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진단과 치료, 디지털 워크플로우 등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의 물결이 올해도 전 세계 치과 패러다임을 이끌었다. 독일치과기자재협회(VDDI), 치과기자재산업진흥원(GFDI) 주최, 쾰른메쎄(Koelnmesse)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치과 기자재 전시회인 ‘국제 치과 박람회’(International Dental Show·이하 IDS 2025)가 지난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독일 쾰른메세에서 진행된 가운데 미래 치과계를 이끌 최첨단 기술의 향연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올해로 41회째를 맞이한 IDS 2025는 24일 저녁 쾰른스카이(KölnSKY)에서 열린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성공적인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서는 VDDI의 상업 기업인 GFDI와 쾰른메쎄 간 파트너십 계약 연장 서명식이 있었다. IDS가 지난 30년 넘게 쾰른에 기반을 둔 만큼, 이번 계약 연장을 통해 향후에도 지속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본격적인 행사 첫날, 오전 9시부터 전시장 입구는 수많은 참관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약 54000평(18만㎡)에 달하는 전시장에는 전 세계 60개국의 총 2000여 개 업체가 위용을 뽐내며 자리잡았다. 참가 업체로는 A-d
세계 최대 치과 전시회인 ‘국제 치과 박람회’(International Dental Show·이하 IDS 2025) 그 중심에 한국 치과 산업이 있었다. IDS 2025가 지난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독일 쾰른메쎄에서 개최됐다. 쾰른메쎄 3.2홀에 자리잡은 한국관은 ‘KOREA’라는 이름 자체로 하나의 강력한 브랜드였다. 또 주요 한국 업체들은 4홀과 11홀 등에도 곳곳에 포진하며 전시 공간을 넓게 활용했고, 독창적인 전시 기획과 이벤트를 통해 현지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우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치산협)는 부스에 ‘Discover K-Dental Excellence’라는 문구를 눈에 띄게 배치하는 등 한국 치과 산업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이들은 이번 IDS 2025에서 중소기업의 유럽 진출을 돕기 위한 맞춤형 상담과 비즈니스 지원을 진행했다. 또 부스에선 ‘KOREAN SPEAKERS CORNER’를 별도로 준비해 디지털 덴티스트리, AI 기반 솔루션 등 첨단 기술을 소개하는 다양한 발표와 강연을 펼쳤다. 특히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가 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이근용 원장 ·울산참치과의원 원장 ·한맥치과임상연구회 director ·부산대학교치과대학졸업 ·대한치과보철학회 인정의 ·대한심미치과학회 인정의 ·대한구강안면임플란트학회 우수회원 박지영 원장 ·울산참치과의원 원장 ·한맥치과임상연구회 faculty ·조선대학교치과대학졸업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대한심미치과학회 인정의, 이사
서론 치과에서 진료를 받을 때 고혈압은 매우 흔한 동반 질환입니다. 고혈압은 만성 질환으로 치과 치료 중 혈압 급상승, 출혈 위험 증가, 약물 상호작용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이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치과의사들이 고혈압 환자에게 국소마취제를 사용할 때 에피네프린 사용 여부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피네프린이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에서 국소마취제 사용 시 고려해야 할 사항과 안전한 진료 가이드라인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실제 증례를 바탕으로 치과의사와 내과의사의 의견을 통해 고혈압 환자에 대한 안전한 치과 치료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증례 60세 여성이 치주 치료를 위해 내원했습니다. 이 환자는 고혈압(150/95mmHg)으로 암로디핀(amlodipine)과 칸데사르탄(candesartan)을 복용 중입니다. 치과의사는 에피네프린이 포함된 국소마취제 사용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에게 국소마취제를 사용할 때, 내과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박윤호 원장 (치주과 전문의): “이 환자는 암로디핀(칼슘통로차단제)과 칸데사르탄(안지오텐신 수용
▶▶▶이용권 원장(청주 서울좋은치과병원 임플란트센터장)이 본지 3036호부터 치과의사의 희로애락을 담은 ‘털보의사의 치과 엿보기!’ 만화를 연재한다. 이 원장은 서울치대를 나온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 앞서 본지에 ‘만화로 보는 항생제’를 연재한 바 있다. ■ 이미지 클릭 후 드래그하면 고해상도 보기 가능합니다.
