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사법 개정안’ 논란 의사 ‘지도’ 아닌 ‘처방’ 만으로 의료업무 가능의료계 “의료기사 단독 개원” 우려 즉각 반발 이종걸 민주당 의원 발의 치과위생사 등 의료기사가 의사의 ‘지도’하에 허용된 의료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처방’만으로 해당 업무를 하게 하는 법안이 발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의료기사들의 단독개원’을 가능하게 하는 단초가 되는 법안이라며 즉각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종걸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8일 의료기사가 의사의 지도가 아닌 처방에 따라 해당 업무를 할 수 있게 하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기존 의료기사법에서는 ‘의료기사’를 의사나 치과의사의 ‘지도’ 아래 진료나 검사에 종사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이 의원은 이를 없애고 ‘처방’이란 용어를 도입해 의사가 의료기사의 업무범위를 정해 주는 수준으로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는 기존 의료기사법에서 의사가 지도를 명분으로 필요에 따라 의료기사를 고용·종속시켜 의료기사의 기본권을 포괄규제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의료기사에 대한 규제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발의된 법안에
연예인 마케팅 ‘효과없고 돈만 든다’ 사진 한장에 무료시술·수백만원 요구주변 치과도 활용 홍보 차별화 안돼엄청난 투자비용 결국 환자에게 전가 지난해 말 서울 강남에 개원하고 있는 A원장은 한 마케팅 업체로부터 떨떠름한 제안을 받았다. 유명 연예인이 다수 소속돼 있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협약을 맺고 있다는 이 업체는 일정 비용을 내거나 무료로 라미네이트 시술 등을 해주면 연예인 사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처음에는 망설이던 A원장은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마케팅 업체의 달콤한 유혹을 못이기고 계약을 맺었다. 곧 연예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인터넷 홈페이지와 치과 내부에 내걸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하지만 기대했던 홍보 효과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A원장은 “환자들이 솔깃하긴 했지만 연예인 보고 왔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면서 “이미 주변 치과들도 연예인 마케팅을 하고 있어서 차별화가 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 막대한 돈과 시간 필요 일부 상업적인 치과병의원을 중심으로 연예인 마케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서울, 특히 강남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한 건물에도 2개 이상의 치과가 입
치과의사 최다 의료분쟁은 ‘신경손상’ 임플란트➜염증➜보철관련➜신경치료 순현대해상 치과상담센터 상담·접수 현황 치과의사들이 겪는 의료분쟁 5건 중 1건은 신경손상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의사배상책임보험 주간사인 현대해상 치과상담센터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집계한 상담 및 접수 유형별 통계를 토대로 지난달 22일 치협 회원고충처리위원회 워크숍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개월 간 접수된 보험 접수 건은 614건, 상담 건은 1448건(중복 상담 제외)이었다. 총 상담 1448건 중에는 신경손상 사고 상담이 19.9%(288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임플란트(12.8%), 염증(11.1%), 보철관련(9.1%), 신경/근관치료(6.9%), 교정(5.4%), 발치(4.9%) 등의 순이었다. 접수 현황에서는 신경손상의 비중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총 접수 614건 중 신경 손상의 사고 접수는 24.4%(150건)로 전체의 1/4을 차지했다. 288건의 신경손상 사고 상담이 150건의 보험 접수로 이어진 것이다. 이밖에 임플란트(17.6%), 염증(11.7%),
소득 낮을수록 건보 ‘5배’ 혜택공단, 지난해 보험료부담 대비 급여비현황 분석 ■ 2012년 가구당 계층별 월보험료 대비 급여현황 단위: 원 구분 1분위 (하위 20%) 2분위 3분위 4분위 5분위 (상위 20%) 보험료(A) 21,700 40,374 67,219 107,611 206,024 급여비(B) 110,135 105,323 136,008 175,929 222,086 비율(B/A) 5.08 2.61 2.02 1.63 1.08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납부하는 건강보험료의 5배를 보험급여로 받는 등 건강보험의 소득재분배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최근 밝힌 ‘2012년 보험료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 계층은 가구당 월평균 2만1700원의 보험료를 부담하고, 11만135원의 급여를 받아 5.1배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 상위 20%에 해당하는 가구는 월평균 20만6024원의 보험료를 부담하고 22만2086원의 급여를 돌려받아 1.1배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즉, 소득 하위 20%는 지불한 보험료의 5.1배에 해당하는
