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떠들썩했던 투명치과 집단소송에 대한 최초의 민사소송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8민사부는 지난 9월 24일 피고에게 원고인 환자 74명에게 이들의 총 진료비 2억5300여만 원 전액을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법무법인 오킴스가 진행한 이번 소송에서 변호인단은 피고를 상대로 적시의 치료가 필요한 교정치료의 특성을 고려해 이행불능으로 인한 채무불이행을 주장했고, 법원은 이행불능임을 인정해 투명치과 피해환자들에게 전액을 반환하라는 판결을 했다. 법원은 판결이유에서 ‘치아 교정치료는 적시에 단계별 조치를 취함으로써 완료되는 치료로서 정기적인 검진과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므로 이 사건 병원과 같이 수개월 이상 환자들에 대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 예정된 치료과정이 정상적으로 완료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더불어 ‘이 사건 병원이 2018년 5월 17일 진료를 중단한 이후 상당한 시간이 경과했음에도 추가적으로 진료를 계속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진료 중단 이전의 이 사건 병원 시설과 의료진의 규모 및 이 사건 병원이 유치한 환자들의 수, 교정치료의 방법과 난이도 및 소요되는 기간 등을 고려할 때 현재의 의료진들로는 원고들을 비롯한 환자들에 대한 교정
우리나라 정부의 치의학 분야 R&D 투자가 한 해 300억원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보건의료 R&D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대에 머물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진흥본부 R&D기획단에서 최근 공개한 ‘보건의료 R&D 통계’를본지가 자체 분석한 결과 정부 보건의료 R&D 투자 중 ‘치의과학’ 관련 투자는 2017년 현재 315억원에 그쳤다.이 같은 수치는 전체 보건의료 R&D 투자 중 1.92%의 비중에 불과하다. 정부의 치의학 분야 관련 R&D 투자는 2012년 259억원, 2013년 283억원, 2014년 284억원 등 매년 소폭 상승하다 2015년에는 329억원으로 처음으로 300억원대 고지에 올라섰으나, 2016년 322억원, 2017년 315억원으로 최근 들어 다시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R&D 투자와 관련된 치의학의 위상은 타 분야와 비교하면 더 극명하게 드러난다. 이번 통계에서 별도 분류된 ‘한의과학’의 경우 2017년 현재 751억원의 R&D 투자를 갈무리 해 ‘치의과학’의 2배를 훌쩍 넘겼다. 한의학 분야는 2012년 투자 규모가 이미 518억원
대한디지털치의학회(회장 오상천·이하 디지털학회)와 ㈜하스(대표이사 김용수)가 협업을 통해 급변하는 치과계 디지털 장비 시장에서 올바른 정보와 관련 제품 공급을 꾀한다. 디지털치의학회·하스 MOU 체결식이 지난 9월 27일 신원덴탈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상천 회장과 류재준 부회장 등 학회 임원진과 김용수 하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스는 디지털학회와 협업하며 업체 주요행사로 매년 진행하고 있는 ‘I.DE.A Forum’의 내용을 업그레이드 해 개최하는 한편, 지속적인 협력으로 치과계에 디지털 치의학 관련 정보 및 관련 제품을 효율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8년 설립된 하스는 글래스 세라믹 보철소재를 전문으로 제조 및 판매 업체로 Amber Mill이라는 새로운 컨셉의 CAD/CAM전용 소재(Lithium Disillicate)를 개발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CAD/CAM용 소재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외산 제품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 전 세계 약 100여개의 파트너가 있으며, 독일과 미국에 각각 지사, 법인이 있다.
