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기 부천에서 잇따라 치과 간판을 겨냥한 대규모 민원이 제기된 가운데 치과계가 피해를 최소화 할 해법 찾기에 나섰다. 이와 관련 치협은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관할 보건소의 행정지도 등을 유예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경기 부천의 경우 지난해 10월 28일 324개 의료기관에 대한 규정 위반 신고민원이 접수됐으며, 이 중 206개 의료기관에 대해 294건의 위반사항이 발견됐다. 현재 해당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오는 2월 28일까지 행정지도 처분이 내려진 상태다. 206개 의료기관 중 치과의원 152개, 치과병원 1개로 치과의료기관이 전체의 74.2%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에는 대구 지역 치과 개원가 수십 곳을 대상으로 유사한 민원이 제기돼 파문을 던진 바 있다. 특히 이미 행정지도 처분을 받은 부천 개원가에 이어 최근 대구 지역 내 일부 구 보건소에서도 이달 중 행정지도 목적의 공문 발송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재확산 되고 있다. 의료기관 종류에 따른 명칭 사용을 규정하고 있는 의료법 제42조에 따르면 이를 위반한 의료기관은 시정명령을 받고 미이행 시 15일 업무정지 처분을 받게
전북지부가 계묘년 새해 회원들의 화합과 원활한 지부 회무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뜻을 밝혔다. 2023년도 전북지부 신년하례식이 지난 11일 전북치과의사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태근 협회장을 비롯해 서거석 전북 교육감, 장은하 전북치과신협 이사장, 안미라 심평원 전주지원장, 서봉직 전북치대 학장, 강경화 원광대학교치과병원장, 장도영 전북치과기공사회장, 한은정 전북치과위생사회장 등 내외 귀빈 50여 명이 참석해 전북지부의 힘찬 새해를 응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34대 정 찬 지부장 집행부에서 진행된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전북설립을 위한 심포지엄’, ‘2022 신년음악회’, ‘2022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 및 학술대회’, ‘2022 전북지부장배 골프대회’ 등 주요행사에 대한 소개 영상 상영이 진행됐다. 이어 전북지부가 자랑하는 남성 합창단 ‘무지카 덴탈레’의 멋진 공연이 펼쳐졌다. 정 찬 전북지부장은 “코로나로 애초 계획했던 많은 회무에 차질이 생겼지만 회원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임기 중 다양한 행사와 회무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시경’에 보면 매화는 혹독한 추위를 견디고, 사람은 어려운 고난을 겪어야 기개와
치과신문이 지난 1993년 첫 발간 이래 지령 1000호를 맞았다. 치과신문 지령 1000호 발간 기념식이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과 강충규·장재완·신은섭 부회장, 이미연 홍보이사, 김민겸·최유성·변웅래 지부장 등 치과계 내빈들이 모여 축하했다. 이날 치과신문 측은 편집국과 과거 연혁을 소개하는 한편, 발간에 도움을 준 이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축하 떡케익 커팅식과 건배사, 만찬 시간 등 치과계 화합을 도모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1000호 발간은 언론으로서 본분과 사명을 다해 온 역대 발행인, 편집인, 기자들의 헌신과 더불어 애독자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라며 “통찰과 지혜를 바탕으로 언론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치과계 희망을 밝히는 환한 등불이 돼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발행인으로 참여한 김민겸 서울지부장은 “치과신문에 많은 격려를 보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회원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치과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살얼음길 걷다 보니 걸쳐진 그림자도 반 토막이다 새알 같은 모이를 먹고 솟대처럼 돋아 오른 반달 채우기 위해 반쪽은 버렸다 긴 밤을 통째로 먹어 눈썹 하나 문지방에 떨군 문둥이같이 설운 밤 어눌하고 불온한 사랑이 천형(天刑)처럼 건너간다 임창하 원장 -2014년 《시선》 등단 -계간지 《시선》 기획위원 -시와 고전을 찾는 사람들 회장 -미래창조독서토론회 활동 중 -현) 임창하치과의원 원장
2021년 7월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보궐선거를 통해 출범한 32대 집행부는 집행부 교체라는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오로지 회원을 위한 회무 활성화라는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려 왔다. 이에 집행부 산하 17개 위원회의 회무성과와 향후 추진과제를 되짚어 본다. <편집자 주> <집행부 평가> 총괄(下) 치과 개원가 구인난 극복은 치협 제32대 집행부가 출범 직후 가장 먼저 천착한 화두 중 하나다. 지난해 11월 11일 공식 오픈한 치과계 새 구인구직 사이트 ‘치과인’은 이 같은 회무 철학과 역량이 반영된 결집체다. 해당 사이트는 채용 공고 등록, 지역별·키워드별 검색은 물론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실습치과 찾기’ 서비스를 제공해 치과위생사·간호조무사와 치과 간 연결고리 역할을 맡는다. 짧은 기간 동안 수천 명이 회원 가입하는 등 반향도 뜨겁다. 박태근 협회장은 “이사회 임원들이 구성되고 나서부터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부분으로 추진해 문을 열게 됐다”며 “치과인이 앞으로 우리 치과계 구인구직뿐 아니라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의료기기 업체까지 치과에 관련돼 있는 모든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는 큰 장이
