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로 마비된 북미 치과진료의 현주소
COVID-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미국치과협회 (American Dental Association)와 캐나다 대부분의 주 치과협회에서는 3월 15일부터 응급치료가 아닌 비필수적 치과 진료(non-essential dental care)를 전면 보류하라고 권고하였다. 응급치료가 허용되는 증상으로는 진통제로 가라앉지 않는 급성 통증, 급성 감염, 치아안면 외상, 출혈, 조직검사가 필요한 구강암 의심 부위, 신속한 수술(특히 심장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치과치료가 있다. 그러나 응급치료도 모든 치과의원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KF94에 상응하는 N95마스크, 고글, 가운 등 COVID-19 예방에 적합한 개인보호장비(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PPE)를 가지고 있는 의원에 한해서만 허락된 상태이다. 현재 개인병원이 위의 PPE를 구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보니 미국, 캐나다에 있는 대부분의 치과는 휴업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이 한 달 이상 장기화되자 치과시장이 감당해야 하는 그 충격이 커지고 있다. 환자들이 필요한 치료를 원활히 받지 못하고 있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은 물론, 최근 미국치과의사협회 의료정책사무소가 1만9000명의
- 이소정 캐나다 치과의사 공중구강보건전문의
- 2020-05-12 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