인천시치과의사회(회장 정혁·이하 인천지부)가 ‘한글날 기념 가을 산행’을 통해 회원 간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인천지부 회장배 등산대회가 지난 9일 월출산에서 진행됐다. 이 행사는 인천지부와 인천치과의사신협이 후원하고, 인천미추홀아인산악회(대장 오현무)에서 실무를 맡아 준비했다. 이날 산행에는 이상호 전 인천지부 회장, 정 혁 회장, 이정우 수석부회장 등을 비롯해 회원 40여명이 참가했다. 산행은 참가자들의 산행 경험, 체력 등을 고려해 네 개 코스로 분리해 진행했다. 상1 코스는 도갑사에서 출발해 구정봉-바람재-남근바위-천황봉-바람골-구름다리-천황사까지 10km 구간, 상2 코스는 영암실내체육관-산성치-천황봉-남근바위-구정봉-경포대까지 9km 구간으로 했으며, 하위 코스도 알찬 구성으로 회원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산행 후에는 월출산 산장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통해 회원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 인천지부는 매년 10월 9일 한글날을 기념해 회장배 등산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1회 지리산, 2회 영남알프스, 3회 무등산, 4회 팔공산, 5회 치악산 등을 거쳐 올해 6회 월출산을 찾았다. 정 혁 회장은 “인치회장배 등산대회가 벌써 6회나 맞이했다. 모두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국윤아·이하 교정학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국제적으로 높아진 위상을 뽐내며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019년 교정학회 제57차 정기총회 및 제52회 학술대회(학술위원장 김경호)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60 Years and Beyond: Innovation & Creativity’를 대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북유럽, 남미, 필리핀 등 45개국에서 참가한 417명의 외국인 등록자를 포함해 총 3236명이 등록하며 역대 최다국, 최다 등록을 기록하는 새 역사를 썼다. 학술대회 기간에는 국내외를 넘나드는 저명 연자들의 명 강의와 풍성한 기자재전시회,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즐거운 교정학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2일 진행된 Pre-congress에서는 ‘TADs in Korea: Multi-dimensional tooth movement in 2019’를 주제로 채종문 교수(원광치대), 허 욱 원장(아너스치과), 전윤식 교수(이화여대), 김성훈 교수(경희치대), 이정섭 교수(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등이 연자로 나서 ▲구치 발치 시 고려사항 ▲교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이성근·이하 대노치) 산하 섭식연하장애재활연구회(회장 고석민·이하 연구회)가 지난 9월 30일 신흥 본사 11층 세미나실에서 학술집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우희순 교수(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작업치료학과)가 연자로 나서 ‘비디오투시 연하검사에 기반 한 연하장애 평가와 치료의 종합적 이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우희순 교수는 현재 대한연하재활학회 학회장 및 대한연하장애학회 정책이사로서 강의 서두에 섭식연하장애에 대한 각 직역 간 협진의 중요성과 함께 구강위생관리를 통한 흡인성 폐렴 예방의 최전선에 있는 치과의사의 역할이 거의 이뤄지고 있지 않은 부분을 지적했다. 그는 구강준비기 및 구강기, 인두기 등 삼킴의 순간을 투시하는 비디오투시연하검사(Video Fluoroscopic Swallowing Study, VFSS)를 설명하면서 삼킴 관련 7개의 밸브(valve)를 중심으로 단계별 검사 결과에 어떤 중재(intervention) 치료를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짚었다. 특히 책과 강의로만 접했던 VFSS에 대해 삼킴 장애 단계별로 동영상을 재생해 가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함은 물론, 질문과 답변 시간을 통해 궁금증을 충분히 해소해 줬
대한통합치과학회(회장 윤현중·이하 학회) 주최 통합치의학과 전공의 교육을 위한 근관치료 핸즈온이 지난 9월 28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3층 3M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집단교육은 지난해 9월 학회에서 주최한 임플란트 핸즈온에 이은 두 번째 실습교육 프로그램이다. 강의와 실습에 앞서 윤현중 회장은 “앞으로도 학회에서는 전공의들과 회원들을 대상으로 끊임없이 양질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 현재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어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앞으로도 학회에서 열리는 이러한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집단교육에는 각 기관의 통합치의학과 전공의들과 함께 학회 회원들도 참여해 근관 치료의 기본기를 다시 공부했으며, NiTi를 이용한 근관 성형 실습과 근관 충전 실습에 열정적으로 임했다. 연자로 나선 방난심 연세치대병원 통합치의학과 교수는 “근관 치료의 목적은 Microbial disinfection과 3차원적 충전에 의한 Sealing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NiTi file을 사용하기 전에 어떤 디자인과 특징을 가지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의하며 근관 성형과 충전에 대한 실습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적극적으
1~2년 차 스탭들을 대상으로 교정치료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는 세미나가 있다. 서울치의학교육원이 마련한 조영채 원장(압구정스마일치과의원)의 ‘치과의사가 알려주는 교정이야기-아는 만큼 보인다!’ 세미나가 오는 20일(일요일) 오후 1시부터 교육원(사당역 7번 출구 창정빌딩 3층)에서 열린다. 이 강의는 치과의사가 쉽게 알려주는 교정임상 베이직 세미나다. 발치와 비발치 케이스를 구별하고, Class I, Ⅱ, Ⅲ의 차이를 케이스를 통해 명확히 알려준다. 또 교정기구와 장치에 대한 설명과 함께, 브라켓 본딩과 Wire change 시 고려사항을 알려준다. 앞선 강의 참가자들은 “교정이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이해하기 쉽게 이론과 환자 케이스를 비교해 설명해 줘 좋았다.”, “생각 없이 실무로만 알고 있던 교정진료 내용의 이유를 더 깊이 알 수 있는 강연이었다.” 등의 평가를 내놨다.
