화를 위한 좋은 안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마경화 부회장은 “이번 연수회와 같은 자리를 자주 마련해 좋은 의견들을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보험청구 공교육 문제 등 연수회를 통해 논의된 내용들을 잘 검토해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