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보장성 강화속…2.7% 인상 이끌다 내년도 치과 건강보험수가가 2.7% 인상하는 것으로 최종 타결됐다. 협상 전부터 올해는 특히 스케일링과 부분틀니 등 치과 보장성 강화 명목으로 치과를 압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결코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추측된 가운데 이룬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인상률 2.7%는 지난해 건보공단측과 협상이 결렬되는 아픔을 겪으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거둔 성적과 동일한 수치다. 유관단체들이 거둔 성적과 비교해도 상당부분 선방했다는 평가다. 의협을 제외하고 병협, 한의협, 약사회가 모두 지난해에 비해 0.1~0.3%가 줄어들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치협 협상단의 노련함이 이끈 성과로 평가하기도 했다. 사실 이번 협상과정에서 건보공단측은 애초 2.3%의 인상률을 제시하며 타 유관단체들이 치과 보장성 강화 등 치과계를 부러워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압박했다. 그러나 이는 치과계 실상을 잘 모르고 판단한 편견일 수 있다. 실제 지난해 급여화가 시행된 75세 이상 완전틀니에 대한 빈도수와 재정추계 수치가 크게 차이가 나 문제된 바 있다. 더욱이 보장성 강화가 새로운 항목이 신설된 것이
어! 왜 이래? 이상하네 서울대치과병원장추천 반려 초비상 서울대치과병원의 신임 병원장 추천이 최근 반려되면서 차기 병원장 인선 일정이 안개 속에 갇혔다. 치과병원 측은 지난달 30일 교육부에서 신임 치과병원장 후보군을 재추천하라는 공문을 전달받았다면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치과병원은 30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이날 바로 차기 병원장 모집에 대한 재공고를 내는 등 상황 수습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지난 4월 29일 열린 치과병원 이사회에서는 허성주, 류인철 교수 등 2명을 후보군으로 추천한 바 있다. 특히 치과병원장의 인사추천이 반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그 사유에 대해서도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측은 이에 대해 “일단 교육부에서 재추천을 통보하는 내용의 공문 만을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왜 이와 같은 결정이 났는지 이유는 알 수 없다”며 해당 후보들의 재추천 가능 여부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이를 제한하는 규정 자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4일 현재) 5일 오후 6시 마감되는 이번 공모의 접수 결과에 따라 이르면 10일 경 이사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다시 1순위,
Homo chemica 현존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는 그 특성을 나타내는 별칭이 참 많다.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 호모 파베르(Homo faber), 정치적 인간 호모 폴리티쿠스 (Homo politicus), 경제적인 인간 호모 이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 언어를 사용하는 인간 호모 로 스 (Homo loquens) 등등. 그런데 얼마 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인간이란 존재가 비록 앞서 나열한 고차원적인 특성을 모두 가진 것이 사실이지만, 어쩔 수 없이 인체 내부에 존재하는 화학적 물질에 좌우되는 호모 케미칼루스(Homo chemicalus)가 아닐까 하는. 이 명칭은 머리 속에 떠오른 대로, 내 맘대로 붙여본 것인데, 나중에 찾아보니 제대로 된 라틴어로는 ‘Homo chemica’ 쯤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뇌에서 분비되는 여러 호르몬이나 신경전달물질의 차이가 인간행동을 강력히 지배하는 여러 예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우울증이 생기기 쉽고, 뇌 속의 노르아드레날린 수치가 낮을 경우 도박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중간 강도의 운동을 30분 이상
외국인환자 유치 전략·마케팅 공유 진흥원 10일 설명회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과 의료분쟁 해결 등에 대한 전문지식을 공유하는 설명회가 열린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은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관련 설명회를 오는 10일(월) 오후 2시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활성화 및 안전성 제고방안’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설명회는 외국인환자 유치기관 및 일반인들에게 해외 의료관광 시장 동향과 각 국가별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한 최신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외국인환자 의료분쟁의 합리적인 예방과 효율적 해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및 각종 실무 지침 등을 제시, 안전한 의료서비스 제공 체계를 갖추기 위한 노력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의 특징은 지난 4월 ‘MEDICAL KOREA 2013’에서 외국인환자 유치 우수 표창을 수상한 기관이 강연자로 나선다는 것이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서울대병원 등이 그동안의 풍부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외국인환자 친화적 환경 인프라 구축, 의료인 연수, 나눔의료, 타깃국가별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 특별한 노하우를 발표한다. 이번 설명회는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접수
