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안’과 재외한국인 존재의 이유
배응권/매릴랜드치대 교정소아치과 과장한 때 사람들이 송두율 교수를 그렇게 불렀습니다. 송두율 교수는 자신을 경계인으로 정의했고, 자신의 그런 운명을 ‘미래 진행형’일 수 밖에 없는 ‘해외 동포’로서의 인생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경계인을 일종의 ‘회색분자’ 나 ‘기회주의자’정도로 밖에 이해할 수 없는 한국의 상황을 탓하면서 체념합니다. 김영삼 정부가 내 걸었던 세계화가 하나의 허세나 자가당착으로 드러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복잡한 동북아 정세에다 한반도의 남북으로 갈려있는 상황이 경계인에게 설 땅을 배려할 만큼 여유가 없었던 시대 상황이라고 치부하자고 말합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자기 문화를 뒤로 하면서도 새로운 문화에 완전히 동화되지 않는 일종의 혼합문화가 존재하듯이 경계인이 서 있는 공간을 “제3의 공간”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그는 말합니다.# 한국인들은 원래부터 경계인 정서사회학이나 역사학이 전공이 아닌 제가 거기에 무슨 토를 달겠습니까? 다만, 송두율 교수의 의견도 근간에 많이 바뀌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무슨 말인고 하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그런 반향을 불러 일으킬 줄 누가 알았겠냐는 거지요. K-pop이라는 말이 자연스러운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