“이미 여러 치과를 옮겨 다니며 근관치료를 받은 환자에게 똑같은 고생을 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근관치료 관련 CT 촬영에 대한 현장 의료진의 판단이 존중된 사례로 기록되고, 이와 관련한 요양급여비용 적용기준을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치근 천공이 의심되는 초진 환자에게 CT 촬영을 해 청구액이 삭감됐다가, 해당 진단과정의 타당성에 대한 끈질긴 이의제기로 요양급여비용을 뒤늦게 인정받은 사례가 나왔다. 보험청구 우선순위 영상진단법에선 벗어난 사례로 청구 시 일반화 하긴 어렵지만, 임상현장의 판단을 존중받은 사례로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다. 송창규 원장(파스텔치과의원·인천지부 보험이사)은 2021년 5월, 근관치료를 위해 내원한 A 환자를 진단하며 CT 촬영을 했다. A 환자는 앞서 이미 두 곳의 치과에서 근관치료를 받고도 불편감이 해소되지 않아 송 원장의 치과를 찾았던 것으로, 송 원장은 엑스레이 상으로 정확히 진단이 되지 않는 치근 천공을 CT 촬영을 통해 정확히 진단할 수 있었고, 관련 치료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해당 CT 청구액은 삭감됐다. 근관치료의 경우 초진 시 엑스레이 촬영과 통상적인 진료가 우선 진행돼야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제33대 협회 회장단 선거를 일정에 맞춰 진행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SMS 문자투표를 위한 업체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선관위는 제2회 회의를 지난 9일 치협회관에서 열고 제33대 협회 회장단 선거 투표에 관한 제반사항 등을 검토했다. 이날 선관위는 지난 회의를 토대로 일정에 맞춰 선거를 진행하는 한편, 선거인명부에 관해서는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보안을 위해 선거인명부 관리자가 보안준수서약을 받도록 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지나친 규제는 투표율 저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인한 문제가 더 크다는 판단 아래 이 같은 의견이 모아졌다. 이 밖에 SMS 문자투표 시행과 관련해서는 추후 일주일 간 공개 입찰을 진행, 업체별 투표수행 능력 등을 검토한 뒤 추가 회의를 통해 투표업체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K-Voting)이 민간단체 서비스를 종료함에 따른 조치다. 박태근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3월에 있을 예정인 33대 협회장 선거에 대해 어떠한 문제도 없도록 하는 자리인 만큼, 위원들의 막중한 책임감이 필요하다”며 “이견 없이 잘 나아갈 수
의사 면허증을 위조한 뒤 수술을 집도하는 등 27년간 의사 행세를 한 60대 남성이 최근 구속됐다. 수원지검 형사2부는 무면허 진료를 일삼은 A씨(60대·남)를 공문서위조와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지난 2일 재판에 넘겼다. 또 검찰은 A씨를 고용하는 과정에서 의사면허 취득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병원장 명의로 진료행위를 하게 한 종합병원과 개인 병원장 등 9명을 보건범죄단속법위반(부정의료업자)의 양벌규정으로 인지해 불구속 기소했다. 양벌규정은 위법행위에 대해 행위자를 처벌하는 것 외에 업무의 주체인 법인 또는 개인도 함께 처벌하는 규정을 말한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년간 전국 60여 개 병원에서 무면허 의료행위를 해왔다. 이에 최근 8년 간 9곳 병원에서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의대를 다녔지만, 의사면허증을 취득하지 못하고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병원에서 무면허 진료를 하면서 수술을 집도 하다 의료사고로 인해 합의한 경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A씨는 의사면허가 취소된 이후 무면허 진료 행위를 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지만, 압수수색과 계좌추적 등 검찰의