치과가족, 인문학을 말하다 제주신협 작년 ‘인문 ·고전도서관’건립도민 쉼터·문화예술공간 자리매김 제주도 치과계 가족이 만든 제주도 1호 인문·고전 도서관이 제주도 치과의사와 제주도민들의 만남의 장이 되고 있다. 제주치과의사신협(이사장 신용래)이 지난해 10월 제주지부회관에 건립한 인문·고전 도서관이 설립 7개월을 맞았다.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치과기자재업체 등 치과계 가족 전체가 동참해 마련한 도서관은 제주지부 회원들과 제주도민들의 쉼터이자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매주 인문·고전 강연을 열며 어렵고 딱딱한 인문·고전 분야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이 알려지면서 인문고전 강연을 듣는 이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사실 치과의사를 비롯한 치과계 가족들은 자연과학을 전공해 인문·고전과는 거리가 멀 것 같다는 편견이 있어 왔다. 하지만 제주치과의사신협은 그 편견을 멋지게 깨며 치과의사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인문학 도서관을 설립했다. 현재 도서관에는 5000여권의 도서가 마련돼 있는 상태다. 비록 장서의 양은 많지 않지만 강봉수 교수, 철학자 강유원, 시인 김경훈, 로마인 이야기를 번역한 김석희씨 등
치과이식학회 항고 학회인준 가처분 신청 기각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회장 류인철·이하 치과이식학회) 임원진이 치협을 상대로 제기한 학회인준 관련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자 항고에 나섰다. 치과이식학회는 지난달 16일 서울동부지방법원 제21민사부(재판장 홍승철)에 의해 기각된 ‘이사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 대해 지난달 27일 항고를 제기했다. 항고내용은 기존 가처분 소송 내용과 같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치과이식학회는 치협 분과학회로 인준한 이사회 결의는 치협 정관 61조 2항을 위반해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카오미가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인준됐을 뿐 아니라 치협의 행정청인 보건복지부도 이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라며 치과이식학회의 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치과이식학회 측의 억지에 가까운 소송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치협 주재 하에 치과이식학회와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의 학회 단일화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 현재 2회에 걸쳐 학회 단일화에 관한 회의가 진행 중이며 오는 13일 3차 회의가 예정돼 있다. 유영민 기자 yym0488@kda.or.kr
사무장병원 고용 치의 ‘된서리’ 행정법원 “급여청구 명의 원장이 환수도 책임” 사무장 벌금 3백만원 고작 사무장 병원에 고용된 의료인이라도 실제로 요양청구비용을 본인의 이름으로 청구했다면 건강보험공단의 요양급여비 환수 명령을 따라야 한다는 사법당국의 판결이 또 다시 나왔다. 그러나 사무장 병원의 실질적 소유주인 사무장은 고작 300만원의 벌금만 나와 여전히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인식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최근 사무장 병원의 폐해를 막기 위해 사무장 근절 관련 법률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행정법원은 “부당 보험급여비용의 환수 대상은 의료기관 개설명의자인 원장으로 환수금의 모든 법적 책임이 치과의사에게 있다”면서 “치과원장과 치과경영자 간의 내부정산문제는 환수와 별개 문제”라고 밝혔다. “의료기관 개설명의자가 모든책임” 사무장 병원을 운영하던 사무장 A씨는 의료인의 명의를 빌려 의료기관을 개설, 의료법 위반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사무장 병원 운영 기간에 사무장 병원에 고용된 치과의사 B씨는 진료를 하면서 국민건강보험법상의 요양급여를 지급받았으나, 해당 사무장 병원이 불법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올바른 교정치료 대국민 홍보 앞장” 교정학회 ‘바른이의 날, 미소리본 캠페인’ 첫 진행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황충주·이하 교정학회)와 바른이봉사회(회장 황충주)가 올바른 교정치료 정보 전달을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바른이의 날, 미소리본 캠페인’이 지난달 26일 연세대 대강당에서 열렸다<사진>. 교정학회는 올해부터 매년 5월 마지막 주 주말을 ‘바른이의 날’로 정하고 미소리본 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 올해 첫 번째 캠페인은 ‘우리아이의 생애 첫 교정검진’이 테마였다. 교정학회 측은 적어도 6세 생일날 늦어도 7세에는 가까운 교정치과병원을 찾아가 교정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때문에 이날 행사 초청 대상도 만6세부터 10세 어린이 200여명과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칫솔질의 중요성을 소개하는 내용의 치카멘과 충치맨 연극공연, 마술&버블쇼 등을 진행돼 어린이들의 동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치과대학교수 및 개원의 등으로 구성된 학회 임원 20여명이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꼼꼼하게 구강검진을 진행하면서 상담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신문을 통해 캠페인 내용을 보고 두 아이
