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2월 14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아내가 새로 산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오늘 아내의 휴대폰을 신형으로 구매해 준 것은 근래에 필자가 지난 1년 중에 했던 일 중에 제일 잘한 일인 것 같다. 지문이나 사진 등록 과정이 새로운지 필자도 익숙하지 못한 분야를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한다. 지난 주말에는 오랜만에 여유가 생겨, 하루를 온전히 아내를 위해 보내기로 작정했었다. 얼마 전 아내에게 통화를 시도했는데 통화가 되지 않았다. 집에 와서 ‘이제는 남편 전화도 안 받느냐?’고 웃으며 물어보았더니, 아내는 당황하며 휴대폰을 확인하더니, 분명히 벨이 울리지 않았다고 하며 억울하다고 변명을 했다. 휴일 아침에 ‘아내가 남편보다 더 사랑’하는 트로트 가수 “임”모 가수의 노래를 10곡 정도 download하여 아내의 휴대폰에 넣어 주려고 노트북에 연결해 보니, 그간의 아내 휴대폰에 대한 오해가 다 풀어졌다. 아내의 휴대폰은 수년 전 모델로 Memory 용량이 작아 일단 프로그램 간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으로, 요즘 시대에 뒤떨어진(?) 사양을 갖고 있었다. 당장 나가자고 하여, 아내가 좋아하는 유명한 칼국수 집에 가서 점심도 사 주고, 돌아오는 길에 휴대폰 매장에 들러 아내 마음에 들만한 신형 휴대폰
결과가 중요한가 과정이 중요한가 하는 질문은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부먹인가 찍먹인가와 더불어 인류 3대 질문이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닭이든 달걀이든 맛있게 잘 먹으며, 부먹보다는 찍먹을 좋아하지만,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사회에서 아무도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꺼라는 저의 자만이, 그에 대한 반발로 과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의 의식 깊은 곳에는 결과는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으므로 과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이 재미지게 써지는 것보다 졸린 눈을 비비며 이 글을 완성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답을 쉽게 내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결과에 집착하는 현대사회의 세태가 정상적이라고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이런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너는 결과가 중요하지 않아?”라고 하면서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에 대해서 지적 허영심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과가 중요한가 과정이 중요한가를 따질 때, “결과는 중요하지 않고 과정만이 중요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단지, “과정이 어떻게 되었
코로나가 극성이던 2022년 여름, 나는 결혼식장에서 옮아온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격리되어 골골거리고 있었다. 고열에 시달리던 중 직장동료로부터 전화가 한통 걸려왔다. ‘베트남… 갈거지?’ 짧게 한마디 던진 친구. 소상히 물어보기엔 너무 몽롱한 상태여서 일단 알았다고 하고 끊었다. 격리가 끝난 후 나는 25년 넘게 베트남에서 구순구개열수술을 이어왔던 유서 깊은 일웅의료봉사단에 합류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웅은 민병일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명예교수의 뜻을 기리기 위해, 교수님의 호 ‘일웅(一雄)’을 따서 설립된 의료봉사회라고 한다.) 봉사활동을 떠나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이 참으로 많았는데, 나를 포함한 전임의 두 명과 간호사 세 명이 450개가 넘는 물품들을 하나하나 챙기고 짐을 싸느라 고군분투하며 밤도 참 여러 번 새웠다. 너무 힘들 때에는 냉큼 베트남에 가겠다고 한 내 방정맞은 입을 탓할 때도 있었고, 하필 역병으로 판단력이 흐려진 그때 베트남에 가겠느냐고 전화했던 동료를 원망할 때도 있었다. 