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불법 의료생협 대책 마련 시급 불법의 온상으로 지목돼 온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의료생협)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돼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번 사건은 서울 성북구 종암동의 Y 생협치과 앞에서 노인환자 모 씨가 1인 시위를 벌여 조명을 받게 됐다. 이 생협치과는 치과기공사 L 씨가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처음에는 Y 치과라는 명칭으로 운영돼 오다 지난 2010년부터 Y 생협치과로 정식 등록해 운영돼 오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군산·익산 지역의 의료생협이 사무장병원으로 변종된 사례가 적발돼 검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으며, 충북지역에서는 의료생협을 만들어 병원을 운영하며 허위로 서류를 꾸며 수십억원의 의료급여를 챙긴 혐의로 4개 의료생협 이사장이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사례도 있다. 2012년에는 정부가 나서서 의료생협에 대해 점검한 결과 8개 점검 대상 모두에서 생협법·의료법 등 관련 법령 위반사실을 적발한 바 있어 의료생협의 문제점이 심각한 지경이다. 의료생협의 문제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지난 3월 의료생협의 개설요건을 강화한 협동조합기본법 시행령을 공포, 기존 생협법에 의거 조합원 300명 이상, 출자
치과의원 증가세 5년간 1614곳 늘어 지난 5년 간 우리나라 전체 치과의원 증가율이 일반의원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이하 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2013 의료자원 통계핸드북’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동안 우리나라 전체 의료기관은 5350개소가 증가한 총 8만3811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치과의원은 11.7%, 치과병원은 20.1%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치과의원의 경우 2008년 1만3748개소였지만 2011년 1만5000개소를 넘어섰으며, 지난해에는 1만5362개소를 기록해 5년 만에 1614개소가 늘었다. 기존 치과에 더해 연평균 322개의 치과의원이 늘어난 셈이다. 특히 이 같은 치과의원 증가율은 같은 기간 의원급의 2배에 해당했다. 일반의원의 경우 2008년 2만6526개소에서 2012년 2만8030개소로 1504개소가 늘어나 5.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의원은 1376개, 12.2%가 증가해 치과의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난데 반해 약국의 경우 125개가 증가하는데 그쳐 0.6%의 증가세를 보였다. 치과병원의 경우 지난 2008년에는 164개소였지만 2012년
정책연구소 페이스북 오픈회원과 소통 창구 역할 기대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소(소장 노홍섭·이하 정책연구소)가 지난달 28일 정책연구소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kdaridp)을 오픈했다. 정책연구소는 페이스북을 통해 연구보고서 및 이슈리포트 등 정책연구소 관련 소식을 쉽고 빠르게 전달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정책연구소는 지난달 25일 치과의사회관 중회의실에서 건강보험정책 TFT 민간보험연구팀 회의를 열었다. 유영민 기자 yym0488@kda.or.kr
“조사·강제출석 규정 의료인 부담 크다” 의료중재원, 치과의료분쟁 발전 방향 모색 공청회 “치대생 의료분쟁 조정 교육 등 예방 최우선”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추호경·이하 의료중재원)이 출범 1년여를 맞고 있는 가운데 치과 의료분쟁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달 27일 ‘의료중재원 치과 의료분쟁 조정 현황 설명회 및 발전방안 공청회’가 김세영 협회장, 최남섭 치협 의료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 등을 비롯한 치과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협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사진>. 이날 공청회에는 지난해 4월 출범이후 환자와 의료인간의 의료분쟁 해결에 최일선에 있는 의료중재원의 역할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 특히 치과영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료분쟁의 유형과 의료인으로서 분쟁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 현지조사 등 의료인 부담 우려 이날 공청회 주제발표에는 ▲류수생 의료중재원 사무국장의 의료분쟁조정제도 운영현황 및 개선 검토사항을 포함해 ▲장영일 위원(의료중재원 상임 감정위원)의 의료중재원 치과 의료분쟁 감정, 조정 현황 및 발전방향 ▲허수진