건보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실시 7월 26일까지…건보 보장성 정책 개발에만 활용 건보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6일까지 한 달간 전국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2012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종별 무작위층화 표본추출에 의해 선정된 전국 1200개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요양기관에서 제출된 자료는 건강보험 보장성 정책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산출하는데 활용되며,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외의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지는 않는다고 건보공단은 밝혔다. 이번 조사는 표본추출방법을 통해 요양기관 종별(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의원, 치과, 한의원, 약국 등)로 나눠 이뤄지며, 대상기관은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방문한 모든 환자(입원/외래)의 진료비 내역을 급여와 비급여로 나눠 각 항목별로 진행된다. 실태조사에 응한 요양기관은 인센티브로 소정의 협조비용이 제공된다. 조사대상 중 요양급여 내역은 진찰료와 입원료, 식대, 투약 및 조제료, 주사료, 마취료, 정액수가, 전액본인부담, 영상장비 진단료 등이며, 비급여 내역 역시 진찰료와 입원료, 식대 등과 함께
연제·연자 4개 이상강의시간 6시간 이상 종합학술대회 최소 인정 기준 ‘주목’ 회원보수교육규정·지침 개정 내년부터 각 보수교육기관에서 연간 1회 4점을 승인받을 수 있는 종합학술대회는 ‘최소 인정기준’을 충족해야만 한다. 또 보수교육 기관의 비합법적인 보수교육 시 벌칙조항이 보다 강화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치협 보수교육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회원보수교육규정 및 지침을 개정해 최근 치협 정기이사회의 인준을 받았다. 이번 회원보수교육규정 및 지침 개정은 그동안 보수교육기관에서 실시하는 종합학술대회에 대한 기준이 없어 점수 부여 기준이 모호했고 이와 관련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우선 기존 ‘1회 최대 4점(중앙회와 공동개최 최대 6점)’으로 명시 됐던 부분을 ‘년 1회’로 수정해 각 보수기관에서 연간 4점을 승인받을 수 있는 종합학술대회의 횟수를 1회로 명확히 했다. 기존 문구의 경우 연간 횟수 제한이 없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또 연간 4점을 승인받을 수 있는 종합학술대회의 최소한의 인정기준을 새로이 신설 추가 했다. 인정기준은 연제수 4개 이상 ▲연자
미용술식 “법원 판결 존중돼야” 치협 폄하 의협에 “장자답게 행동하라” 쓴소리 치협이 치과의사의 피부레이저 시술이 정당하다는 최근 법원의 판결에 대해 치과의사의 전문성을 인정한 판결로 의미가 크며 마땅히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치협은 지난달 21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번 판결은 미용술식의 적용을 두고 치과의사와 의사의 주장이 첨예한 가운데 법원이 해당 영역에 대한 치과의사의 전문성을 인정한 2심 합의부의 판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의료인의 전문성과 무면허 의료행위 처벌규정의 입법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법원이 내린 판단이기에 이번 판결은 마땅히 존중되어야 할 것”이라며 “사건의 핵심 논점 중 하나인 직역 간 면허범위에 대해서도 명확히 정리한 것으로 현재 직역 간 여러 쟁점 현안들을 가지고 있는 보건의료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북부지방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정호건 부장판사)는 내원 환자에게 미용목적의 레이저 시술을 한 혐의(의료법 위반)로 1심에서 벌금 100만원의 판결을 받은 이성헌 원장(뉴욕M치과의원)이 제기한 항소심에서 “해당 시술들이 치과의사의 면허범위에 포함되는 의료행위”라며 원심을 파
복지부 기업형 사무장병원 대응 나선다 불법성 여부 집중 검토…간담회서 치협과 머리 맞대김 협회장 “검·경 등 사정기관 참여해야 성과 가능” 보건복지부(장관 진영·이하 복지부)가 사무장병원의 폐해를 막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의료계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대응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25일 현재) 26일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사무장병원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의료단체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치협에서는 최치원 대외협력이사가 참석해 치과계 최대 현안인 불법 네트워크(기업형 사무장병원) 의료기관에 대한 적발 및 제재방안에 대해 피력해 가시적인 결과를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펼친다. 이날 회의에서는 비영리법인의 명의대여 및 의료기관 개설 남발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는 자가 건물, 장비 등을 제공하고 의료수익 배분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사무장병원 등 불법의료 근절을 위해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여 지금과는 다른 진일보된 대책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치협은 최근 동네의원 진료환경 개선을 위한 핵심 의제로 ▲불법 네트워크(기업형 사무장병원) 의료기관 적발 및
