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대의원 총회를 보면서 치협이 건강하게 앞으로 나가는 길이 과연 무엇일까를 생각해 본다. 생뚱맞게 무슨 말인가 하겠지만 언젠가부터 치협에 대한 불신이 너무 만연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아서다. 지난 총회에서 통과된 협회 대상 형사고소 건이 패소되면 고소인이 법무비용을 부담하자고 한 안건이 통과되면서 느낀 심정이다. 정부는 물론 각 지자체, 각 기업, 각종 단체 그리고 심지어 일반인 모임까지 이 세상 모든 조직체들은 각각의 감사 시스템을 통해 소속 조직체들을 건강하게 유지시키고 있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랬듯이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 그것은 자신들이 속한 조직체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안에서 곪는 것도 있겠지만 자체적인 감사라는 정화 시스템으로 곪은 부위를 도려내 새살을 돋게 하여 건강한 몸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물론 곪는 정도가 매우 심각하여 조직 전체를 괴멸시킬 정도라면 외부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겠지만 말이다. 치협의 몸 상태는 어떠한가. 외부의 힘을 빌려 정화를 해야 할 정도인가. 과연 치협의 건강 상태가 치협을 괴멸시킬 정도라서 툭하면 외부의 힘을 빌린 것인가. 필자의 견해로는 대부분
치과 개원의들과 대화 주제는 세대에 따라 다양하지만 대부분 구인난과 디지털 덴티스트리, 불법, 초저가 덤핑 광고로 귀착된다. 치과계의 구인난과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사회 현상과 기술 발전이 맞물린 기어와 같아서 동인과 대응책이 동시에 작동될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자 흐름이다. 메가트렌드는 10년 이상 지속될 큰 흐름이자 변화여서 피할 수 없으니 기민하게 적응하고 대응할 수밖에 없다. 메가트렌드는 화(化)를 붙이는데 저출산 고령화, 산업화, 민주화, 세계화 등이 우리사회가 이미 겪었던 메가트렌드고 초저출산, 초고령화, AI시대는 현재 진행형 메가트렌드다. 진료에 직접적인 인력(손 기술)이 타 의료분야에 비해서 가장 많이 필요한 치과계에 휴먼 메가트렌드가 가져온 변화는 무엇인가? 먼저 한국의 인구구조 변화를 보면 60년 전 연간 100만 명이었던 출생아 수가 25만 명으로 떨어져서 14세 이하 어린이는 인구 11명 중 한 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1980년에 22세였던 대한민국 중위 연령은 2040년 55세로 예상되어 0세에서 55세까지 합친 비율이 전체인구의 반이 될 것이다. 치과계는 지난 10년 이상 구인난 타개를 위해 백방의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기대만큼 효과를
최근 환자들의 진료비 선납금을 떼어먹고 폐업하는 일명 ‘먹튀치과’가 속출하고 있는 데 대해 치협이 개원가의 과당경쟁을 부추기고 묵인한 정부 정책도 한몫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치협은 지난 10일 먹튀치과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최근 폐업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일부 치과의 일탈에 개탄을 금치 못하며, 국민들께 송구한 말씀을 전한다”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국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아울러 국민들이 안심하고 치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바른 정보를 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치협은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한 원인 중의 하나로 정부의 의료정책을 지적했다. 단순한 시장경제 논리로만 실행한 치과의사 과잉공급, 진료비 표방이 가능한 의료광고에 대한 묵인, 비급여 수가보고를 통한 진료비공개 등의 정책이 여러 문제를 야기했으며,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추후 제2, 제3의 먹튀치과가 계속해 증가하고, 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는 경고다. 황우진 치협 홍보이사는 “현재의 사태는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벌어진 면이 없지 않다. 가장 큰 것이 시장경제 논리로만 치과의사를 과잉배출하고 있고, 진료비 표방을 금지해
치협이 7월 중 창립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운영을 위한 PCO 업체 선정을 완료하고, 관련 홈페이지도 신속히 구축하는 등 행사 준비에 속도를 낸다.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 조직위원회 회의가 지난 10일 치협 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충규 조직위원장과 이민정·이강운·황혜경 부회장 등을 비롯한 임원들이 참석했다. 학술대회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허민석 학술이사는 “PCO 선정과 홈페이지 구축을 가장 우선적으로 진행해, 국내외에 행사 개요를 온라인을 통해 홍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술 프로그램은 전국 시도지부의 의견도 반영해 국내의 우수 연자들 중심으로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달 중 PCO 업체 모집 공고를 신속히 진행하고, 입찰 업체들의 프레젠테이션 등을 거쳐, 오는 7월 중으로 PCO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본격적인 행사 준비 실무를 진행한다. 조직위는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기간 치과계 업체들이 각자 해외 유저들을 초청해 업체 특강 및 핸즈온을 실시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이들을 자연스럽게 100주년 본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한치
