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치대 치위생학과 졸업예정자 29명이 모두 최근에 열린 제50회 치과위생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강릉원주치대는 올해 졸업예정자(10기 졸업생)의 전원 합격으로 강릉원주치대 치위생학과 졸업생 1기~10기 전원이 치과위생사 면허를 취득, 치과위생사 국가고시 100% 합격률을 유지했다고 지난 12월 28일 밝혔다. 강릉원주치대 치위생학과는 역량기반의 교육과정을 통해 우수한 임상직무능력과 올바른 직업윤리, 창의적 연구능력 및 국제적 리더십을 갖춘 치위생전문가를 양성해 왔다. 특히 4학년 학생들의 경우 PBL 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 간 학습 방법과 결과물을 공유하며 국가고시를 준비하고, FAM 지도교수별 지도와 반복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윤혜영 학과장은 “졸업생 전원 100% 국가고시 합격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역량기반의 임상치위생학 특성화 교육과정으로 운영해 4년의 교육과정 내 학생들의 임상 직무역량을 꾸준히 높인 결과”라며 “무엇보다 국가고시 지도에 헌신한 교수진과 이에 성실하게 임해 노력해준 학생들 덕분”이라고 밝혔다.
■ 2023년 1월 11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치협 제32대 집행부는 회원들을 위한 ‘민생 회무’를 모든 정책 추진의 첫 번째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이에 본지는 각 회무를 현장에서 이끌어가는 집행부 임원들이 직접 기고하는 형식의 ‘치협 정책 핵심 체크’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열린 지면을 통해 치협 임원과 독자들이 소통의 폭을 넓히고, 나아가 치과계 현안 추진을 위한 중지를 담을 해당 기고에 많은 관심과 성원 당부드립니다.<편집자 주> 제32대 대한치과의사협회 정보통신이사로 임명되어 맡은 회무를 하면서 많은 일들을 정신없이 처리하다보니, 1년 조금 더 넘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버린 듯합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정보통신이사로서 해왔던 업무들을 되새겨보니 아쉬움도 많습니다만, 초임 이사의 서투름 속에서도 열심히 일궈낸 성과도 제법 있는 듯 해서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임기를 마무리하기 전에 정보통신위원회에서 진행했던 업무들과 부족한 점들을 정리해보고 있습니다. 마무리가 안되었거나, 부족한 점은 후임 위원회에서 계속 연속성을 가지고 추진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기 때문입니다. 지난 1년여의 시간 동안 대한치과의사협회 회무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시켰고, 구인구직시스템활성화TF 간사 업무를 수행하면서,
노화(aging)와 노쇠(frailty)는 다르다. 노화는 세월에 따른 생물학적 구조와 기능이 자연적으로 감퇴되는 상태로 예방할 수 없다. 반면에 노쇠는 노화는 물론 영양섭취 및 신체활동 감소, 각종 질병 등에 의해 체력, 지구력 및 생리적 기능이 저하되어 취약(weakness)해진 상태로 예방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 걷다가 넘어지는 것이 노화라면 앉았다가 일어설 때 주저앉게 되면 노쇠라고 할 수 있다. 노인의학에서는 뇌쇠를 노인증후군의 하나이자 장애 전단계로 본다. 노쇠한 사람은 낙상과 골절 등 신체장애와 인지장애 발생률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다음은 노쇠 예방을 위한 7개 수칙이다 - 회복 탄력성, 구강건강, 다양한 식이, 금연, 만성질환 관리, 사회참여, 신체활동. 이에 필자는 노쇠 예방 7개 수칙을 구강건강 중심으로 풀어보면서 한국형 “구강노쇠” 도입 및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자 한다. # 자립적 노년기 : 적절한 잔존 치아 유지 중요 일본 ‘8020 운동’은 80세에도 자신의 치아를 20개 이상 갖고자 하자는 캠페인이다. 이는 ‘20개 이상의 치아를 가진 노인’은 먹는 것과 영양 섭취에 어려움이 없고,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안녕하세요. 치의신보 독자 여러분. 치과의사 이은욱입니다. 뒤를 돌아보니, 2020년 4월에 첫 수필 기고를 시작하고 2년간 글을 썼네요. 