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또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은 흔히 쓰이는 고사성어 중 하나인데, 아마도 중학교 한자 교과서에서 처음 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때는 별 감흥 없이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는 대로 ‘옛 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안다’라고 그냥 달달 외웠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 의미를 더 되새기게 된다. 이는, 논어(論語)의 ‘위정편(爲政篇)’에 나오는 온고이지신가이위사의(溫故而知新可以爲師矣, 옛 것을 알고 새 것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라는 공자의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앞 쪽 문구만 널리 쓰여진다. 전통적인 것과 새로운 것을 모두 알아야 한다는 ‘온고이지신’의 정신이 비단 스승이 되기 위한 조건일 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자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리라. 한 사람에게 주어진 삶의 길이가 길게 잡아 100년이라 해도, 유구한 역사의 길이에 비하면 찰나에도 못 미치는 지극히 짧은 시간이다. 그 짧은 시간의 삶이 좀 더 풍요로우려면, 지나간 모든 시간들이 쌓인 지혜인 ‘옛 것’을 익히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공상과학영화 속에서나 보던 ‘손 안의 컴퓨터’가 생활 필수품이 되고, 현대판 잭과 콩
- 최은아 서울이바른치과의원 원장
- 2014-10-24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