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호출림 자세로 경인년 맞자
맹호출림 자세로 경인년 맞자
황규선 치과의사·철학박사
6·25동난, 남북전쟁, 자유수호 전쟁, 민족상잔 등등 여러 가지로 불리는 전쟁 3년 33일! 해방 된지 5년 만에 터진 난리는 유사 이래 가장 처참한 동족상잔의 전쟁으로 한반도를 초토화 시켰다. 남북한 청년 수십만이 전사하고 전국의 각종 지상구조물이 거의 완파 되었다. 300만에 가까운 국민이 목숨을 잃거나 다치고 1천만 명의 이산가족이 발생했다. 남쪽을 지원키 위해 참전한 미군 등 참전 16개국과 북쪽을 지원한 중공군 등 공산권의 희생자를 합치면 거의 1백만 명에 가까운 외국인이 이 땅에서 산화 되었다.
이와 같은 집약적인 참상은 인류역사상 공전절후의 비극인 것이다. 6·25를 전후해서 경향에는 그 시대상을 잘 풍자한 요상스러운 고풍한시가 유행 했었다.
以北山川 蘇子風 이북산천 소자풍 북한에는 소련의 바람이 불고 以南草木 美人月 이남초목 미인월 남한에는 미국의 달빛이 비추이네三千江山 古今同 삼천강산 고금동 삼천리강산은 예나 다름없건 만은無主空山 占東西 무주공산 점동서 주인 없는 공산풍월은 동서로 갈리네
비록 속된 풍설이기는
- 황규선 치과의사·철학박사
- 2010-01-1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