타 치과신문지에서 연재한 4컷 만화까지 포함하면 나름 꽤 오랜 시간 신문에 무언가를 올려왔습니다. 치전원 학생 시절부터 공보의를 거쳐 페이닥터까지 저의 생각과 일상을 올렸습니다. 힘든 점도 많았지만, 즐거운 점이 더 많기에 그동안 글을 꾸준히 연재했던 것 같습니다. 우선 힘든 점이란... 창작의 고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좋았던 점이라고 한다면... 열심히 머리 굴려 가며 썼던 나의 글들을 나중에 다시 보면 참 좋았습니다. 오글거려 못 보는 글들도 있긴 하지만요. 내가 했던 생각이 인터넷에 남아있다는 사실에, 지구 어딘가 절대 변하지 않는 고향이 남아있는 듯한 위안을 받기도 합니다. 또, 제 글을 보고 지인 혹은 신문을 통해 연락 온 독자님에게도 참 기쁜 마음이 들었습니다. 많이 부족한 저의 생각에 공감해주시고, 또 같이 고민해주셨던 게 좋았습니다. 지인들의 소소한 응원도 좋았구요. 무언가를 꾸준히 창작하는 것은 생각보다 참 어려운 일인 듯 합니다. 제게 음악을 꾸준히 할 수 없었던 것은 열정이 문제였지만, 글이나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홍성진 교수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학사 ·경희대 대학원 치의학석·박사(치과보철학 전공) ·아주대학교치과병원 보철과 임상조교수 ·경희대학교치과병원 보철과 임상조교수 ·현)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치과보철학교실 조교수 ·현)대한치과보철학회 교육지도의 ·현)대한디지털치의학회 총무간사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알면, 능히 스승이 될 만하다.(논어 ‘위정편’) 이슬은 마치 아름다운 거미줄과 같다. 마냥 빛나고 반짝인다. 이른 새벽녘 이슬은 살이 있는 모든 것들 속으로 살금살금 기어든다. 그 누구도 이슬이 오는 소리를 들을 수가 없다. 찬란하지 않은가? 햇살이 그 이슬 위로 내리칠 때는 그러나 어느새 사라져 버린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콜럼버스 악수’가 이루어진 후에도 초원에서 살았던 아메리카 인디언 추장의 연설 중에서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인디언 연설문집) 출판사 : 더 숲) 인디언 추장의 연설문을 읽으며 나는 이슬의 아름다움과 사라짐에서 애잔함을 느끼지 못한다. 거미줄의 아름다움을 알지 못하고 이슬이 살금살금 들어오는 것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글이란 과거의 경험과 현실의 고민 속에서 나오는 것이다. 누군가는 책, 음악, 여행, 영화, 그림 등을 통해 경험을 얻는다.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을 자주 시청한다. 자연인에게 인디언 추장의 연설문은 어떻게 다가갈까?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문장을 가지고 2016년 11월에 B4 한 장의 글을 썼다. 2020년부터 2주에 한번 논어 문장을 가지고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종종 이런 말을 듣습니다. “읽을만한 좋은 책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라고. 일단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일 것입니다. 한두 권 읽고 할 수 있는 말은 아니니까요. 역사적으로 인간의 영혼을 담는 책은 파도와 같았던 적이 많았습니다. 독특한 사유를 담거나, 축적된 사유를 깊이 있게 담아내어 큰 궤적을 남깁니다. 파도가 몰아칠 때는 좋은 책을 읽기 벅차하다가 어쩔 땐 책가뭄이라고 여겨질 때도 있습니다. 일 년에 수천 권이 새로 나오는 시대에 책가뭄이란 사실 있을 수 없지만 어쩌면 책을 선택할 수 있는 안목과 여력이 부족해서 상대적인 책가뭄이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생각은 불과 같습니다. 그 불꽃을 꺼뜨리지 않고 유지하려면 책을 땔감으로 삼아야 합니다. 불을 지피려고 구매한 책이 젖은 땔감일 수도 있고 생각보다 빨리 타버려서 부리나케 다른 땔감을 찾아야 하는 때도 있습니다. 책가
꽃길만 걷게 해 주겠다는 다짐과 첫눈을 맞으며 함께 걷자는 약속. 무수히 많은 다짐과 기억들이 수북이 쌓인 나뭇잎 아래로 묻힌다. 너를 위해서만 존재하겠다던 맹세와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는 기쁨을 주겠다는 공언. 무수히 많은 맹세와 허언들이 꽁꽁 언 땅 아래로 밟힌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못다 지킨 약속과 허언들 보다 버려진 진실이 더 아프고 서러운 오늘, 말없이 소복소복 내리는 눈이 위안이 된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