‘Stairway To Heaven - Led Zeppelin’ Best Of The Best. 너무 유명한 곡이기도 하고 전성기 시절 - 로버트 플랜트, 지미 페이지 등 - Led Zeppelin 의 모든 것이 들어있는 라이브 앨범 ‘The Song Remains The Same [1976년 발매, Stairway To Heaven (Live, 1973년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 공연)]’의 대표곡 중 하나. *Studio version은 레드 제플린의 4번째 앨범(Led Zeppelin IV, 1971년)에 수록되어 있다. 멤버들의 난잡한(?) 사생활(마약 투여 등등 / 베이스&건반 - 존 폴 존스 John Paul Jones 제외) 등 논란거리가 매우 매우 많았던 밴드. *오랜 세월을 지나 지금까지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아름답고 유명한 불세출의 클래시컬 뮤직(Classical music)을 작곡한 서구 유럽의 고전 음악가들도 그런 이들이 꽤 많았다. 노래만, 그 자체만, 보려고 한다. 이 노래에 대한 논란(?) 거리 중 하나가 노래 제목과 가사의 ‘Heaven’이 과연 ‘천국(Heaven)’이냐 ‘지옥(Hell)’이냐였다.(* Hea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현을 종종하게 된다. 어처구니는 주로 ‘없다’라는 말이 뒤에 붙어서 상상 밖이거나 한심해서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올 때 쓰는 표현이다. 어원을 살펴보면 맷돌은 아래 위가 둥근 돌로 만들어져 있지만 손잡이 부분만 나무로 되어 있는데 그 손잡이를 어처구니라고 한다. 즉 어처구니가 없으면 맷돌을 돌릴 수 없다. 아무리 급한 일이 있더라도 어처구니가 없이는 곡물을 갈 수가 없으니 난처하거나 황당한 일이 생겼을 때 ‘어처구니가 없다’라는 표현을 썼다고 전해진다. 궁궐의 추녀 끝에 액운을 막기 위해 잡상(雜像)의 조각물을 세웠는데 이 조각상을 ‘어처구니’라고도 한다. 이 조각상이 없으면 미완성 건축물이라 한다. 한편으로는 불이 났는데 처마 위를 보니 어처구니가 없었다는 것이다. 살면서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는데 뜻밖의 사건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보이스피싱의 경우도 절대 당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도 예외 없이 당하는 것을 보면 웃을 일도 아니다. 더 지능화된 스미싱의 경우 설마 하다가 클릭하는 순간 미끼에 걸려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하게 된다. 그런 일을 겪고 나면 순간 뭔가 씌었다고 한다. 아니 귀신에 홀렸다고 푸념한다. 전자결제
고대 로마 제국의 초기 황제, 아우구스투스를 아실 것입니다. 그는 강건하기보다 허약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그의 건강한 친구 아그리파보다 오래 살았다고 합니다. 제국을 다스리면서 격무에 시달렸고 누구보다 스트레스가 컸을 텐데 말이죠. 그는 선천적으로 소화력이 약했습니다. 그래서 구운 빵, 작은 생선, 치즈, 과일과 야채 정도로 적게 먹었고, 배가 고플 때 마다 그렇게 조금씩 자주 먹었다고 합니다. 체질적으로 술은 잘 마시지 못했다고 합니다. 피곤하면 언제 어디서나 드러누워 잠시 쉬곤 했답니다. 말을 타기보다 가마를 타고 다니며 그 속에서 쪽잠을 잔 것입니다. 수면 시간도 대개 불규칙했고 일어날 때는 언제나 괴로워했다고 합니다. 더위에도 추위에도 약해 감기에 자주 걸렸고 햇빛이 너무 강하면 두통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황제가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우구스투스는 아그리파보다 26년이나 더 오래 살았습니다. 위와 같은 이야기를 읽고 제 이야기인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선천적으로 다소 허약하기 때문입니다. 제법 힘쓸 일이 많은 구강외과, 턱얼굴외과 수술만 전문으로 진료를 시행하고 있으나, 이 평생 몸에 근육다운 근육이 있어 본 적이 없습니다