갑론을박 ‘의료채권’ 또다시 수면위에 기재부, 서비스산업 발전방안에 도입 검토중치협 “의료민영화 야기 위험 … 신중 접근해야” 의료민영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의료채권 발행이 또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부가 의료기관을 개설한 비영리법인이 의료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같은 내용을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서비스산업 발전방안’에 포함시킬 것인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9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에 보고한 자료를 통해 6월까지 창조형 서비스산업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이번 달 안에 의료채권 재추진 여부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월 인사청문회에서 서면답변을 통해 “의료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현 건강보험체계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의료법인 채권발행을 허용해야 된다”고 밝혀 정부의 의료채권 발행이 앞으로 쟁점사항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러나 의료채권 발행에 관한 법률안은 지난 18대 국회에서 정부 입법으로 발의됐지만 시민단체의 거센 반
█지역할당제 왜 필요한가 의료인 수도권 집중포화 막고지역 우수인재 육성차원 ‘긍정’ 이 같은 상황에서 또 다시 지역인재 전형과 유사한 지역할당제가 논의되는 이유는 의료인의 수도권 집중현상 때문이다. 현재 지방 의·치·한의대의 경우 타 지역, 특히 서울 등 수도권 학생 비율이 월등히 높은 상황이다. 문제는 이들 중 대부분이 졸업 후 출신 지역으로 돌아가 개업을 하기 때문에 지역에 남는 비율이 미미하다는데 있다. 이병도 원광치대 학장은 “입학생 대부분이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들이다. 졸업 후 인턴, 레지던트를 하고 나면 지역사회에서 일정부분 이바지 해야 하는데 졸업하고 나면 수도권 등으로 가버리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지적했다. 박덕영 강릉원주치대 학장은 “지역할당제는 당연하다고 본다. 지역별로 거점대학을 만든 것은 졸업 후 지역에서 일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에 있는 학생들을 뽑으면 졸업 후 지역에 개원할 비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든 교육, 문화 시설이 서울 등 수도권에 편중돼 있는데다 사교육 등 입시여건이 월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지방의 상황 자체가 이미 형평성을 벗어난 ‘게임’이며 역차별이라는 것이 두 학장의 공통
치과대학 신입생 지역할당제 선발 가능할까? 김세연 의원 ‘지방대학 육성법안’ 이달초 발의예정교과부 “현재 검토되지 않고 있다” 부정입장 밝혀 의·치·한의대 신입생 선발시 지방대 지역할당제가 추진된다.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이 빠르면 6월 초 의원입법 발의할 예정인 ‘지방대학 육성법안’에 ‘지역할당제’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할당제는 지방 의·치·한의대가 신입생 선발시 일정 비율을 해당 지역 출신 고교생으로 채우는 제도로 지난달 23일 일부 언론 매체에서 교육부 차원서 이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혀 관심이 집중된바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다음날 바로 “이는 교육부의 입장이 아니며 현재 검토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명해 한차례 혼란을 겪었다. #강제 아닌 자율 시행 이와 관련 김세연 의원실 관계자는 “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교육부에 자료를 요청하고 협의를 했었다”며 “이번 해프닝과는 상관없이 의원실 자체적으로 현재 지방대 지역할당제가 포함된 지방대학 육성법안을 준비 중에 있다. 빠르면 6월초 의원입법으로 발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하지만 “지역할당제에 대한 세부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환자 자극 언어 자제·의료진 안전 우선 확보” 예민성 컴플레인형 등 분쟁환자 3가지 유형이상환자로 느껴지면 모든 진료과정 중단대화기록 정확히 남기고 법적 절차 밟아야 심리학 전문가 최용현 원장이 제시하는 블랙컨슈머 대처법은? 미혼의 훈남 치과의사 A씨. A씨는 최근 두달새 병원을 수시로 찾아오고 있는 여성환자 B씨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간단한 레진치료를 받은 B씨가 치아 시림증상을 이유로 수시로 병원을 찾는 것인데, 적절한 조치를 취했고 검진 시 이상도 발견되지 않아 답답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B씨에게 ‘만나자’는 쪽지가 담긴 작은 선물상자를 받았다. 일언지하에 거절했지만 B씨는 이제 대놓고 “원장님을 만나고 싶다”며 병원을 찾아오고 있다. 이상심리 환자에서부터 보상금을 목적으로 병원을 찾는 블랙컨슈머 환자까지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병원경영에 애를 먹는 개원의들을 더 괴롭게 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와 관련 오는 23일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에서 ‘본격 심리치료 세미나’를 열 예정인 심리학 전문가 최용현 원장(STM치과의원)이 강의에 앞서 치과외래에서 만날 수 있는 문제환자들의 유형과 대처법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