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치과병원은 지난 18일 웅상노인복지관 이용자 중 치과 치료가 필요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손중혁 치과의사(구강악안면외과)를 포함, 총 7명의 직원이 참여해 33명에게 무료 구강검진과 스케일링,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웅상노인복지관 관계자는 “부산대치과병원에서 제공한 이번 의료봉사는 복합적인 문제로 치과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노인들에게 치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부산대치과병원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전북대학교 치과대학이 지난 9~10일 양일간 부안 소노벨리조트 변산에서 교수 동계연수회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회 첫째 날 교수회의에서는 박병건 교수가 ‘치의학교육과정 주요 변천과정’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이경열, 전영미, 이경은 교수가 패널로 참가한 콜로키움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콜로키움에서는 2005년 기존의 강의 중심에서 문제바탕학습(PBL)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한 후 학생중심의 자기주도학습과 협동학습을 강화한 후 2021년부터 PBCL(Problem Based Collaborative Learning)을 도입해 진행하고 있는 교육과정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전북치대는 ‘역량 있고 행복한 치과의사 양성’을 목표로 대학만이 가진 그동안의 성과와 비평을 흡수해 ‘전북치대 교육과정’의 평가 및 개선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이 성과를 인정받아 2021년에는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으로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6년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둘째 날은 부안 내소사를 견학하며, 교수들 간 담소를 나누며 가벼운 산행을 하며 화합을 다졌다. 서봉직 학장은 “한동안 코로나로 교수 연수회가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던 관계로 교수들 간의 단절됐던 대화나 접촉을 이번 연수회에서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교정과 동문회(이하 무정회)가 모교 발전과 후학들의 면학 환경 개선을 위한 정성을 모았다. 무정회는 지난 11일 발전기금 4000만 원을 모교에 전달했다. 기금은 무정회 전·현직 회장단인 김남수 동문(광주 대한치과, 수련 1기), 김중한 동문(서울 좋은얼굴삼풍치과, 수련 4기), 박래섭 동문(울산 올바른치과, 수련 5기), 김희곤 동문(목포 미르치과병원, 수련 9기), 윤용선 동문(진주 바른이치과교정과치과, 수련 9기), 김동호 동문(광주 김동호치과교정과치과, 수련 10기), 임현철 동문(광양 미치과, 수련 11기), 정동기 현 무정회 회장(거제 부부치과, 수련 12기) 등 총 8인이 500만 원을 갹출해 조성했다. 무정회는 조선치대 교정과 동문회로, 광주광역시의 영산인 무등산의 ‘무’와 교정과의 ‘정’을 본떠 지었다. 이번에 전달된 기금은 조선치대 교정과에 필요한 첨단 장비 등 설비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무정회는 김혜민 신임 전임의에게 소정의 격려금 및 의국지원금도 전달했다. 아울러 전달식은 조선치대 교정학교실 제28회 40기 전공의 수료 증례발표회와 함께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혜민 전공의가 ‘미니-임플란트와 레버를 이용