치협이 아시아·태평양 국가와 치과계 상호 발전을 위한 전방위 협력에 나섰다. 치협은 지난 6~8일 베트남·중국·홍콩치협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 간 치과계 현안을 공유하고 치과계 상호 발전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치협은 내년 4월 11~13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 예정인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행사에 이들을 초청해 환대키로 했다. 먼저 6일에는 서울 강남 모처에서 베트남치협(Vietnam Odonto-Stomatology Association) 방한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베트남 측 방한단은 쩐까오 빈(Tran Cao Binh) 회장, 손통민(Tong Minh Son) 부회장, 응우옌 티 홍 민(Nguyen Thi Hong Minh) 사무총장, 레 호앙 안(Le Hoang Anh) 전시부위원장, 응웬 투안 안(Nguyen Tuan Anh) 국제협력위원회 위원, 부티 빅 응우엣(Vu Thi Bich Nguyet) 총무위원회 위원으로 구성됐고, 치협 측에서는 박태근 협회장, 김현종 APDF 치과공중보건위원장, 허봉천 국제이사, 송호택 자재표준이사 등이 자리했다. 이날 양측은 만찬을 나누며 양국 간 치과계 현안을 공유했다. 또 인적·학술적 교류
우리나라 국민들은 ‘의료비 부담 경감’을 가장 중요한 보건의료 정책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보건의료 현안에 대해 조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들의 82.2%는 전반적 보건의료 환경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의료기관 접근성에 대해서는 81.9%, 의료서비스 보장성에 대해서는 80.1%, 의료서비스 품질에 대해서는 80.7%가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자의 30.4%는 가장 중요한 보건의료 정책 현안으로 ‘의료비 부담 경감’을 꼽았다. 이어 응급의료기관 부족(17.5%), 소아과/산부인과 부족(12.9%), 의대 정원 확대(12.6%), 대리 수술 등 의료 사고 문제(12.2%) 등의 순이었다. 가장 시급한 현안에서도 ‘의료비 부담 경감’이 22.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응급의료기관 부족(20.0%), 소아과/산부인과 부족(17.2%), 의대 정원 확대(14.8%), 대리 수술 등 의료사고 문제(11.9%) 등으로 조사됐다. 또 중범죄 의료인 면허취소법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93.6%로 압도적이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이 치과계 발전을 이끌 새 정책과제를 찾는다. 정책연이 ‘2024년도 치과의료정책 연구과제 공모’를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연구과제 공모는 치과계 정책 개발과 수립을 위한 정책연구과제를 모집해 발주하는 것으로 매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치과 병의원 개원환경 개선과 관련한 정책연구를 지정 주제로 진행한 것처럼, 올해 연구과제 공모에서도 2개 지정 주제가 주어졌다. 올해는 초고령화 시대에 따른 노인의 구강관리 정책과 원로 치과의사의 진로 다각화 관련 연구를 우선시하고자 지정 주제를 ‘노인 대상 구강관리 및 치과의료 정책 개선(보험항목개발 등) 방안 연구’와 ‘치과의사의 은퇴 후 진로에 대한 정책연구’로 정했다. 이외 자유주제도 응모할 수 있다. 연구과제 공모 기간은 6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3주간이며, 정책연 홈페이지에서 연구과제에 대한 요약본인 ‘제안서’, 상세한 내용을 담은 ‘연구계획서’, 연구자의 ‘개인정보 동의서’를 다운로드 후 정책연 이메일(institute@kda.or.kr)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연구과제는 연구계획서 심의 및 평가를 통해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선정된 연구기관 또는 연구책임자
“얼마 전 큰 치과가 돌연 폐업 후 잠적해 환자들이 피해를 봤다고 들었는데, 저도 당할 줄은 몰랐어요. 치과의사가 환자에게 사기를 치면, 앞으로 치과에 뭘 믿고 제 몸을 맡깁니까?” 최근 ‘먹튀’ 폐업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J치과병원에 이어, 또다시 서울 강남에서 싼 값의 임플란트 진료비를 내걸고 운영하던 치과가 갑작스레 폐업해 환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치과 경영 전문가는 이 같은 줄도산 현상에 대해 “해당 치과들의 ‘박리다매’ 운영 방식으로는 치과 경영의 지속성에 한계가 있다. 특히, 서울 강남과 같이 제반 경비가 높은 지역에서는 기간이 지속될수록 마이너스 경영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 고부가가치 서비스의 장점을 백분 활용하지 못하고 가격 경쟁으로 간 말로”라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소재 J치과병원 대표원장이 지난 5월 31일 잠적한 데 이어, 인근 I치과의원이 지난 6월 1일 돌연 환자들에게 폐업 소식을 전했다. 지난 5일 I치과의원 현장에는 폐업을 알리는 안내문과 함께 피해자들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치과 피해 본 분들은 서초경찰서로 가 달라’, ‘폐업으로 피해 본 분들 인스타 또는 오픈 카톡에 I치과를 검색해달라’ 등의 메모가 문에 붙어
