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봉직의(페이닥터)의 상당수가 낮은 보수로 인해 이직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중한 업무량, 불확실한 미래 등도 이직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은 ‘치과의사 근무 환경은?’이라는 제하의 이슈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발표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를 토대로 했으며, 해당 리포트에서는 치과의사 1611명의 응답을 토대로 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이직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요양기관 근무 치과의사 중에는 봉직의가 66.1%로 가장 높았고, 개원의는 34.3%, 공공의는 33.9%로 조사됐다. 이직 경험자 중 이직 횟수는 봉직의 2.3회, 개원의 2.47회, 공공의 2.50회였다. 이직의 이유로는 먼저 봉직의의 경우 ‘낮은 보수 수준(15.9%)’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과중한 업무량(11.7%), 장래성과 비전 결여(11.1%), 개인 능력 발휘의 한계(8.9%), 부당한 업무지시(6.3%) 순이었다. 또 공공의의 경우도 ‘낮은 보수 수준(18.3%)’이 이직의 가장 큰 이유였다. 이어 개인 능력 발휘의 한계(10%), 주거 여건 개선 및 문화생활(8.3
수원시치과의사회(이하 수원분회)가 육아 전문가 조선미 교수(아주의대 정신건강의학과)와 함께하는 인문학 강의를 지난 15일 광교 덴티움지식산업센터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수원분회가 특별 기획한 이번 강연은 회원뿐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공개돼 선착순으로 사전참가 신청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강의는 15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학령기 자녀들과의 관계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대화법’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조선미 교수는 영·유아기 때와는 달라지는 학령기 자녀와 관계 설정에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한 길잡이를 제시했다. 조 교수는 학령기 아이들의 특징을 언급하며 “만 10세 이전은 하기 싫어도 해야 할 일을 배우고 하루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다. 만 10세 이후는 자기주장이 강해져 부모의 지시와 감독은 논리와 합리성에 근거해야 설득력이 생긴다”며 “사소한 몇 가지에 대해 통제권을 넘겨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일단 규칙을 세우고 규칙에 대한 합의를 이룬 뒤, 그 규칙을 어기면 상응하는 결과가 따름을 알려주어야 한다”며 “소통과 공감도 중요 하지만 무엇보다 감정을 인정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의 후
치과의사이자 미생물 연구가인 김혜성 이사장(사과나무의료재단)이 ‘안티바이오틱스에서 프로바이오틱스로’라는 신서를 펴냈다. 이번 책은 3권 모두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된 ‘내 안의 우주’ 시리즈 네 번째 책으로 저자가 미생물 관련 책을 꾸준히 써오면서 쌓은 내공으로 복잡하고 난해한 최신 과학적 발견을 각고의 숙성과 발효과정을 거쳐 일반인들도 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특유의 쉽고 유머러스한 필체로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약에 의존해서 건강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고방식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면서 그에 대한 답을 생활 습관과 프로바이오틱스에서 찾는다. 프로바이오틱스의 학술적 정의는 ‘적절하게 먹었을 때 숙주(인간·동물)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미생물’이지만, 저자는 “프로바이오틱스란 말의 진정한 의미는 항생제를 의미하는 안티바이오틱스와 대비시켜야 제대로 음미가 될 것”이라며 “프로바이오틱스는 “세균을 죽여(anti) 내 몸을 보호하겠다는 20세기 안티바이오틱스와는 정반대로, 내 몸의 유익한(pro) 생명(biotics)을 보살펴 나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한다. 이번 책에서 강조하는 ‘인식의 전환’의 출발점도 우리 몸에 유익한 세균이 있다는 것은
이보클라비바덴트(이하 이보클라)가 자사의 마우스 리트랙터 ‘OptraGate®’를 통해 부드러운 착용감과 우수한 내구성·탄력으로 편안하고 효율적인 진료가 가능하다고 최근 밝혔다. 기존 마우스 리트랙터 제품은 플라스틱이나 메탈로 제작돼 장시간 착용 시 특정 압점이나 통점이 생기는 단점이 있었다. 해당 제품은 라텍스가 함유되지 않아 피부 자극을 방지하고 환자에게 높은 편안함을 제공하며 안정적인 견인·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또 해당 제품은 라미네이트 비니어와 같은 전치부 심미보철, 미백치료, 교정치료에 사용할 수 있고, 일회용 제품으로 위생적이며 착용 후에도 엑스레이 촬영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특히 구강 스캔이나 인상 채득 시 입술과 볼을 입 주위로 균일하게 견인하며, 입술 좌·우뿐 아니라 상·하순까지 견인해줘 술자의 시야확보를 도와준다. 제품은 착용한 상태에서도 교합 조정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진료 과정에서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제품은 Regular, Small, Junior 사이즈로 구성되고, 포장지 뒷면에 인쇄된 가이드를 이용해 입술 끝 간의 거리를 측정해 쉽게 크기를 재고, 적절한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