이렇게 준비가 미진해서야 봉사활동 못 가는 거 아니냐며 멘붕을 하루 세 번씩 하다가, 정신을 차려 보니 11월 말 겨울이 되어 버렸고 어느새 나는 이륙하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박정철 원장 ·연세치대 졸업, 동대학원 치주과 석박사 취득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치주과 수련 ·전)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 교수 ·현) 연세굿데이치과 양재점 원장 ·알파베러 공동대표 정재욱 원장 ·연세치대 졸업, 동대학원 보철과 석사 취득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보철과 수련 ·현) 강남새로치과 원장 ·알파베러 공동대표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하루 24시간. 누구에게나 주어집니다. 똑같은 시간이 주어졌다고 해서 평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누구는 그 시간을 오롯이 자신을 위해서 투자할 수 있는가 하면, 자신을 위해서는 투자할 시간이 사치스러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주어진 시간을 아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시간은 ‘관리’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그 방법을 잘 모릅니다. 그저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는 정도로 관리를 하고 있다고 얘기하니 말입니다. 늘 시간에 쫓기는 타임 푸어는 늘 시간이 부족하고 헛되이 보내는 시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관리하지 못하는 타임 푸어는 책을 읽을 시간을 낼 수 없습니다. 독서 말고도 세상에는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이 너무나 많으니까요. 그리고 꼭 읽어야 하는 당위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 당위성이
물, 가장 밑바닥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막연함이 만들어내는 두려움을 안고 그 곳으로 잠행을 결행한다. 머리를 빠갤 듯 먹먹해진 귀와 한줄기 빛조차 없어 핏발선 동공의 확장. 북처럼 울리는 심장의 박동 소리 요란한 그 곳으로 침잠한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육신의 고통이 극에 달할 때에야 비로소 정신은 수정처럼 맑아지고, 기다리는 무엇은 다름 아닌 오롯한 나임을 발견한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
코비드19 라고 해서 2019년 말에 들어보지도 못한 인류의 대 재앙이 왔다는 소식에 국민 모두가 아연실색을 하며 공포에 떨었던 시기에 2020년 협회 선거가 있었던 연초였다. 한 선거캠프에 소속되어 선거 홍보차 2월 15일 대구를 방문하고 온 직후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선거가 위축되는 양상이었던 그 해로부터 3년이 지난 이 시기에 다시 치과계 선거가 다가왔다. 3년이라는 세월은 코로나와 더불어 많은 변화를 가져오며 빠르게 변모해 갔다. 금년 1월 30일을 기점으로 실내에서도 특별한 곳을 제외한 마스크 착용이 권고사항으로 바뀌게 되었다. 슬픈 악재도 기억 저편에서 멀어질 때 다시금 용기를 내고 새롭게 출발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2017년 연초에 치과계는 혼란과 격변의 시기였다. 치과계에서 처음 치러진 직선제에 대한 기대반, 우려반으로 협회장 선거를 비롯한 경기도치과의사회장, 서울시치과의사회장 선거와 정치계에서 예상치 못한 대통령 선거까지 그야말로 선거바람으로 치과계 및 나라 안팎이 들썩거린 해였다. 치과계 협회장 선거의 부정한 결과로 재선거까지 하며 홍역을 치른 이후, 파장은 대단했고 후유
지금까지 장·노년층 치과 선택 기준은 ‘입소문’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 활용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이 같은 고정관념을 깨뜨릴 수 있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장·노년층 치과 선택 및 디지털 정보화 수준’(권준영·임희정)을 제호로 한국콘텐츠학회지에 게재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상당수의 장·노년층이 인터넷을 통해 치과 정보를 습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만 55세 이상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270부를 분석해 이뤄졌다. 이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인터넷 사용 장·노년층 중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44.4%가 “인터넷을 통해 치과 의료정보를 얻는가”에 대한 질문에 “예”를 선택했다. 또한 이들 가운데 무려 93.2%는 인터넷을 통한 치과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변화하는 치과 선택 기준 흐름을 드러냈다. 치과 의료정보 습득 창구로 이용되는 인터넷 매체는 1위 ‘포털 연관 검색어(37.1%)’였다. 이어 2위 ‘병원 홈페이지(20.7%)’, 3위 ‘블로그, 카페, 페이스북, 트위터(18.1%)’ 등의 순을 기록했다. 반면, ‘온라인 광고(1.7%)’, ‘인터넷 신문(6.9%)’은 효과