전남대학교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팀이 최근 방글라데시를 방문해 의료봉사를 비롯해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등 인술을 펼쳤다. 전남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해외의료봉사팀이 지난 1월 19일부터 26일까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위치한 다카치과대학병원 및 꼬람똘라 병원을 방문해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봉사팀에는 단장인 전남대치과병원 박홍주 교수를 비롯해 구강악안면외과 정승곤 교수, 박철영 전공의, 이동현 인턴, 이화람·이선영 간호사 등 총 6명이 참여했다. 봉사팀은 다카치과대학병원 및 꼬람똘라 병원에서 환자 15명에게 구순구개열 수술, 악교정수술, 임플란트 및 양성종양 외과적 절제술 등을 시행했다. 또 이틀에 걸쳐 다카치과대학병원에서 현지 교수 및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구순구개열 수술, 양악 수술, 임플란트 식립’을 주제로 한 워크샵을 진행했다. 워크샵에는 환자의 진단, 계획 수립, 수술준비 등 강의와 실습이 포함돼 현지 치과의사와 치과대학생 및 의료관계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박홍주 단장은 “방글라데시를 더 효율적으로 도와주기 위해서는 단순히 치료만 해주는 봉사보다는 치과의사들에게 선진의료기술을 전수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의료봉사 활동
돌봄 노인의 구강위생은 그들의 연명(延命)과 고종명(考終命)에 직결되어 있다. 구강위생이 그들의 섭식-삼킴과 면역기능에 깊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돌봄 노인에서 구강불결이 나타나는 이유는 타액 감소에 의한 자정작용 부족, 인지감소에 따른 잇솔질 자체를 잊음, 노쇠에 따른 파지력(把指力) 약화와 어눌한 손놀림(manual dexterity) 등이다. 그렇다고 이런 돌봄 노인의 구강위생관리를 아예 방치하거나 간병인이나 요양보호사에게 요구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 이는 그들의 업무 영역을 넘어서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흡인 위험이 있는 삼킴 장애 노인이나 구강케어 협조가 어려운 신체장애 혹은 인지장애 노인의 구강위생관리는 전문가의 손길이 필수적이다. 이에 필자는 2회에 걸쳐 돌봄 노인의 구강불결 요인과 그 관리법을 약술(略述)하면서 체계적인 구강위생관리 도입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 돌봄 노인 구강불결, 왜? 일반적으로 구강노화에 의해서는 타액의 일부가 감소할 뿐 심한 구강건조까지는 가지 않는다. 다시 말해 구강노화와 타액 감소는 상관관계일 뿐 인과관계는 아님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돌봄 노인들은 3~4개의
스펙트럼 칼럼의 마감이 다가오면 며칠 전부터 글감이나 제목을 미리 생각해 놓고는 합니다. 그때 유난히 일의 효율도 떨어지는데 여유는 없어서, 왜 그렇지 의문을 가지다가 지나치게 분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일을 많이 해서 바쁜 것과는 다르게 분주하다는 것은 산만하고 정신없이 일을 하고 있다는 상태입니다. 쉬어야 할 때도 여유를 갖고 충전을 하는 쉼이 아니라 분주하게 스마트폰을 보거나 한 콘텐츠를 끈기를 갖고 오래 깊이 보는 것도 어려워집니다. 분주의 사전적 의미는 국어사전에서 “몹시 바쁘게 뛰어다님”을 의미합니다. 분주함을 일이 많고 바쁨과 동의어로 착각하면서 긍정적 의미까지 부여하면 분주함에 점점 더 중독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체계적인 바쁨과 다르게 일들이 밀려서 점점 쌓여가는 상황으로 가기 쉬우며, 마감을 수시로 못 지키게 되고, 그때그때 정말 급한 것들만 처리하는 상황이 됩니다. 특히 스마트폰, 메신저, 메일의 알림들은 더욱 우리를 분주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서서히 분주함에 중독되면 자각도 못한 채 고통스러워집니다. 일을 안하고 쉬는 시간이 되어도 분주함을 유지하는 그 습관만은 남아 제대로 못 쉬고 분주하게 스마트폰 뉴스나 콘텐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ISO 3107:2022 Dentistry ― Zinc oxide-eugenol cements and non-eugenol zinc oxide cements 개정판 (5판) ○ ISO/TC106/SC1(WG1)에서 ISO/FDIS 3107 Dentistry - Zinc oxide/eugenol cements and zinc oxide/non-eugenol cements가 minor revision으로 승인되어 2022년 9월에 5판이 발행됨. ○ 개정판의 변경사항 - “zinc oxide/eugenol cement”를 “zinc oxide-eugenol cement”로 변경 - “non-eugenol cement”를 “non-eugenol zinc oxide cement”로 변경 - “방향유(aromatic oils)”를 “유지놀외의 오일(oil(s) other than eugenol)”로 변경 ○ 적용범위