지난 20년간 뚝심 하나로 장애인 및 치과의료소외계층과 묵묵히 동행한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지금까지 지원한 환자들만 무려 8000명 이상. 국내 최초 장애인 구강보건분야 비영리민간단체 ‘재단법인 스마일(이하 스마일재단)’의 이야기다. ‘2022년 올해의 치과인 봉사 부문’에 스마일재단이 선정됐다. 지난 2003년 2월 22일 설립된 스마일재단은 지금까지 장애인과 치과의료소외계층을 위한 치과치료비 및 진료 지원, 구강예방교육 및 구강위생용품 지원,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전국 장애인 치과진료 네트워크를 구축해 장애인의 치과 의료 접근성을 개선했으며, 정부 부처 및 지자체와 협업해 각종 장애인 지원 사업과 정책 제안을 펼쳤다. 아울러 장애인 치과 진료 센터인 ‘더스마일치과의원’을 설치해 한 명이라도 많은 장애인에게 먹는 즐거움과 미소를 선사하고자 노력했다. 올해의 치과인상 수상은 이 같은 스마일재단의 활동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동력이 됐다. 김경선 스마일재단 이사장은 “이번 수상은 지난 20년간 스마일재단이 추구한 씹고 먹는 즐거움 선사의 가치를 인정하고 응원하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스마일재단의 사업을 치과의사들에게 좀 더
“제가 해 왔던 활동들이 회원들의 행복과 치과의사로서의 가치를 지키는 일이었다는 점에서 무한한 보람을 느낍니다.” 이화순 부산지부 부회장이 2022년도 ‘치의신보 올해의 치과인상’ 문화예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지난 2008년부터 부산지부 문화복지이사와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지부 회원들의 문화, 예술 활동 및 참여를 위해 남다른 역할을 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부회장은 “이전에는 이 상이 없었고 마침 저는 맡은 일을 했을 뿐인데 이 분야의 상이 신설돼 첫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며 “격려와 응원을 해준 부산지부장님과 이사들, 사무국, 가족, 치과 식구들, 그리고 치톡소톡 힐링 밴드에 글과 사진, 영상을 올려준 부산지부 회원 한분 한분에게도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남겼다. 특히 14년이라는 시간 동안 지부 회원들과의 소통을 다져온 이 부회장의 회무철학이 더욱 빛을 발한 것은 역설적으로 지난 3년간의 코로나19 대유행 덕분이었다. ▲만보걷기대회와 장기자랑(2020년 10월) ▲‘치과의사’로 4행시 및 자작시 문예전(2020년 12월~2021년 1월)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와 맛집 소개(2021년 6월~7월) ▲치톡소톡에 올라온 여행지 및 맛집
사람의 죄를 판결하기 위해 법리를 따지는 법조계 사람들이나,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인들이나 그 추구하는 바는 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바로 ‘진리’ 혹은 ‘진실’, ‘사실’의 추구. 치과의사는 진료에 임함에 있어, 이미 확립되고 입증된 사실을 근거로 합니다. 즉 여러 세대 여러 선도자들로부터 검증된 ‘증례(evidence)’를 기반으로 교육을 받았고, 진료하고, 예후를 지켜봅니다. 당연히 인정받는 ‘증례’가 많은 사람이 존경과 신뢰를 받는 집단이 의료계입니다. 그 ‘증례’를 확인하고 쌓기 위해 맨 처음 하는 행위는 본인들끼리 실습을 하는 것이고, 두 번째로 가족, 특히 부모님께 서투른 진료를 하면서 치료 후 반응 등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자기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서투름으로 인한 아픔을 주면서 의료인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의료인, 치과의사들은 증례가 없으면 함부로 시도하지 않는 냉정함을 유지하도록 교육과 규제도 받습니다. 요즘 코로나19 치료가 아무리 급하여도 치료약이나 백신을 섣불리 출시하지 못하듯, 검증되지 않으면 치료제로 혹은 진료기구로 사용하지 못하고, 그 스스로도 검증되지 않은 것을 선택하지 않는 분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