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떠나지 않고 떠나는 법 익히기 원 영 스님대한불교조계종 교수아사리 급한 일로 택시를 탔다. 기사님이 백미러를 통해 힐끔힐끔 나를 보았다. 출가자인 나에게는 흔히 있는 일, 기사님에게는 내 모습이 다소 생소했으리라. 망설임이 담긴 눈빛으로 몇 차례를 넘겨보더니 기사님은 말문을 열었다. “저 스님, 뭣 좀 여쭤 봐도 되겠습니까?” 꽤나 조심스런 말투에 살짝 신경이 쓰였다. “제가 보기에는 스님이 아직 어려 보이는데 왜 출가하셨답니까?” 하는 것이다. 절집에선 보통 그런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이 예의인데,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솔직히 난감하다. 하지만 무슨 말이든 해줘야 할 것 같아 아귀가 딱 맞는 답은 아니지만 일단 말을 꺼냈다. “기사님 마음이나 제 마음이나 다를 바가 없어요. 살다보면 어느 날, 훌쩍 멀리 떠나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그 마음이 깊어지고 깊어져서 가눌 길 없이 무거워지면 저처럼 출가자의 길을 택하기도 하지요.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각자 나름대로의 출가동기가 다 있으니까요.” “예, 정말 사는 게 지겨워서 짜증날 때가 많아요. 말씀을 듣고 보니 스님이 무지 부럽네요. 이제는 떠나려 해도
공고 제15회 대한치과의사협회 경영정책위원회 세미나 경영정책위원회에서 “진료와 경영, 효율성과 퀄리티 함께 높이기”라는 주제로 아래와 같이 세미나를 개최하오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일 시 : 2013년 6월 17일 월요일 19:40 ■장 소 : 대한치과의사협회 5층 대강당 ■주 최 : 대한치과의사협회 경영정책위원회 ■참석대상 :치과의사 및 치과위생사, 치과조무사,기공사 등 치과병·의원 관련 종사자 ■등 록 : 등록비 무료 / 선착순 접수 (2013. 6.11까지) ■접수방법 :전화 또는 이메일을 통해 성명, 면허번호, 휴대폰번호
웹진 ‘건강 in 매거진’예방 중심 정보로 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하 건보공단)이 매월 홈페이지 회원에게 발송되고 있는 건강정보 웹진 ‘건강in 매거진’을 예방중심의 건강정보 매거진으로 개편해 제공된다고 밝혔다. ‘건강in 매거진’은 지난 2007년부터 운동, 영양 등에 대한 전문가 칼럼과 건강뉴스 등을 내용으로 매월 홈페이지 회원 약 400만명에게 발송되고 있으며, 건강정보사이트(http://hi.nhis.or.kr)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국민들의 자가건강관리 능력 향상에 기여해왔다. 건보공단은 “최근 국민들의 건강관리에 대한 패러다임이 치료위주에서 예방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건강in 매거진’의 주된 내용도 건강증진·검진 등 예방 위주로 개편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칼럼 위주의 딱딱한 건강정보 제공에서 벗어나 스토리텔링 기법을 적용한 건강정보와 현장취재 등도 가미해 독자들의 흥미를 끌 예정이다. 주요 메뉴는 ▲테마건강정보 ▲건강칼럼 ▲나도 건강人(유명인 등의 건강실천사례) ▲건강뉴스 등으로 구성된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능력있는 만화가들 응모하세요” 의료중재원, 21일까지 만화공모전 작품 접수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추호경·이하 의료중재원)이 ‘만화공모전’을 열고 오는 21일까지 만화 또는 웹툰 작품을 접수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친근하고 읽기 쉬운 만화를 활용해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과 의료중재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의료분쟁 해결 대국민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됐다. 공모주제는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및 의료중재원 관련 내용으로, 응모자격은 제한이 없어 만화에 관심있는 개인 또는 팀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다. 공모전 응모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의료중재원 홈페이지(www.k- medi.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
사설 나만 살자는 이기심피폐한 치과계 만든다 치의신보는 지난 3일 자 1면기사를 통해 인터넷상에서 의료기관 중개소 역할을 하고 있는 의료복지몰에 입점한 치과 병의원들이 제살깍아 먹기식 과당 출혈 경쟁에 나서고 있어 우려된다는 기사를 실었다. 의료복지몰의 치과진료비 할인경쟁은 현재 개원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그러진 자화상의 축소판을 보는 것 같아 그 씁슬함을 더해 주고 있다. 700여개 치과병의원이 가입 돼 있는 A 의료복지몰 홈페이지. 치과 메뉴로 들어 가보니 가격할인을 홍보하는 치과 병의원들의 요지경 세상이 펼쳐졌다. 임플란트 77만원, 미백 50% 할인 등 여러 이유를 붙인 가격할인 이벤트가 눈에 뛴다 언제부턴가 개원가는 국민구강건강 향상과 경기불황 등 여러 이유로 환자가 줄어든데다, 치과병의원은 상대적으로 늘어나면서 진료비 할인 출혈경쟁에 나서는 치과들이 많아 졌다. 임플란트는 원가이하 가격이라 볼 수 있는 70만원 대가 등장 해 놀라게 하는가 하면, 이 같은 사례가 자주 발생하다보니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일부 개원의들이 울며겨자먹기식 가격 할인 경쟁에 뛰어드는 현상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문제는 이 같은 출혈 경쟁의
