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강이 신체건강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돼 눈길을 끈다. 정아름 씨는 ‘성인의 구강건강과 우울정도의 관련성’을 제목으로 한 연구 논문(원광대학교 대학원 보건학과)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인구집단을 대표할 수 있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 만 40세 이상 성인 3512명을 대상으로 구강건강상태 및 행태와 우울정도와의 관련성을 알아봤다. 우울증 선별은 PHQ-9을 이용해 평가했다. PHQ-9는 일차의료 현장에서 접하기 쉬운 정신질환들을 감지해 진단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기존의 우울증 선별도구보다 문항 수가 적고 검사하는 데 시간이 적게 들어 환자에게 긴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일차의료 현장에 적합한 도구라고 연구자는 설명했다. 연구 결과 말하기 문제, 저작 문제 및 치과진료 미치료여부가 PHQ-9으로 평가한 우울정도와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하기 불편함이 있는 경우는 정상 대비 심한 우울의 위험성이 2.43배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에는 정상 대비 중간 우울의 위험성이 1.89배 유의하게 높았다. 연구자는 “이는 저작 불편감이 있
내가 만약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이기적이 될까? 이타적이 될까? 30대 젊은 날, 원인을 알 수 없는 불명열을 앓게 된다. 체중은 40키로 대로 빠져 마치 소말리아인 같다. 공황장애까지 앓아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쇠약하다. 게다가 허리 디스크가 심해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 최영규 원장(최영규 치과의원)은 그랬다. 최 원장은 30대 젊은 날에 불명열, 공황장애, 허리 디스크와 같은 육체적인 고통을 받은 후 이를 극복하면서 봉사에 눈을 떴다. 1994년 5월부터 현재까지 25년간 서울시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한 달에 한 번 매월 첫째 토요일에 장애아동을 위한 치과진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최 원장. 그를 봉사로 이끄는 힘은 뭘까? “젊은 시절 건강상 큰 문제를 경험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신앙적인 시각으로 삶을 바라보게 됐습니다. 하늘의 도움으로 치유를 받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 무엇인가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 원장에게 그 무엇인가는 결국 봉사였고, ‘하늘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신념으로 힘닿는 데까지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는 인생의 비전을 세웠다. 장애아동에 대한 치과진료 봉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봉사에 비해 녹록지 않다. 긴장이 되
턱관절장애교육연구회(회장 김 욱‧이하 연구회)가 주최한 ‘턱관절 One-Day 세미나’가 2017년 이후 수강생 3000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연구회는 지난 9월 29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2019년 제5회 턱관절장애, 이갈이,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등 임상 완전정복을 위한 One-Day 세미나’를 열었다. 일요일 아침 10시부터 시작된 세미나에는 사전등록 한 개원의, 봉직의, 공보의, 군의관, 전공의 등 160여명의 전국 치과의사들이 참석해 강연장을 꽉 채웠다. 김 욱 회장은 24년차 구강내과 전문 개원의 경험을 살려 임상 노하우를 완전히 공개했으며, 개원의가 할 수 있는 턱관절장애의 진단, 치료 및 보험청구를 위주로 ‘오늘 배워서 내일부터 바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유익한 내용들을 강의했다. ▲턱관절장애의 진단 및 치료 ▲교합안정장치요법 ▲보험청구 ▲이갈이의 진단 및 치료 ▲보툴리눔톡신 주사요법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의 진단 및 치료 등 각 주제별로 연자의 열띤 강의가 이어졌다. 강의 후에는 연자인 김 욱 회장뿐만 아니라 연구회 소속 구강내과 전문의인 김재홍‧남진우‧김성헌‧손병진 원장 등이 이개측두신경전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회장 전양현‧이하 학회)가 오는 26~27일 강릉원주대 치과병원 5층 대강당에서 추계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Trouble Shooting for Contemporary Clinical Dilemma’를 주제로 임상가의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내용의 강의들로 진행된다. 10월 26일에는 전공의 증례발표 및 시상식이 진행되며, 해외연자 특강도 기획됐다. 