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기의 비만은 성인기까지 이어지며 고혈압, 당뇨, 지방간, 우울증, 열등감 등 신체·정신적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구강뿐 아니라 전신건강을 돌볼 수 있는 치과의사는 소아청소년 환자의 비만 관리법을 인지하고, 이를 예방하는 데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소아치과학교실 옹승환·김영재 연구팀은 ‘소아청소년 비만의 치과적 영향과 치과에서의 예방 및 관리법’이라는 표제의 연구를 치협 협회지 최신 호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지난 1979년 남 1.7%, 여 2.6%, 2013년 남 12.2%, 여 7.7%, 2017년 남 17.7%, 여 12%로 급격히 상승해왔다. 이 같은 원인으로는 유전적, 생물학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비만은 치아우식 및 악안면 발육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치과의사도 비만 위험 요인 및 치과적 영향을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조언이다. 먼저 비만과 치아우식의 경우, 명확한 상관관계는 입증되지 못했다. 하지만 비만 아동의 식습관을 미뤄볼 때, 우식 위험이 높을 수 있으므로 치과의사는 식습관을 평가하고 개선 교육 및 불소 활용을 통한 우
경상남도 연평균 인구 증감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다. 그만큼 의료기관의 지표도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치과는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최근 ‘2023 지자체별 맞춤형 보건의료현황 분석 보고서’ 경상남도 편을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남도 인구는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0.7% 감소했다. 이는 전국 평균(-0.2%)보다 3배 이상 큰 하락 폭이다. 줄어드는 인구만큼 각종 의료 지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먼저 의료시설 수에서 경남도는 지난 2019~2022년 연평균 1.2% 증감율을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 대비 0.5%p 낮은 기록이다. 세부 종별로는 약국(2.5%), 치과(1.4%), 의원(1.2%) 등의 순이었다. 또 한방(-0.2%), 종합병원(-1.4%), 병원(-1.7%) 등은 감소했다. 진료건수 및 진료비 지표도 전국 평균보다 낙차가 컸다. 지난 2017~2021년 경남도 연평균 진료건수 증감율은 –2.3%로 전국 평균(-1.7%)보다 0.6%p 낮았다. 아울러 같은 기간 진료비에서 경남도는 5.9% 상승했으나, 이 또한 전국 평균(8.1%)에는 2.2%p 못 미쳤다. 하지만
최근 들어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치과 병의원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경각심을 갖고, 발생 가능한 위험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주상복합이나 상가에 위치한 치과에서 불이 나면 진료에 차질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칫하면 대형 인명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고, 우리 치과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이웃 상가의 피해까지 함께 책임져야하는 만큼 안전 관리에 한층 더 유념할 필요가 있다. 올 겨울 들어 충남의 한 치과기공소가 전소되는 대형화재가 났으며, 울산에서는 치과가 입점해 있는 건물에서 화재로 인해 환자들의 대피소동이 이어졌다. 또 경남 양산에서는 치과용 의료기기 제조공장에서 화마가 발생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공개한 ‘의료기관 화재 안전 매뉴얼’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의료시설 화재는 2017년 169건에서 2021년 140건으로 연평균 3.7% 감소했다. 다만 재산피해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의료기관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단락, 과부하·과전류 등 전기적 요인이 43.8%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 32%, 기계적 요인 8.1%, 미상(7.7%) 등 순이었다. # 콘센트 단속·인화물질 관리 ‘필수’
치과대학에 입학하는 여학생이 지속 증가하는 등 치과계 ‘여풍’이 거세지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여성 치과의사가 치과의사협회 고위직 진출을 위해 넘어야 할 유리천장은 견고하기만 하다. 전 세계 여성 치과의사의 거주 국가 내 정치 조직 참여, 치과의사협회 내 역할 등을 조사한 결과 높은 회무 참여율에도 불구, 회장 등 임원 선임 비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치과의사연맹(FDI) 공식 저널 ‘International Dental Journal’ 2월호에 실린 이번 조사 연구는 FDI의 여성 치과의사 섹션에 속한 81개국의 여성 치과의사 323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우선 전 세계 치과의사협회 회장 중 여성 회장 비율은 7.6%에 불과했다. 대륙별로는 유럽 6.4%, 아프리카 8%, 아메리카 9%, 아시아 7%였다. 또 이사회의 여성 임원 비율은 전체의 19.9%였고, 유럽 17.9%, 아프리카 14%, 아메리카 23.6%, 아시아 17.9%였다.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여성 치과의사는 전체의 28.1%였고, 유럽 23.5%, 아프리카 34%, 아메리카 28.8%, 아시아 29.7%였다. 