치협과 치과계 전체가 나서 위험성을 경고하며 주의를 당부해왔던 불법 저수가 광고가 끝내 수많은 환자의 눈물로 귀결됐다. 강남구 소재 대형 치과인 J치과병원이 최근 문을 닫으면서 치과계에 또 다른 먹튀치과 사태라는 불명예를 안긴 것이다. 추산된 피해 환자 수는 약 400명, 현재 파악된 피해 금액만 총 2억 원에 달한다. 이 중에는 1000만 원 넘는 금액을 일시납 한 환자도 있고, 폐업 공지 하루 전까지 진료받은 환자도 있었다. 또한 인근 I치과의원도 지난 6월 1일 돌연 환자들에게 폐업 소식을 전해 충격을 주고 있다. I치과 피해자 수는 지금까지 300여명으로, 피해액은 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김명자(가명) 씨의 경우는 30만 원대 임플란트 광고를 보고 J치과병원을 방문했다. 6년 전에도 같은 위치의 치과에서 임플란트 치료를 끝마쳤다는 그녀. 그새 두 번이나 치과명이 바뀌었고 원장도 바뀌었지만 개당 1/2~1/3 수준으로 떨어진 임플란트 가격이 진료를 어렵잖게 결정한 이유였다. 150만 원의 선납금이 신경 쓰였지만, 사태가 벌어지기 전까진 별 문제의식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김 씨는 “5월 30일에도 크라운을 올릴 것
대구지부가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호흡했다. 대구지부는 지난 7일 오전 9시 경북치대 니사금홀에서 제79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재욱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박세호 지부장의 개회사에 이어 정의관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 김태훈 대구광역시 부교육감과 이재목 경북대학교 치과대학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이어 강대근 문화복지이사, 권윤관 정보통신이사, 윤범철 대구경북치과의료기기산업회 부회장이 대구 시민 구강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구광역시장 표창장을 수상했다. 또 박세호 지부장은 대구지역 치과계 발전에 공이 많은 김성훈 법제이사(대구광역시 치과기공사회)와 엄 숙 교수(대구과학대학교 치위생과), 고수연 교수(수성대학교 치위생과), 류흥섭 대표(엔도위즈)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또 경북치대 학장의 추천을 받아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여러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이영준 학생(경북치대)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대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치 어르신 선발대회에서는 대상에 박성열 씨, 우수상에 이두선 씨, 이갑선 씨, 장임식 씨, 박영란 씨가 선정돼 각각 상장과 부상을 전
대한치주과학회가 개발도상국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한 학술지원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피날레를 알렸다. 여러 해외 치과의사들의 참석과 함께 제1차 ‘KAP Clinical Traineeship’ 수료식이 지난 5월 26일 열렸다. 올해 첫 시행된 KAP Clinical Traineeship은 국내 대학병원 기반의 기관 내 치주과학 및 치과 임플란트학의 연수를 지원하는 한수부 국제협력 펠로우쉽 프로그램(Dr. Han SB’s Global Fellowship Program) 중 하나로 개발도상국의 학술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 첫 수료자들은 몽골 국립치과대학 치주과 2년 차 전공의 두 명 (Sumiya Erdenebat, Khishigdari Zolzaya)으로 단국대 치과병원에서 1개월간 파견 교육을 받았다. 연수 희망자는 학회 홈페이지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매년 12월 말까지 상시 지원 가능하다. 계승범 회장은 “한수부 국제협력 펠로우쉽 프로그램의 KAP Clinical Traineeship을 통해 대한민국의 지식과 기술을 상대적으로 학술 접근이 어려운 국가들에게 제공,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학술교류와 전 세계인의 구강 건강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갈
대한치과병원협회(이하 치병협)가 지난 4일, 제79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하고,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구강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기념식에서는 구강보건 분야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60명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고, 치병협에서 추천한 권대근 경북대학교치과병원장, 이종혁 단국대학교치과대학병원장, 김성태 서울대학교치의학교육연수원장이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분수광장에 설치된 홍보부스에는 치병협을 포함한 구강보건 관련 8개 단체가 참여해 다채로운 체험 활동으로 시민들의 구강 건강 인식을 높였다. 치병협은 연세대학교치과대학병원과 함께 무료 구강상담, 구강 위생용품 교육, 구강관리 OX 퀴즈 등을 진행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또 다양한 구강관리 용품을 기념품으로 증정하며 구강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치병협 소속 지역별 회원기관에서도 자체적인 행사를 통해 구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