개원가가 마주하는 TMD 치료의 난제를 속 시원히 해결해줄 자리가 열린다. 대한측두하악장애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오는 6월 17일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 1002호에서 개최된다. ‘DC/TMD 업그레이드와 TMD 치료의 탑 시크릿’이라는 대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TMD 분야 해외 석학 특강과 더불어 TMD 치료 노하우 전수, 최신 지견 등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원가에서 겪는 TMD 치료의 난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로 해외 연자 세션에서는 턱관절 장애 및 안면통증 분야의 저명한 학자인 피터 스벤손(Peter Svensson) 덴마크 오르후스대학교 교수가 ‘DC/TMD – the final instrument or need for further developments?’라는 주제로 온라인 생중계 강연을 펼쳐 학술대회의 포문을 연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송윤헌 원장(아림치과병원)이 ‘턱관절 물리치료의 1급 비밀’ ▲김 욱 원장(TMD치과의원)이 ‘턱관절 Prolotherapy 및 PDRN 주사요법’ ▲조상훈 원장(조은턱치과의원)이 ‘턱관절 장치를 이용한 교합 회복’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강정
구강생물학을 이끌어가는 기초 연구자들이 모여 학문 최신 트렌드를 면밀히 살피고,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한구강생물학회가 ‘치의과학의 새로운 트렌드; 벤치탑에서 체어사이드로’라는 대주제로 춘계심포지움을 지난 19일 연세치대 서병인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미각 수용체 세포, 치아 우식 관련 구강 미생물군 연구가 소개되거나, 장내 미생물 조절을 통한 통증 억제 효과를 확인하는 등 구강생물학과 관련한 흥미롭고 다채로운 주제의 강연이 다뤄져 주목받았다. 세부 강연을 살펴보면 ▲정한성 교수(연세치대)의 ‘Current Opinions in Taste Papillae Morphogenesis’ ▲김동엽 교수(전북치대)의 ‘Chemical weapon-equipped oral commensal bacteria modulate cariogenic biofilm formation’를 ▲이성중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의 ‘GT1b signaling, sexual dimorphism, and gut dysbiosis in neuropathic pain’ 등이 있었다. 또 이헌진 교수(경북치대)는 ‘Oral Microbiota-Brain Axis: Periodon
의료인 면허취소법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최근 불발된 가운데 치협 제33대 집행부가 면허취소법 반대를 위한 헌법소원, 법 개정 추진에 나서는 등 후속 조치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기로 했다. 치협 2023 회계연도 제1회 정기이사회가 지난 16일 치협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이사회는 박태근 협회장이 이끄는 제33대 집행부의 임기 시작 첫 달인 만큼 결의를 다지고 주요 점검사항을 꼼꼼히 살폈다. 각 임원들에게는 임명장이 수여됐으며, 안민호·이만규·김기훈 감사도 배석해 회의를 참관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번 개최된 집행부 오리엔테이션에서 대회의실을 가득 채운 신임 임원들을 보며 협회장 당선을 다시금 실감했었는데, 오늘도 이 자리를 가득 채운 임원들을 보며 그야말로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른 것 같다”며 “오늘 간호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반면, 의료인 면허취소법은 거부권 행사가 불발돼 기쁨 반 아쉬움 반이다. 지난 11일 열린 보건복지의료연대 총궐기대회는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마지막 투쟁이었다. 먼 길 올라온 회원들을 비롯해 임원들의 많은 참여에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료인 면허취소법 법 개정 및 헌법소
대학 입시에서 치과대학의 합격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일컫는 ‘SKY’ 대학과의 격차는 해마다 벌어지고 있다. “하늘 너머 치대”라고 부를 만하다.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최근 3년간 대학별 정시 입시 결과를 분석한 결과, 치과대학을 비롯한 의약학계열 대학의 합격선이 매년 지속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2학년도 전국 치대 최종등록자 중 상위 70%에 해당하는 합격생의 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평균은 97점으로 2020학년도(96.2점)보다 0.8점, 2021학년도(96.6점)보다 0.4점 상승했다. 반면 2022학년도 SKY 대학의 자연계 최상위권의 평균 합격선은 94.4점으로, 2020학년도 95점, 2021학년도 94.6점으로 지속 하락 중이다. 전국 치대 합격선과 SKY 대학 평균 합격선 격차는 2020학년도 1.2점, 2021학년도 2점, 2022학년도 2.6점으로 해마다 간극이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강세는 의약학계열 대학 전반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2022학년도 합격선이 의대는 97.9점, 한의대 97.2점, 수의대 95.2점, 약대 95점을 기록했다. 모두 지난 3년간 합격선이 지속