■ 2023년 2월 28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수달 박정철 원장 ·연세치대 졸업, 동대학원 치주과 석박사 취득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치주과 수련 ·전)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 교수 ·현) 연세굿데이치과 양재점 원장 ·알파베러 공동대표 정재욱 원장 ·연세치대 졸업, 동대학원 보철과 석사 취득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보철과 수련 ·현) 강남새로치과 원장 ·알파베러 공동대표
겨우내 따뜻한 지역에 머물던 철새가 시베리아로 날아가기 전 중간 기착지로 선택하는 곳이 한반도입니다. 그중 가창오리는 전 세계에 존재하는 개체의 95% 정도가 우리나라에서 월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낮 동안에는 천적을 피해서 너른 강 가운데에 무리를 지어 쉬다가, 밤이 되면 먹이활동을 위해 떼 지어 근처 낱알 등 모이가 많은 곳으로 이동을 합니다. 그래서 월동하는 곳 근처에는 너른 평야가 있어야 합니다. 시베리아 지역은 너무 넓어서 가창오리가 무리지어 있는 것을 보기 힘들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몇 십만 마리가 함께 모여 겨울을 보냅니다. 낮 동안에는 소규모의 가창오리들이 척후병으로 먹을거리를 찾아 주변을 살핍니다. 석양 무렵에는 그 많은 새떼가 한꺼번에 날아오르는 장관을 보여줍니다. 대장 새를 따라 이리저리 날면서 만들어내는 각종 형상들이 또 기막히게 멋집니다. 사진가들은 가창오리 군무를 담기 위해 시즌이 되면 서식지로 달려갑니다. 군무는 대개 해가 진 후에 시작하기 때문에, 석양 노을이 약간 남아있는 짧은 시간동안만 가능해서 또렷하게 촬영하기가 쉽지 않고, 어떤 때는 군무를 제대로 보여주지 않고 훌쩍 떠나버리는 경우도 많아서, 가창오리의 군
2023년 새해가 시작된 지 벌써 두 달이 지나가고 있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지난해를 돌아보며 새해에 하고 싶은, 이루고 싶은 소망을 담아 목표를 세우게 된다. 우리들의 새해 소망은 가족의 건강과 행복, 병원이 잘되길 바랄 것이다.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서 저수가 치과 확산으로 개원가가 힘들어하고 있는 요즘 치의신보 56주년 창간 특집으로 ‘저수가 치과에 미래가 없다’라는 특집기사가 지난해 연말에 연재되었다. 비보험 진료인 임플란트와 교정치료의 저수가에 대한 개원가의 걱정은 오래전부터 있었고 요사이 인터넷을 통한 공격적인 할인 광고로 인해 선량한 치과의사들의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수사 범죄관련물을 보면 ‘이 사건으로 누가 이익을 보는가’하는 기본적인 의문은 범죄의 동기와 범인을 찾기 위해 어김없이 하는 질문이다. 이와 유사하게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이익을 보는 사람이 있고 피해를 보는 사람이 있다. 그렇다면 치과에서 저수가 정책을 추구하면 결과적으로 누가 이득을 보는 것일까? 치과 아니면 환자, 아니면 둘 다? 어느 정도의 가격 경쟁은 예상하지만, 임플란트는 30만 원대까지, 교정치료비도 80만 원대까지 떨어지고 있다. 환자는 치료비가 비싸
아마도 깊은 심연 궁정 정원사였을까 덩굴손이 바삐도 움직인다 한때 성벽을 기어올라 파수꾼 노릇도 했다더니 매끄러운 몸에 줄무늬 문신이며 북소리도 제법 파문(波紋)을 일으킨다 꿈을 꾼 것이다 속살 파내어 뱉어내고 피멍울에 시커먼 씨를 받았다 배가 불러오는 것이다 만삭이기 전에 수면으로 치닫는다 일탈이 아닌 꿈을 꾼 것이다 대륙과 초원의 꿈은 고달프고 초라하기도 했다 가끔 멋들어진 연회에 장식이거나 종막이 되어 주기도 한때 씨받이로 모양을 바꾸기도 했지만 꿈은 지울 수 없었다 산비탈, 햇빛과 구름과 바람과 비를 담고 이슬과 그늘과 달빛과 별빛으로 빚어 맑고 고운 날 해거름 평상에 둘러앉은 이들에게서 쩌억, 벌어져 선홍 꽃들을 피우는 것이다 임창하 원장 -2014년 《시선》 등단 -계간지 《시선》 기획위원 -시와 고전을 찾는 사람들 회장 -미래창조독서토론회 활동 중 -현) 임창하치과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