급여 거짓청구 12곳 발표 치과 한 곳도 없어 보건복지부(장관 진 영·이하 복지부)가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거짓청구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다행히도 치과는 단 한 곳도 없다. 복지부는 지난달 28일 복지부 홈페이지 등에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을 거짓으로 청구한 12개 요양기관의 명단을 공표했다. 이번에 명단이 공표된 요양기관은 총 12개 기관으로 의원 9개, 한방병원 1개, 한의원 2개 기관으로 거짓청구금액은 총 4억6900여만원이다. 이들 요양기관은 실제 진료하지도 않고 진료한 것처럼 꾸미는 방법 등으로 심평원에 진료비를 거짓으로 청구한 기관으로 거짓청구 금액이 1500만원 이상 이거나 거짓청구 금액의 비율이 100분의 20 이상인 기관들이다. 공표내용은 요양기관명칭, 주소, 대표자성명(법인의 경우 의료기관의 장), 위반행위 등이며,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관할 특별시·광역시·도·특별자치도와 시·군·자치구 및 보건소 홈페이지에 2013년 12월 27일까지 6개월 동안 공고한다. 안정미 기자
█ 7월부터 부분틀니·치석제거 급여 적용 “전악치석제거만으로 치료 종료시 해당” 20세 이상 연 1회 적용·2회 부터는 비급여복지부, 급여 적용기준·방법 세부사항 개정 고시 7월 1일부터 만75세 이상 노인에 대한 부분틀니와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1년에 한번 후속치료가 없이 종결되는 치석제거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을 개정·고시했다. 이번에 개정·고시된 세부사항에 따르면 신설된 치석제거 급여 항목은 ‘후속 치주질환 치료 없이 전악치석제거만으로 치료가 종료되는 경우에 20세 이상 연 1회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연간 1회 기준은 매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며, 2회부터는 비급여로 적용된다. 복지부는 특히 지난달 27일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 입법예고를 통해 현재 비급여 항목으로 운영되고 있는 치석제거와 구분하기 어려운 임상현실을 반영해 ‘복지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치석제거만으로 치료가 종료되는 전악치석제거에 한해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도록 현행 비급여로 운영되고 있는 치석제거의 예외규정’을 마련해 보다 명확히 할 방침이다. 이 개
치과경영 필수서식 무려 170종류 ‘없는게 없다’ 경영정책위 사이트 오픈 치협이 개원의들의 효율적 경영 및 치과 관리를 돕기 위한 ‘치과서식서비스 사이트(http://form.kda.or.kr)’를 최근 개설하고 본격 서비스에 나섰다. 치협 경영정책위원회(위원장 최병기·이하 위원회)는 회원들이 치과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필수서식 170여 종류를 한 곳에 모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웹 사이트인 ‘치과서식서비스 사이트’의 운영을 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치과서식서비스 사이트’는 치협 홈페이지의 회원으로 가입돼 활동이 가능한 치과의사 회원이면 동일한 아이디 및 패스워드로 접속할 수 있다. # 치과서식 검색·출력 ‘한번에’ 특히 접속 후 ‘서식찾기’ 메뉴의 키워드 검색을 통해 쉽게 문서를 찾을 수 있으며 자주 사용하는 서식의 경우 즐겨찾기 기능을 통해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또 사용자 등록 기능을 이용해 치과로고, 전화번호, 주소 등의 정보를 등록할 경우 자료 인쇄 시 해당 정보를 함께 인쇄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또 필요한 서식이 있으면 ‘서식 질의요청’ 메뉴를 통해 사이트 운영자에게 업데이트를
투명교정치료 디지털화 ‘급물살’ 교정기간 단축·정교함 등 치료효율 기대 심미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치과에서도 투명교정치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구강스캐너 등의 보급으로 디지털 교정 장치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미 보철분야에서 널리 보급된 CAD/CAM의 우리나라 수준은 세계적으로 높이 인정받고 있으며 3D 프린터 보급으로 교정분야에서의 디지털화도 급물살을 타고 있는 추세다. 더욱이 구강 스캐너 보급으로 Impration이 없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디지털 투명교정의 장점으로는 ▲여러 단계를 한 번의 인상채득으로 진행 ▲보다 정교해진 Set up ▲교정 전후 모델의 시물레이션 및 매 단계 진행된 상황을 View program으로 전송돼 3D로 확인 ▲교정기간 단축 ▲구강 스캐너의 데이터를 이용한 모델 제작 및 전산망 구축 등이 가능하다. 서울의 Best Line Dental Lab 권영국 대표는 “디지털 교정장치를 활용하면 한 번의 인상채득으로 진행이 가능해 치과에 자주 내원이 어려운 환자들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고, 제작과정중에 모델의 손상이나 거듭되는 복제의 고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며 “이에 따른 교정기간의 단축과