<1면에 이어 계속> 미용술식 “법원 판결 존중돼야” 치협은 “대한의사협회를 보건의료계의 동반자로 여겨 각종 보건의료 현안해결에 함께 노력해 왔으나 이번과 같이 장자답지 못한 행동에 대해서는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논평했다. 의협은 성명서에서 ‘치과계를 대표하는 전문가 단체라고 자임하는’, ‘일희일비 하지 말아야 한다’, ‘작은 것을 탐하다 더 큰 것을 잃을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 등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논란을 확산시켰다. 이에 대해 치협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치과계와 의료계가 갈등하고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도 존중하면서 성숙된 모습으로 국민건강 향상과 대한민국 의료제도 발전을 위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야할 동반자라는 점을 깊이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김건일 인천장애인치과진료봉사회 회장 지난달 23일, 인천지부(회장 이상호) 회관 내 위치한 인천장애인치과진료센터(이하 센터)에서는 김건일 전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이 직접 정신지체장애인 P양을 진료하고 있었다. 지난 4월 인천장애인치과진료봉사회(이하 봉사회) 2대 회장에 취임한 후 봉사회의 법인화를 추진하며 본격적인 활성화에 직접 팔 걷고 나선 것이다. 김건일 봉사회 회장으로부터 향후 회의 운영계획을 들어봤다. “평일에도 장애인 상시진료봉사회 법인화 추진할 것” “보다 많은 회원들의 봉사 참여를 이끌어 내며 센터를 평일에도 상시 진료하는 수준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김건일 회장은 “앞서 인천지부 이사진 및 회원들의 봉사로 운영돼 오던 센터를 봉사회가 본격적으로 맡아 운영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길병원에 생길 장애인구강진료센터와 연계해 장애인 기초진료 및 구강위생교육에 더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봉사회는 이에 앞서 지난 5월 30일 인천지부 회장배 골프대회를 통해 운영기금을 모금했는데, 이 자리에서 2000만원의 기금이 조성돼 향후 센터 운영전망을 밝게 했
Relay Essay제1848번째 하의실종 노출의 계절이다. 요즘의 젊은 세대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겠지만 1970년대 소위 유신 시대에는 ‘잘 살아보자’는 구호 아래 많은 규제가 있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남자들의 장발과 여자들의 짧은 미니스커트 단속이다. 그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군사 정권 시절에는 가능했다. 죄명은 우리의 고유한 미풍 양식을 해치는 행위로써 사회기강의 해이와 풍기를 문란케 한 경범죄이다. 유신 정권은 경범죄 처벌법을 만들어 긴 머리를 한 남자와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다. 단속 경관들은 주로 젊은이들이 많이 다니는 길거리를 한 손엔 가위, 다른 한 손엔 30센티미터 자를 들고 다녔다.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음악다방이나 시외버스 터미널 대합실에서도 단속을 했다. 대로변에서 짧은치마를 젊은 여자의 무릎 아래, 경관이 꿇어 앉아 허벅지에 잣대를 대고 재는 모습은 한마디로 엽기 그 자체였다. 평소 짧은 미니스커트를 즐겨 입는 여성들은 경찰이 보이면 치마끈이 엉덩이에 걸리도록 끌어내렸다. 남자들은 여자 친구가 큰 길에서 치마를 밑으로 내리는 걸 도와주는 웃지 못 할 일도 벌어
월요시론 이찬일동산치과의원 원장 미인의 조건 최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미인을 뽑는 2013 미스코리아 진에 대구 진 유예빈 양이 뽑혔다. 우리나라 최고의 미녀를 가리는 미스코리아 대회가 있는 날이면 온 국민이 TV앞에 모여들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미스코리아로 입상한 미녀는 웬만한 연예인 이상의 인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이중 상당수는 연예계에 진출해 스타가 되었고, 미스코리아는 곧 연예인 등용문이라는 등식을 만들어 냈다. 중년의 매력녀 김성령, 아기피부와 여신급 미모로 젊은 여배우들의 부러움을 사는 고현정, 오현경, 염정아, 완판녀로 불리우는 김남주도 있다. 2000년대 이후에는 김사랑, 이하늬까지 연예계를 좌우하는 미스코리아 출신 스타들은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여성의 성 상품화 라는 경계섞인 목소리와 여성들의 본능적인 질시(?)로 인해 예전보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규모와 인기면에서 하락세를 걷고 있지만 파란색 원피스 수영복을 입은 미녀들을 보는 즐거움은 7080 남성세대들에게는 아련한 추억거리로 남아있다. 그렇다면 과연 아름다움의 조건, 미인의 조건이란 무엇일까? 미스코리아, 미스 월드 등 미인대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