해외연자로는 피터 스벤슨(Peter Svensson) 교수(덴마크 오르후스대학)가 초청돼 구강안면통증의 최신지견에 대해 발표한다. 피터 스벤슨 교수가 발표하는 내용은 ▲News On Classification Of Orofacial Pain - And Why It Is Important ▲Bruxism And Orofacial Pain - How Strong Is The Relationship? ▲What Is Missing For A Mechanistic Approach To Orofacial Pain Management? 등이다. 다음날인 10월 27일에는 3명 연자의 강연이 준비돼 있다. 이경은 교수(전북대 구강내과)가 ‘쇼그렌증후군의 진단 및 관리’를 주제로,유지
경북지부(회장 양성일)가 지난 9월 29일 경북 청도 그레이스C.C에서 사회소통기금마련을 위한 ‘제12회 경북치과의사회장배 자선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수 협회장, 최문철 지부장협의회 회장, 배종현 부산지부 회장, 이태현 울산지부 회장, 장동호 전북지부 회장, 강도욱 경남지부 회장, 박경덕 경북대학교 동창회장, 이석현 대구경북치과의사신협 이사장 등 내빈과 13개 지구분회 회원 128명이 참석해 친목을 다졌다. 경북지부는 지난 7년간 치과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캄보디아 진료봉사와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한 성금 모금을 위해 지난해부터 ‘사회소통기금마련’ 골프대회로 이름을 붙여 진행하고 있다. 이 날 행사를 통해 권오흥 28대 회장, 양성일 회장, 문일환·신두교 자문위원, 권귀영 경북여치회장 등 많은 회원들이 적극 동참해 2046만원의 기금을 모았다. 양성일 회장은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참석해주신 회원들과 내빈들께 감사드린다. 이번에 모은 기금은 사회소통과 봉사활동에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치협이 굵직굵직한 회무 성과를 거두면서 이에 따른 회비 납부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치협 제30대 집행부는 ▲보건복지부 구강보건전담부서 설치 ▲1인 1개소법 합헌 판결 ▲치과의사전문의제도 안착 등 그동안 풀기 어려웠던 해묵은 난제들을 척척 해결하면서 ‘회무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사업들이 성과를 냈다고 해서 ‘이젠 끝’을 외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회무의 연속성으로 후속 대책 마련에도 큰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지난 5일 열린 지부장협의회에서는 치협의 회무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우세했다. 최문철 지부장협의회 회장은 이날 “치과계 3대 숙원사업이었던 구강보건전담부서를 제일 먼저 해결하고, 두 번째로 수십년 간 난제로 미뤄왔던 전문의제도를 구세대와 신세대 불만 없이 무난하게 매듭지었으며, 마지막 방점으로 1인 1개소법도 합헌으로 결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면서 30대 치협 집행부가 많은 성과를 거둔데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또 “일부 회원들은 이런 성과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행운은 열심히 노력한 자에게 온다. 열정과 노력 없는 사람에게 행운이 그렇게 쉽게 가지 않는다”고 이야기하기도
김철수 협회장은 지난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주최 ‘제23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대한노인회 등 노인단체 관계자, 훈·포장 수상자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올해 100세를 맞게 된 어르신 1550명을 대표해 오창민, 이정직 어르신에게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며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축하카드와 함께 청려장(장수지팡이)을 증정했다. 김철수 협회장의 이날 행보는 우리나라의 고령 사회에 대비해 노인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치과계와 노인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정책 개발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치협은 노인 틀니와 임플란트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데 적극 협조해 2017년 10월부터 65세 이상 노인 틀니 본인부담률을 50%에서 30%로 인하했으며, 2018년 7월부터 임플란트 본인부담률도 동일하게 인하된 바 있다.
