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치위협, 치기협, 치산협 등 치과계 4개 단체가 구강보건전담부서 신설을 위해 힘을 모은다.
4개 단체는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 취임 시 곧바로 구강보건전담부서 신설을 요청하는 성명서 혹은 건의서를 공동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또 4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국민 봉사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빠른 시일 내 실무 이사진을 구성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치과계 4개 단체장 간담회가 지난 5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 아시안 라이브에서 열렸다<사진>.
이번 간담회는 김철수 협회장 취임 후 처음 마련된 자리로 치협 주관으로 진행됐다. 향후 4개 단체가 돌아가면서 주관하는 형식으로 정례화 된다.
간담회에는 치협에서 김철수 협회장, 안민호 부회장, 조영식 총무이사가 참석했으며 치위협에서는 문경숙 회장과 안세연 대외협력 이사, 치기협에서는 김양근 회장과 배은정 공보이사, 치산협에서는 임훈택 회장과 안제모 부회장이 참석해 보조인력난 문제, 치과위생사 업무범위, 치과산업 전반에 대한 동향 등 의견을 두루 나눴다.
# 취임후 두 달여 간 40여명 국회의원 만나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 즉시 치과계 최대 공통현안인 구강보건전담부서 신설을 위해 4개 단체가 공동 성명서 혹은 건의서를 제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철수 협회장은 “치과 임플란트, 틀니 보험 본인부담금 50%→절반 인하, 보험 임플란트 2개→4개 확대, 구강검진시 파노라마 촬영, 구강보건전담부서 설치, 치의학연구원 설립 등 5가지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두 달여간 40여명에 가까운 국회의원, 관련 조직 담당자는 물론 심지어 국회 부의장까지 만났다.
현안 해결을 위해 “만나야 할 사람은 거의 다 만났고 최대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전제한 뒤 “5가지 현안은 비단 치과의사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특히 구강보건전담부서 설치와 치의학 연구원 설립은 치과계 모든 단체에 해당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치과계 100만 가족이 다 같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문경숙 치위협 회장은 “치과계에 전담부서가 없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치과계 4개 단체가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공동 성명서를 전달하면서 강력하게 건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고 단체장 모두가 이에 동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또 치과계 4개 단체 공동 ‘대국민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국민 봉사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하고 빠른 시일 내 4개 단체 실무 이사진을 구성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 단체장들 서로 화합하고 소통을
김철수 협회장은 “각 단체별로 부딪힐 수밖에 없는 현안에 대해서는 주무부서간 첨예하게 논쟁을 하더라도 단체장들끼리는 가급적 치과계 가족이라는 큰 틀에서 서로 ‘화합’하고 ‘소통’해야 한다”며 “정기적으로 만나 대화를 하다보면 서로 오해가 있는 부분은 자연스럽게 풀릴 수도 있다. 그런 취지에서 단체장 모임을 돌아가면서 주관해 정례화 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