<The New York Times>에 오랫동안 연재되고 있는 칼럼으로 “The Ethicist”가 있습니다. 현재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윤리학자 콰매 앤터니 애피아가 맡은 이 칼럼은 독자가 보내는 윤리 관련 질문에 윤리학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에서 매월 1회 의료윤리 주제로 같은 형식 코너를 운영해 치과계 현안에서부터 치과 의료인이 겪는 고민까지 다뤄보려 합니다.<편집자주> 김준혁 치과의사·의료윤리학자 약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 동병원 소아치과 수련.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윤리 및 건강정책 교실 생명윤리 석사. 연세치대 치의학교육학교실 교수 저서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2018), 역서 <의료인문학과 의학 교육>(2018) 등. 오는 4월에 있을 치협 100주년 행사를 맞아, 본 칼럼은 그간 치협의 활동에서 치과전문직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윤리적 수행으로서 치의학과 치과 진료를 구축하려 노력해 온 모습을 2회에 나누어 검토합니다. 지난번 칼럼에서 1930년대 한성치과의사회의 구강위생 운동, 1971년 치협의 치과의사 윤리강령 제정을 치과의사 중앙회가 보인 전문직업적 노
1922년에 발표된 T.S Eliot의 황무지 첫 연 원문을 보면 April is the cruelliest month, breeding, Lilacs out of the dead land, mixing Memory and desire, stirring Dull roots with spring rain. Winter kept us warm, covering Earth in forgetful snow, feeding A little life with dried tube’s. 봄이 시작되면 죽은 땅에서 라일락이 피어나고 기억과 욕망이 뒤섞이고 봄비로 무딘 뿌리를 흔들어 깨우는데 왜 작자는 사월을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했을까? 시대적 배경을 보면 1차 세계대전(1914~1918)후 미국의 고립주의, 러시아의 공산주의 혁명, 영국과 프랑스의 쇠퇴, 독일의 혼란과 군국재무장, 이탈리아의 파시즘, 각국의 민족주의, 중국의 분열과 일본의 군국 제국주의 부상, 한국의 피식민지 공고화 등이 진행되고 있어서 희망과 절망이 공존하는 대혼돈의 시대였다. 전쟁을 겪고 난 인류는 산산이 고립되어 또 하나의 전쟁을 준비하는 잔인한 시절이라고 볼 수 있다. 100년 전의 전후 세계 질서
중학교 1학년 입학 후 자전거 타는 것을 배웠다. 용두동 사대부중 정문 안쪽에 정문에 이르는 넓은 아스팔트 길은 주말에는 거의 다니는 사람이 없어 자전거 배우기에 좋은 곳이었다. 자전거를 잘 타는 친구가 대여점에서 자전거를 빌려왔는데 핸들에 브레이크 조정장치가 없이 페달을 거꾸로 돌리면 브레이크가 작동되는 자전거였다. 정문 앞 길은 건물 쪽에서 찻길을 향해 어느 정도 내리막길이었다. 자전거를 처음 배워서 어설픈데 내리막에 감당 못할 정도로 가속이 붙으니 페달을 거꾸로 돌릴 여유도 없어 그대로 번잡한 찻길로 달려 나갈 판이라, 핸들을 급히 꺾어 길옆 좁은 숲 쪽에 쳐 박았다. 여기저기 멍들고 까진 것은 물론이다. ‘마법사의 제자(The Sorcerer’s Apprentice, 독 Der Zauberlehrling)’는 1797년에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가 발표한 시로, 마법사와 그의 제자 간의 이야기를 다룬 14연(聯)으로 구성된 발라드 시이다. 이 시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노련한 노마법사가 집을 떠나며 제자에게 집안일을 맡기는데 제자는 물을 긷는 일을 하게 된다. 제자는 마법사가 없는 틈을 타 자신이 배운 마법을 시험해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