반면 그 밖의 회무에 참여하는 여성 치과의사는 전체의 4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의사에게 처방한 내역을 메시지로 알려주는 서비스가 올해도 지속 운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과다처방을 막기 위해 ‘마약류 오남용 조치기준’을 벗어나 처방한 의사에게 처방 내역을 모바일 메시지로 알려주는 서비스인 ‘마약류 처방정보 알림톡’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고 최근 밝혔다. 올해는 1월 31일에 첫 알림톡이 발송됐으며, 식욕억제제, 진통제, 항불안제 등 3개 효능군과 졸피뎀, 프로포폴, 펜타닐 패치에 대해 조치기준을 넘겨 과다처방한 의사 1081명이 알림톡 대상이다.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의사 4169명에게 해당 알림톡을 발송한 바 있으며, 올해부터는 두 달마다 정보를 분석해 제공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이번 알림톡 발송 대상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앞으로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보고되는 의료용 마약류 취급정보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마약류가 보다 적정하게 처방·사용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오남용 예방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격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원격의료의 현실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보건산업정책연구 PERSPECTIVE’ Vol.3 No.2호를 발간했다. 특히 이번 호에서는 원격의료 기술과 서비스, 산업 동향 및 전망을 ‘FOCUS’와 ‘PROSPECT’로 나눠 다뤘다. 먼저, FOCUS에서 권인호 교수(동아의대 응급의학교실)는 이제는 단순히 원격의료의 허용여부를 논하는 것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 원격의료를 위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행신 진흥원 보건산업정책연구센터장은 각국의 향후 원격의료 허용여부와 법률, 규정 등에 대한 계획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원격의료는 체계를 갖추며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전환점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강동윤 교수(울산의대 예방의학교실)는 원격의료의 발전을 위해서는 양질의 신뢰할 수 있는 의료데이터의 생성과 관리, 상호 호환성, 책임과 권한이 중요하며 이를 위한 정당한 보상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헌성 가톨릭대 교수는 향후 건강결과에 중점을 두고, 환자의 경험을 개선하고, 만족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를 근거 기반 하에
제21대 국회의 임기가 불과 100일 남은 가운데 치과계가 주목하고 있는 민생 법안 다수가 사장될 위기에 놓였다. 만약 임기 내 처리가 안 될 경우 해당 법안은 자동 폐기되며, 제22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해야 한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월 14일 기준으로 21대 국회 개원 이후 총 2만6660건의 법안이 발의된 가운데 이중 1만6713건의 법안이 계류 중인 상태로 나타났다. 전체 발의 건수 대비 62.9%의 법안이 계류 중인 것이다. 특히 계류 중인 법안 가운데는 치과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법안들도 적지 않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8월 대표 발의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발의 직후부터 치과계 안팎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 낸 법안이다. 초저수가를 표방하는 일부 치과들에 대한 개원가의 원성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해당 법안은 비급여 진료비용을 표시하는 광고 자체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같은 해 9월 18일 소관위인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된 이후 별 다른 토론 없이 소위로 회부된 채 아직까지 계류 중인 상황이다. 지난해 3월 23일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병원·브로커 연계형 보험사기를 발본색원하려는 관계 기관의 수사가 본격화했다. 특히 치과 병·의원도 최근 잇따른 보험사기 적발로 소비자 주의보가 발령돼 있는 만큼, 경계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찰청, 금융감독원은 지난 7일 병원·브로커 연계 보험사기 혐의 3건에 대한 조사 및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수사 중인 3개 사건은 적게는 수십 명, 많게는 수백 명이 공모해 보험금 및 요양급여를 편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병원은 환자와 공모해 입원 이력을 조작, 보험금 및 요양급여를 편취했으며, 이에 가담한 인원만 2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B병원은 실제로는 고가 주사 치료를 받았으나, 도수치료 등 허위 통원 치료로 서류를 조작해 보험금 및 요양급여를 편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또한 가담자가 4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비의료인이 동시 개설한 불법개설의료기관 4곳도 수사 대상에 올랐다. 해당 기관들은 환자 20여 명과 공모해 미용시술을 도수치료 등으로 조작한 뒤 보험금 및 요양급여를 편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처럼 병·의원의 보험사기 적발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치과 병·의원도 각
