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귀(志鬼) 이야기를 아시나요? 저는 경주하면 지귀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적어도 저에게 경주는 불국사도 석굴암도 아닌 지귀의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지귀는 선덕여왕을 한 번 본 뒤 반해 버려 잠도 자지 않고 밥도 먹지 않으며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선덕여왕을 부르다가, 그만 미쳐 버리고 만 친구입니다. 어느날은 지귀가 영묘사의 탑 아래 선덕여왕을 기다리다가 지쳐 잠이 들게 됩니다. 지나다 그 모습을 본 선덕여왕은 그런 지귀가 가련해 팔목에 감았던 금팔찌를 뽑아서 지귀의 가슴 위에 놓은 다음 발길을 옮기었습니다. 여왕이 지나간 뒤에 비로소 잠이 깬 지귀는 가슴 위에 놓인 여왕의 금팔찌를 보고는 너무 좋아 껴안고 어찌할 줄을 몰라했습니다. 그러다가 그 사모의 마음이 너무 커져 불씨가 되어 가슴 속을 활활 태우더니, 어느새 온몸이 불덩이가 되고, 결국에는 불귀신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그런 지귀가 세상을 떠돌아 다니자 온 세상이 불바다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선덕여왕은 다른 백성들이 다치지 않게 주문을 짓게 됩니다. ‘지귀가 마음에 불이 나(志鬼心中火) 몸을 태워 화귀가 되었네.(燒身變火神) 마땅히 창해 밖에 내쫓아(流移滄海外) 다시는 돌보지 않겠노라.(不見
저는 구순구개열 기형을 갖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서울대학교 병원, 연세대학교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수술을 받았죠. 그런데 저 때는 아직 치료에 대한 프로토콜 같은 게 정립이 되기 전이라 그런지 결과가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교정치료도 늦게서야 받았는데 그마저도 다 재발되었고 교정치료를 받는 중 막았던 구개파열 부위도 다시 벌어져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될 정도는 아니지만 비강과 구강이 열려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치조골이식도 받지 않았구요. 제가 치과대학에 진학하게 된 것은 치과의사가 돈을 잘 번다는 외할머니의 강력한 권유도 있었지만 저 같은 악안면 기형을 가진 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컸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수련을 생각할 때도 외과 말고는 생각이 없었지요. 비록 몸은 너무너무 고되었지만 악안면구강외과 수련 생활은 참 제 적성에 맞고 보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그만 수련을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지난 삶을 돌아볼 때 후회하는 게 그렇게 많이 있지 않는데 이 부분은 참 많이 후회가 됩니다. 제가 치과의사가 된 이유가 사라져 버렸으니까요. 외과 수련을 받지 않아도 다른 것은 어느 정도 할 수 있지만 악안면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이근용 원장 ·부산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울산참치과의원 원장 ·한맥치과임상연구회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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