간 큰 ‘병원전문 털이범’ 교수·의료진 가장 치대병원서 고가금품 훔쳐3월부터 전국 각지 대학병원서 범행 ‘쇠고랑’ 교수나 의료진으로 가장해 대학치과병원 등에서 고가의 금품을 잇달아 훔친 50대가 검거됐다. 강릉경찰서는 전국 대학병원에 침입해 고가의 의료용 카메라 등을 훔친 혐의로 김모 씨를 구속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4월 8일 오전 6시 36분 경 강릉 소재 모 대학 치과병원의 2층 진료실에 침입, 850만원 상당의 의료용 카메라 4대를 들고 나오는 등 모두 14차례에 걸쳐 6200만원 상당의 의료용 장비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김 씨는 주로 이른 새벽과 점심시간 등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정장을 입고 교수나 의료진으로 가장, 진료실에 자연스럽게 진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김 씨의 범행은 서울, 경기, 강원, 전북, 전남, 충남, 경북 등 전국 각지의 대학병원에서 이어지다 결국 꼬리를 잡혔다. 김 씨는 훔친 물품을 서울 소재 모 전자상가 등에서 처분해 생활비 및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개원가 성공경영 ‘희망 솔루션’제시 이수옥·오충원 원장 현장 노하우 공유치과 경영철학 일선 개원의들에게 공개 치협 경영정책위원회 제15회 세미나 치협이 치과 개원가의 성공적 경영을 위한 ‘희망 솔루션’을 공유한다. 치협 경영정책위원회(위원장 최병기·이하 위원회)는 ‘제15회 경영정책위원회 세미나’를 오는 17일(월) 오후 7시 40분부터 치협 5층 대강당에서 연다. ‘진료와 경영, 효율성과 퀄리티 함께 높이기’라는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순도 높은 경영 현장의 경험과 실제 임상에서 효과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팁들이 함께 소개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근 ‘슬림경영’을 화두로 다수의 경영 관련 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이수옥 원장과 현 경영정책위원회 위원으로 23년간의 임상을 통해 다져 온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오충원 원장이 연자로 나선다. 이수옥 원장은 ‘관리회계를 이용한 입소문 마케팅으로 불황을 극복하자 - 손익분기점과 외상매출금 관리를 통한 병원 경영 정상화’, 오충원 원장은 ‘희망이 있는 진료실’을 주제로 강연, 각자의 치과 경영 철학을 일선 개원의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최병기 치협 경영정책이사는 이번
일부 치과·일반 의원 ‘비자 장사’ 국내체류 외국인 대상 허위진단서 발행검찰, 서울 수도권 일대 8곳 압수수색 사법당국이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허위 진단서를 발행, 체류 기간을 늘려주는 소위 ‘비자 장사’를 한 일부 치과 및 의료기관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김형준)는 지난달 23일 외국인 관광객에게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 등)로 서울 수도권 일대 피부과와 치과, 한의원 등 8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펼쳤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불법 의료관광의 실태는 물론 의료관광 비자의 허점을 악용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 병원은 지난해 장기간 진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적힌 진단서를 이용해 비자를 얻으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허위 소견을 써주고 수천만원씩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라면서 “병원들은 관광객 1명당 진료비 수백만원과 발급비까지 챙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외국인 관광객 30여명에게 병원을 소개하고 소개료 1000여만원을 챙긴 의료관광 브로커도 A씨도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의료관광 목적으로 한국에 온 관광객들을 병원, 한의원 등