치협이 장기요양시설 내 구강보건 서비스 확대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청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7일 서울 모처에서 홍영삼 건보공단 장기요양상임이사와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건보공단 한성옥 요양기획실 선임실장, 권오진 요양기준실 요양기준부장, 임지준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으며, 양측의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치협은 요양시설 노인의 열악한 구강건강 실태를 전달했다. 현재 요양시설의 구강 관리 환경이 열악해, 시설 노인의 잔존 치아 개수가 기준치에 크게 미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흡인성 폐렴이나 치매 같은 전신 질환 발생 위험도 높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요양시설 내 치과 분야의 역할을 확대함으로써 시설 노인의 구강건강뿐 아니라 전신건강까지 제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환자 개인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거시적으로는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를 부연하고자 일본의 노인 요양 서비스인 개호보험과 그 속에서의 치과의사의 역할을 설명했다. 또 이를 우리나라와 비교함으로써 구강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장기요양기관 평가지표 내 구강 관리 항목 신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경희치대·치전원) 여동문회가 주성숙 신임 회장을 새로 선임했다. ‘2024 경희치대·치전원 여동문회 정기총회’가 지난 1일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내빈으로는 이민정 치협 부회장, 신은섭 대여치 회장, 김수진 치협 보험이사, 정 진 경희치대·치전원 총동창회장, 서남영 검단탑병원 이사장 등을 비롯 역대 여동문회 회장과 새로 입회하는 52기 여동문 후배 다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동문회는 신임 회장에 주성숙(20기), 부회장에 문은영(20기), 감사에 정옥련(17기), 김미경(18기) 동문을 선임했다. 주성숙 신임 회장은 “선배 치과 탐방, 걷기대회, 오프라인 소모임 활성화, 멘토·멘티 만남 등 올해 여러 계획을 갖고 있다”며 “여러분의 많은 지원과 관심으로 여동문회가 운영되고 있음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날 총회는 올해 졸업하는 동문회 52기 여동문 후배들을 환영하고, 선·후배 간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아울러 여동문회 발전에 기여한 동문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한편, 그간 여동문회 활동을 돌아보고, 향후 여성 후배 참여율을 높일 방안을 모색하
'백세건강, 구강건강으로부터’를 슬로건으로 활동하는 충·치예방연구회(이하 충치연)가 새해도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했다. 충치연은 지난 1일 2024년 정기총회를 공항철도 세미나실과 온라인을 통해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총에서는 지난해 사업보고에 이어, 올해 사업 계획과 각종 안건 토의가 이뤄졌다. 이병진 충치연 공동회장은 “충치연은 지난해 많은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서울특별시 교육청 등 여러 외부 기관과 협력사업을 통해 충연의 활동을 넓힌 점은 고무적”이라며 올해 사업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 창립 24주년을 맞이하는 충치연은 ▲구강건강교육자 양성과정 ▲유아구강건강교육 ▲보건소 연계초등교육 ▲교육매체 제작 ▲구강건강 유튜브 제작 등 다양한 구강건강교육 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총회에서는 홈페이지 및 SNS 소통 채널 다양화 및 활성화, 기부 회원 대상 굿즈 증정 등 활동이 논의됐다. 아울러 회원 역량 강화를 위해 매달 1회 치주질환 예방 및 노인구강건강 관련 스터디 등을 진행할 계획도 세웠다. 정재연 충치연 공동회장은 “청룡의 해에도 충치연의 ‘백세건강, 구강건강으로부터’라는 슬로건처럼 구강보건교육활동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충
경희치대 보존학교실이 새해를 맞아 지난 3일 서울 모처에서 신년회를 열었다. 이날 경희치대 내빈이 다수 자리한 가운데 행사 후 맛있는 음식으로 만찬을 즐기며 늦은 시간까지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우선 신년회 행사 1부에서는 전공의들이 증례발표회를 가졌다. 최신 지견의 다양한 임상 증례를 통해 참석한 이들에게 보존과 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후 2부에서는 원로 교수의 신년 덕담과 함께 전공의 수료 기념패 증정은 물론, 동문회인 경존회의 수료 축하 선물 증정이 이어졌다. 또 새로이 보존과에 들어오는 전공의들을 소개, 환영하는 행사도 함께 가졌다. 경희치대 관계자는 “이번 신년회는 전문의 시험이 끝나고 열린 만큼, 편안한 마음으로 참석했다. 회기 본원에서 5명, 강동병원 2명까지 모두 7명의 전공의가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며 “참석한 모두가 기념품과 함께 진료 임상에 유용한 다양한 협찬품을 푸짐하게 받아 즐거운 마음으로 귀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