다음 달 1일부터 코로나 방역 조치 대부분이 해제되면서 앞으로 동네 의원과 약국의 마스크 의무 착용도 사라지게 됐다. 오랜 기다림 끝에 ‘코로나 해방’을 맞이하는 치과 개원가지만, 묘한 기류가 감지된다. 마스크 의무 착용에 대한 부담감에서는 벗어났지만 이미 높아진 감염관리 의식에 마스크 해제를 선뜻 반기기도 어렵다는 분위기다. 코로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1일 회의를 열고 6월 1일부터 코로나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하는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코로나 확진자의 7일 ‘의무’ 격리 기간을 5일 ‘권고’로 전환하는 등 코로나 확진 시 의무적으로 격리하는 기간이 없어진 것이다. 특히 대형 병원 등 병상 30개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 취약 시설만 남기고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가 해제된다.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에서는 앞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돼 치과 개원가도 마스크 의무 착용에서 자유롭게 된 것이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뒤 3년 4개월 만이다. 코로나로 치과 진료 현장에서 마스크를 둘러싼 갈등에 골머리를 앓아온 개원가는 오래간만에 해방감을 표출했다. 그간 개원가는 마스크 착용 여부를 놓고 이
세계치과의사연맹(FDI)이 구순구개열 치료에 대한 디지털 길잡이를 제시했다. FDI는 글로벌 덴탈 솔루션 기업인 ‘덴츠플라이시로나’와 세계 최대 구순구개열 국제 조직인 ‘스마일트레인’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글로벌 최초의 디지털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이번 프로토콜은 모든 치료 단계에서 치과의사가 포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임상 접근 방식을 제공함으로써 기존 구순구개열 치료의 정확성과 효능을 크게 향상시키고 품질과 접근성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토콜에 설명된 워크플로우에는 치과의사의 작업을 안내하고 모범 사례를 가능하게 하는 풍부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 또 수술 전 유아의 악정형 치료, 혼합 치열, 영구 치열, 구강 재활 등 다양한 경우의 치료를 포함한다. 각 옵션에는 원격 모니터링, 구강 건강을 구성하는 요소도 들어있다. 특히 이번 프로토콜은 치과의사가 본격적인 치료에 앞서 다양한 치료 단계를 탐색하는 데 도움을 줄 대화형 도구라는 데 그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또 소외된 지역사회에도 고품질 치료를 보장하고, 구순구개열에 대한 지역사회의 치료 부담도 해소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FDI는 전 세계 치과의사에게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구
국제치의학회(이하 ICD) 한국회 새 수장에 이재천 신임 회장이 올라 2년간 회를 이끌게 됐다. 2023 ICD 한국회 정기총회가 지난 13일 스위스그랜드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렸다. 이재천 신임회장은 지난 2월 27일 작고한 고 최병기 ICD 한국회 회장에 이어 제17대 ICD 한국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어 차기회장에는 권긍록 부회장이 선출됐다. 이재천 신임 회장은 “사람이 성장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고양될 수 있는 분들과 만나고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기회를 준 ICD 회원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며 “‘봉사와 봉사기회의 인지’라는 ICD 모토처럼 치과의사로서 사회에 기여하고 봉사할 기회를 회원들과 노력해서 만들어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회무·재무·감사·사업계획·예산안 보고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또 회장 유고시 직무대행 취임 순서와 절차를 명확히 하기 위해 정관을 개정했다. ICD 한국회 발전에 기여한 이들의 공을 치하하는 순서에서는 제15대 회장을 지낸 장문성 회장, 사무총장직을 수행한 유원희 부회장에게 각각 공로상이 수여됐다. 아울러 고 최병기 회장의 생전 영상과 육성을 들으며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시간을 가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장에 김성균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과보철과)가 지난 9일 임명됐다. 임기는 2025년 5월 8일까지 2년이다. 김성균 병원장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5년부터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장, 서울대 치과병원 미래발전추진단장, 서울대 치과병원 홍보실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 전문 치과병원으로서 2008년부터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서 수탁운영을 맡아 발전된 의료기술 도입과 인적교류를 통해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공공의료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