제33대 치협 회장단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선거 유권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 1만5500명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지난 1월 31일 치협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제33대 회장단 선거와 관련된 주요 사항들을 살펴봤다. 선관위에 따르면 제33대 치협 회장단 선거인은 올해 1월 1일 기준 1만5497명으로, 지난해 신규면허 취득자 83명이 포함됐다. 이날 선관위는 후보자등록 관련 제반사항을 검토한 데 이어 정견발표회 일정에 관해 논의했다. 특히 정견발표회 진행 지역 선정에 관해선 지부장협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수도권(서울·인천·경기·강원·공직·군진 등)과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제주권 등 5개 권역에서 시행하되, 각 지부 선관위에 위임키로 했다. 다만 수도권 정견발표회의 경우 선관위 위원들이 직접 참여키로 했으며, 구체적인 일정도 추후 논의키로 했다. 아울러 선관위는 자문변호사 선임에 대해선 지난 선거 과정을 담은 백서 등을 살펴본 뒤 논의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또 SMS 문자투표 시행과 관련해 공개 입찰 정보 등을 검토한 후 ‘한국전자투표’를 시행사로 최종 선정했다. 한국전자투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
지난 2020년 2월 국내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 허용된 지 만 3년째에 접어들었다. 해당 기간 치과 참여율은 1%대로 비대면 진료가 사실상 기능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최근 ‘한시적 비대면 진료(전화상담·처방) 시행에 따른 효과 평가 연구’ 결과를 심평원 지식정보창구인 리포지터리(Repository)에 공개했다. 그 결과 지난 2020년 2월 24일부터 2021년 2월 23일까지 1년 간 치과의 비대면 진료 참여율은 불과 1%대로 타 진료과 대비 현저히 낮았다. 세부적으로 치과의원은 전체 1만8459곳 중 181곳이 참여해, 비율상 채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치과병원은 총 236곳 중 10곳이 참여해, 4.2%를 기록했다. 반면, 의과 비대면 참여율은 총 23.8%로 4곳 중 1곳에 육박하는 실태를 보였다. 이 가운데 상급종합병원은 전체 45곳 중 38곳(84.4%)으로 참여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종합병원 72.7%(232곳), 병원 35.4%(499곳), 의원 23.4%(7853곳), 요양병원 7.8%(115곳) 순이었다. 또한 같은 기준 한방의 총 참여율은 8.6%였으며, 이 중 한방병원 2.5%(11곳), 한의원
지난 2021년부터 광주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에서 시행 중인 아동치과주치의제 수가가 2023년도 상대가치점수를 반영해, 일부 상향 조정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2023년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 신규 지침을 공고했다.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지난 1월 25일 ‘아동치과주치의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신규 운영 지침을 게시하고 해당 지역 치과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에 발표된 지침은 2023년도 기준 상대가치점수당 상향된 단가를 반영함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아동치과주치의료는 기존 5410원에서 5540원으로 인상된다. 또 ▲충치예방관리료 ‘2만6990원 → 2만7680원’ ▲치면세마와 불소도포만을 실시한 경우 ‘2만3880원 → 2만4480원’으로 조정된다. 건보공단은 이 같은 개정 지침을 포함해, 공고를 수정하고 의료기관 참여 방법을 재 안내했다. 신청 대상은 광주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 내 의료법 제3조에 따른 치과의원에 근무하는 상근 치과의사다. 참여를 원하는 치과의사는 온라인 주치의 교육 이수 후 요양기관정보마당에 주치의 등록하면 된다. 아울러 건보공단은 아동치과주치의 건강보험 시범사업 안내집을 발간했다. 안내집에는 ▲급여비용 산정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