“10년 후 건강세상 꼭 만들자” 건세넷 창립 10주년 후원의 밤 성료 건강세상네트워크(공동대표 김용진, 정은일, 현정희·이하 건세넷)가 지난달 22일 서울시 시민청에서 후원의 밤을 개최했다<사진>. ‘시민공감, 건강을 말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김용익 의원(민주통합당), 김미희 의원(통합진보당)과 김세영 협회장을 비롯해 5개 보건의료단체장, 40여명의 시민이 참석해 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김용익 의원은 “10년간 공공의료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해 한 길을 걸어온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며 “우리나라 국민 모두의 건강을 위해 조금 더 힘써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세영 협회장도 “각자 활동하고 있는 위치와 영역은 다르더라도 거대자본에 의한 의료상업화를 막는데는 한 마음으로 뭉쳐야 한다”며 “의료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각자의 위치와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나가자”라고 전했다. 김용진 대표는 “앞으로 10년 후에는 전국 방방곳곳에 공공병원이 설립돼 언제 어디서든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만들어 나가자”라며 “국가가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져주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영민 기자 yym0
20대 섭식장애 여성이 남성의 9배 심평원, 최근 5년간 진료 분석 거식증이나 폭식증 등 섭식장애를 앓는 20대 여성의 수가 같은 연령대 남성의 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섭식장애 진료 통계’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이나 폭식증(신경성 과식증) 등 섭식장애로 병원을 찾은 20대 여성의 수는 2793명으로, 같은 연령대 남성(316명)보다 8.8배나 많았다. 전체 연령대를 통해서도 섭식장애 여성 환자는 1만379명에 달해 남성(2623명)의 4배 가량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다이어트에 신경을 쓰는 20대에서 환자 발생이 집중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20대 환자가 전체 환자 가운데 23.9%로 가장 많고, 이어 70세 이상(17.4%), 30대(16.2%), 40대(12.3%) 순으로 나타났다. 20〜40대는 여성 환자가 대부분인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은 남성 환자 비중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았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치과 종사자 절반 4인 이하 치과 근무 2000년 이래 치과의원 42.2% 늘어치과병원, 2011년 199곳 급증세 뚜렷 보건산업진흥원 보고서 우리나라 전체 치과의원 종사자 8만 명 중 절반 가까이가 4인 이하 치과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2000년 이래 우리나라 치과의원은 42%, 치과병원은 2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이하 진흥원)이 최근 공개한 ‘2012 의료서비스산업 동향·이슈 조사 및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 요양기관 수는 8만2948개소로 이중 의료기관이 6만1869개, 약국이 2만1079개로 집계됐다. 특히 2000년 1만592개였던 치과의원은 2011년 1만5058개로 총 4466개가 늘었다. 11년 사이에 42.2%가 늘어난 수치다. 연도별로 보면 2003〜2004년이 527개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이어 2008〜2009년이 492개, 2004〜2005년이 465개 등의 순이었다. 치과병원의 경우 급증세가 한층 더 두드러졌다. 2000년 60개에 불과했던 치과병원은 2011년 199개로 23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치아의 날 전국이 ‘들썩들썩’ 대국민 홍보·친목 단합 행사 다채 6월 9일 치아의 날 및 구강보건 주간을 맞아 전국 시도지부가 구강보건 기념식을 비롯해 구강보건캠페인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대국민 홍보를 진행한다. ■서울지부(회장 정철민)는 8일 치협 회관 대강당에서 건치아동, 모범 보건교사 및 구강보건유공자에 대한 시상식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행사를 열고 다문화가정 아동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 ■부산지부(회장 고천석)는 10일 부산광역시청 1층 대강당에서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을 열고 부산시 치과위생사회, 4개 치위생과, 각 보건소 등의 참여로 구강보건홍보캠페인을 펼친다. 6월 1일과 8일에는 부산 소재 5개 노숙인 시설에서 무료방문검진을 실시한다. ■대구지부(회장 박종호)는 9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치아의날 기념 종합학술대회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검진, 가두 캠페인, 건치어르신 선발대회를 개최하며 어린이 대상 글짓기 및 표어 응모전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인천지부(회장 이상호)는 8일 인천대공원 야외음악당에서 구강보건 캠페인을 진행한다. 인천시치과위생사회와 가천대 치위생과, 남동구보건소와 함께 불소도포와 모형 치아 만들기, 구강보건교육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