치과의사에게 7억 원을 대출해주겠다며 임플란트 등 3140만 원 가량의 치료를 무상으로 받은 조합단체 직원이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방법원은 최근 배임수재,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기소된 A씨에게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한 조합단체에서 대출업무를 관장하던 A씨는 치과의사 B씨가 토지를 담보로 7억 원의 대출 신청을 하자 “아들이 치과 치료를 받아야 된다. B 원장이 무료로 치료를 해주면 지금까지 안됐던 대출을 곧바로 실행해주겠다”며 무상 치료를 요구했다. 당시 B 원장은 대출을 받기 위해 A씨의 요구를 들어줬고, 임플란트 등 3140만 원의 치료비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후 이 같은 사실이 조합단체 측에 알려져 문제가 커지자, A씨는 뒤늦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B 원장에게 연락해 치료비를 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B 원장이 거절하자 A씨는 대출업무를 관장하며 수집했던 개인정보를 활용, B 원장에게 300만 원을 계좌로 송금했다가 붙잡혔다. 재판부는 대출신청 및 승인 관련자료 등을 토대로 A씨에게 3140만원 추징과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하면서까지 B 원장의 계좌정보를 알아내 치료비 명목의 돈 300만 원을 뒤늦게 송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여부를 두고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를 비롯한 의료계 대표들이 대법원 앞에 결집해 반대 시위를 펼쳤다. 반면,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의료계 오진 사례를 열거하고 “내로남불”이라며 맞불을 놓아, 양측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고 있다. 의협은 지난 7일 한의사 초음파 사용 관련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대응 의료계 대표자 회의를 열었다. 또 같은 날 대법원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소집하고 결사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건은 지난 2022년 12월 22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으로 1·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한의사 A씨의 사건을 원심 파기 환송한 데서 비롯됐다. 이번 대표자 회의에서 의협은 A씨가 지난 2010년 3월부터 약 2년간 68회에 걸쳐 초음파 기기를 사용했으나, 환자의 자궁내막암 발병 사실을 제때 진단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미숙으로 환자에게 치명적 위해를 입힌 심각한 사안이라는 것이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무면허 의료행위를 조장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게 될 이번 대법원 판결에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한다”며 “책임은 오롯이 판결을 한 대법원에 귀결된다.
전국 치과의사 회원의 민의가 최근 5년간 회원관리 개선, 보조인력 문제 해결, 임플란트 건강보험 확대 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은 2018~2022년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이하 정총)에 상정된 일반의안 329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번 결과는 최근 발간된 ‘대의원총회 의안을 통해 바라본 치과계의 과제’라는 제하의 이슈리포트를 통해 공개됐다. 분석 결과 지난 5년간 가장 많이 논의된 안건 주제는 1위 ‘회원관리’(10.3%, 34건), 2위 ‘치과보조인력’(8.2%, 27건), 3위 ‘임플란트 보험 확대’(5.2%, 17건) 순이었다. 그 밖에 의료광고, 치과기자재, 치과의사 전문의 제도, 구강검진, 보수교육, 보험 등과 관련한 주제에도 관심이 높았다. 순위권에 든 주요 안건의 특성을 키워드로 분석해 정리한 결과도 흥미롭다. 먼저 ‘회원관리’ 관련 안건의 경우 치협 미등록 회원 및 장기미납 회원 관리, 면허신고 체계에 대한 보완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또 ‘치과보조인력’ 관련 안건의 경우 치과보조인력 부족 및 확충 방안 모색, 보조인력의 역할 재정립, 의료기사의 현실적 업무범위 확대 등이 세부적으로 다
구강검진 수검율이 해마다 낮아져 수가 현실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2022년 12월 30일 ‘2021년 건강검진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이 가운데 일반 구강검진의 경우, 해를 거듭할수록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일반 구강검진 수검율은 약 26.7%를 기록했다. 이는 앞선 2020년 약 25.5%보다 1.2%p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30.0%, 2018년 31.2%, 2017년 31.7%와 비교하면 지난 5년 새 5%p가 감소한 것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비현실적 수가 구조가 지적됐다. 이로 인해 검진에 참여하는 치과가 부족해, 양적 증대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구강검진 수검율 저조 실태는 일반 건강검진과 격차를 비교하면 더욱더 뚜렷해진다. 지난 2021년 일반 건강검진 수검율은 약 78.4% 수준으로 같은 기간 구강검진율보다 3배가량 높다. 빠른 속도의 인구 고령화 추세도 또 다른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고령 인구가 증가할수록 거동 불편 등의 이유로 치과 내원 접근성이 감소하는데, 이들의 비중이 커질수록 자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