리베이트 쌍벌제 개선 머리 맞댄다 의산정 협의체 첫 회의…치협 김종훈 자재이사 참석 리베이트 쌍벌제 개선을 위해 보건복지부 산하에 의·산·정협의체가 구성돼 지난달 27일 복지부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치협에서는 김종훈 자재이사가 위원으로 참석해 치과계 입장을 전했으며, 치재협에서는 신봉희 법제이사가 위원으로 참석해 치과 업체를 대변했다. 권덕철 보건의료정책관이 주재하는 이날 회의에는 황의수 약무정책과장,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과장, 식약처, 심평원, 의약단체, 제약협회, 의료기기산업협회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종훈 자재이사는 “복지부가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이후 정책환경 변화와 영업현실을 감안해 의약계, 제약업계 및 의료기기업계의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허용되는 경제적 이익 등의 범위 등 리베이트 관련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치과와 관련된 분야에 대해서는 우리의 입장을 적극 피력하고 회원들에게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의협과 제약협회가 제안해 구성된 것으로 향후 시행규칙 상의 ‘허용되는 경제적 이익’ 규정을 검토해 7월 내에 시행규칙(안)을 마련, 올해 말까지 개정하겠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
“치협, 의료기사법 개정안 철회하라” “의료기사 단독 의료행위 인정 편협한 법안”“의료법 25조 1항 입법취지 무시하는 처사” 이종걸 의원에 반대 성명서 치협이 이종걸 민주당 의원이 최근 대표발의(관련기사 본지 7월 1일자 2142호 13면)해 의료계에 논란이 일고 있는 의료기사등에관한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치협은 지난달 27일 성명을 통해 “이 의원이 발의한 법률은 기존 의료기사법이 의료기사의 기본권을 포괄규제한다는 미명 아래 의료기사 업무에 대한 의료인의 ‘지시’ 권한을 ‘처방’으로 개정해 의료기사의 단독적인 의료행위를 인정하는 편협한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의료법 제25조 제1항의 ‘의료인이 아니면 누구든지 의료행위를 할 수 없으며 의료인도 면허된 이외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는 입법취지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것이다. 치협은 “의료기사의 직무수행을 의료인의 지시·감독 하에 두는 것은 의료기사의 업무 중 침습성을 갖는 부분을 의료인의 감독 하에 둬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환자의 건강상 위해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렇지 않을 경우 문제 발생 시 적절한 대응을 못하는 것은 물론 사후
의료인단체 독자법 제정 속도낸다 현행 의료법 적용 전문영역 아우르기 ‘한계’간협·한의협은 단독법 제정 공식화 천명치협, 치과의사법 연구 완료…입법시기 저울질 최근 대한간호협회(회장 성명숙·이하 간협)가 간호법 제정을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에 나선 가운데 각 보건의료단체가 고유의 특성을 담은 단독법 제정 꿈을 이루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이하 한의협)도 독립 한의약법을 국회의원 10명에 의해 발의한 바 있다. 간협이나 한의협 등 의료인단체는 더 이상 기존의 낡은 의료법으로는 다양한 직능단체의 목소리를 담기 힘들다는 판단에서 단독법 제정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변호사, 회계사, 건축사 등 특정 직군의 경우 각각의 특징에 맞게 고유의 법이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보건의료계만 유독 의료법이라는 큰 틀 속에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명확하고 전문화된 직군을 가둬두고 있어야 하냐는 반감이 커지고 있다. 그리고 이 같은 주장에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간협 1백만 서명운동 돌입 간협은 지난달 26일 기존 의료법 체계에서 벗어나 국민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
“괴로울땐 병원서 탈출하세요” 심리적 위축시 시간·장소 벗어나야 도움악의적 환자와 갈등땐 즉각 법적대응 █이호선 교수, 치과의사 환자 스트레스 대처법 제시 “환자와 직원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치과의사들. 잠시만이라도 병원을 벗어나 보세요!” 얼마 전 치과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열린 심리치료 전문세미나에서는 최근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이호선 교수(서울벤처대학교대학원 사회복지상담학과)가 치과의사의 심리적인 고충과 이에 따른 대응전략을 강의해 눈길을 끌었다. #의사에 대한 존경심 없어 이 교수는 “치과의사들이 의료사고 등 실질적인 실수 외에도 환자들의 냉담한 반응과 막무가내식 때 쓰기 등으로 많은 심리적 고충을 겪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는 직원들도 스트레스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원인으로 환자의 권리의식 증가와 이에 따른 전문가에 대한 심리적 성역의 붕괴를 꼽으며, “이제는 더 이상 환자들이 치과의사를 ‘의사선생님’이라고 존경하지 않는다. 단지 돈을 낸 만큼 자신한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치과의료 공급 증가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