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주기
나는 얼마나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고, 의견을 반영하는지? 혹시나 친구가 내게 했던 직언 때문에 불쾌했고, 후배나 직원의 바른 조언으로 마음 상해서 일을 그르친 적은 없는지? 생각해 보기로 한다. 얼마 전 지인의 자제인 고교생이 학교의 건물에 금이 가고 바닥부터 천장부분까지 금이 가 있고 타일이 떨어졌다는 글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서, 학교로부터 고소를 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바 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기간별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사진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벽에 금이 크게 있었고, 오랜 기간 동안 학생들이 선생님들과 학교에 의견을 올렸으나, 반영되지 않자 인터넷을 통하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것이다. 글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자, 학교 측은 경찰 사이버 수사대에 사진을 올린 사람의 신원 확인과 학교 명예훼손에 대한 수사와 처벌을 의뢰, 고소를 하였다. 기자의 인터뷰에서 학교는 학생을 고발한 것이 아니고 SNS에 글을 올린 아이디가 누구인지 확인을 요청하고,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수사와 처벌을 요청하였다는 궁색한 변명을 하였고, 더욱이 교장으로서 기분이 나쁘고 섭섭하다고 하였다. 심지어 괘씸하다는 말까지
- 이의석 고려대구로병원
- 2014-09-15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