1인 1개소법 합헌 판결에 따른 후속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데 지부장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지부장협의회(회장 최문철)는 지난 5일 제주 신라스테이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1인 1개소법 합헌에 따른 후속조치’의 건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철수 협회장, 김종환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 예의성 부의장, 최문철 지부장협의회 회장 등 18개 시도지부 회장, 조영식 치협 총무이사가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서는 불법 네트워크 치과를 뿌리 뽑기 위해 치협과 함께 시도지부가 힘을 모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를 위한 일환으로 전국 법제이사 연석회의가 제안되기도 했다. 특히 불법 네트워크 치과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치과의사들이 ‘변종 바이러스’처럼 상상할 수 없는 또 다른 형태의 불법 치과를 개설함으로써 개원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를 발본색원하는데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김철수 협회장은 “8월 29일자로 1인 1개소법이 합헌으로 결정 나면서 논란에 완전히 종지부를 찍게 됐다“면서 “후속조치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그동안 암약해 왔던 불법 네트워크 치과들이 정리되고 일선 개
발암유전자를 개발한 후 곤충류와 같은 매개체를 활용해 자신에게 반대하는 사람 또는 자신이 죽이고 싶은 사람에게 발암유전자가 침투되도록 한다면? 채화성 원장(UC서울치과)이 상상의 세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를 소설책으로 엮어내 화제다. 신간은 서울치대 2학년에 재학 중일 때부터 쓰기 시작해 20여년 만에 완성돼 빛을 보게 됐다. 채화성 원장은 “생명과학의 진보가 인류에게 던지는 문제들, 즉 생명의 존엄성, 윤리의식과 국적 없는 지식인 등에 관한 근본적인 과제들은 미래의 후학들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도전적인 주제이기에 묻어뒀던 원고를 다시 써내기에 이르렀다”면서 “만약 유전자조작이 더 정교해지고 치밀해져 생명현상에 대해 제어할 수 있는 상황에서 범죄가 발생한다면 어떤 논리를 가지고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보고 고민을 나눠보고 싶었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채 원장은 “UCLA 치과대학 교정과를 마치고 한국에 온 지 10년이 됐다”면서 “한국에 개원한 지는 햇수로 10년째며, 내년 개원 10주년을 맞게 돼 이를 기념하기 위해 소설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간 출판기념회는 오는 27일 오후 6시부터 아크앤북 을지로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채
빨강, 주황, 노랑, 초록, 청록, 파랑, 보라, 마젠타. 여러 가지 색상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해 보세요. 마젠타를 선택한 당신, 친절하고 온화하며 사려 깊은 성품이시네요. 색채를 통해 치전원 학생들의 심리적인 특성과 성격을 분석한 논문이 흥미롭다. 문윤정 씨는 ‘색채 선호도를 통한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의 심리적 특성과 성격 분석’이란 제목의 논문(전남대 치전원 치의학과 석사논문)에서 치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심리적인 특성과 성격을 알아보고, 개인의 정서적·신체적 보완 뿐 아니라 학생들의 집단적 경향성을 고려해 수업 방법 및 전략을 계획하는 데 있어서 도움을 주고자 했다. 연구는 전남대 치전원 학생 286명을 대상으로 색채 심리 검사 시스템인 CRR(Color Reflection Reading) 분석법을 이용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연구 결과 남학생과 여학생이 선호하는 색채에 차이가 있었다. 남학생들이 선호하는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색은 모두 파랑이었다. 파랑은 차가운 스펙트럼에 속해 있는 색으로 성실성, 아름다움, 재치와 같은 강점과 함께 의심, 비현실성, 나태함인 부정적인 측면을 지닌다. 반면 여학생들은 첫 번째 색으로 마젠타, 두
대한심미치과학회(회장 김기성‧이하 학회)가 지난 9월 28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승산강의실에서 학술집담회 및 인정의 보수교육을 열었다. 학술집담회는 ‘내 진료실의 디지털 이야기 : Early adaptor에서 early majority로’를 주제로 일상적인 진료 시 전통적인 방식에 디지털 방식을 조합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연자인 박휘웅 원장(서울에이스치과의원)은 3년 간의 디지털 장비 운용을 통해 느낀 실용성과 한계에 대해 강의했다. 학회 인정의 특별보수교육에서는 배정인 원장이 실제 진료실에서 디지털 치과 장비를 세팅하는 방법과 시행착오에 대해 강의했다. 학회는 또 하반기 인정의 마스터 심사도 함께 진행했으며, 인정의 수여식은 오는 11월 5일 더 플라자 호텔에서 예정돼 있다.
나라사랑 막걸리사랑(총재 김현풍·이하 나막사) 치과의사동호인회(회장 안영재)가 부산·대전·전북지부를 결성하는 등 전국화에 나섰다. 나막사 치과의사동호인회는 지난 8월 13일 부산지부 결성식을 가진데 이어 8월 27일 대전지부 결성식, 9월 20일 전북지부 결성식을 잇따라 개최하면서 전국 규모로 확산하고 있다. 부산지부 회장에는 차성권, 대전지부 회장에는 기태석, 전북지부 회장에는 신종연 원장이 추대됐다. 김현풍 나막사 총재는 이들 결성식에 참석해 나막사 설립의 의도와 향후 사업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또 막걸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막걸리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에 대한 설명을 곁들였다. 아울러 지부 회장 및 고문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도 가졌다. 김현풍 총재는 ‘막걸리에 밥 말아 먹기’가 특기라고 할 정도로 막걸리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막걸리가 민족혼을 높이고 우리들의 기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막걸리의 장점을 알리고 있다. 김 총재는 “나막사의 주요 활동 중 하나가 막걸리의 효능을 알리고 위상을 높이는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막걸리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치과의사뿐만 아니라 국가차원에서도 막걸리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