악교정 수술 환자 진료 시 Natural head position(NHP)을 기반으로 술자와 환자 모두 이해하기 용이한 기준선인 Nasion true vertical line(NTVL)과 True horizontal line(THL)을 이용한 진단법을 알려주는 세미나가 있다. 교정환자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계획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세미나다. 안장훈 교수(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치과교정과)가 진행하는 ‘제16회 이해하기 쉬운 임상 교정 진단 강연회’가 오는 11월 10일(일요일)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본관 3동 4층 미카엘홀에서 열린다. 이 강연회에서는 ‘Lateral ceph and PA ceph analysis taken in NHP’를 주 연제로 NTVL과 THL을 이용한 진단법을 집중 강의한다. 특히 Skeletal ClassⅠ·Ⅱ·Ⅲ의 다양한 임상케이스별 진단법과 치료계획 수립 노하우를 강의하며, 더불어 NHP를 기반으로 한 3D CBCT 이미지 분석법을 정확하게 알려준다. 안장훈 교수는 “교정 환자가 진료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정확한 진단이다. 더불어 환자의 문제점과 이에 따른 치료방향을 환자가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치협 정관 및 규정 제·개정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종환·이하 특위)가 앞으로 치협 재무업무를 보다 투명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특위는 지난 9월 28일 서울역 인근 한 식당에서 ‘2019 회계연도 제5회 회의’를 열고 치협 재무 업무 관련 사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종환 위원장과 안민호 치협 부회장, 조성욱 법제이사 등을 비롯해 예의성·정종원·최태호 위원 등 12명의 특위 위원이 참석했다. 재무규정을 논하는 만큼 김민겸 재무이사도 참석했다. 이날 특위는 치협 재무 업무 규정을 살펴보며 협회 예산이 보다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회계 업무를 구체적으로 개선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재무 업무 투명화 방안으로 정부 부처 장관 및 자치단체장 등과 같이 회장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현금지출을 최소화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치협의 재무 업무 시스템이 투명하게 운영되지 않을 경우, 결과적으로 회원들이 회계 운영에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 세대가 원리·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세대인 만큼, 재무 운영 방식 또한 관례에서 벗어나 원리·원칙을 명확히 따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더불어 재무 업무 규
치협을 비롯해 치과계 5개 유관단체로 구성된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상임의장 김철수·이하 남구협)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될 남북구강보건 관련 연구용역 방향에 대해 점검했다. 남구협 실무위원회(위원장 차순황)는 지난 7월에 이어 9월 23일 서울 강남 인근에서 회의를 갖고, 올해 진행될 남북구강보건 관련 연구용역 과제 등의 방향에 대해 검토했다. 이날 회의에는 실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차순황 치협 대외협력이사를 비롯해 박남용 건치 남북특위 위원장, 오삼남 치기협 부회장, 한지형 치위협 대외협력이사가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실무위는 지난 회의에서 논의된 남북 구강보건의료 관련 연구용역 진행과 관련해 각 단체의 연구자 추천을 비롯, 연구 과제 선정 및 향후 연구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구체적인 일정을 정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실무위는 지난해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과 함께 연구용역을 진행해 올해 초 연구를 마친 3개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발표회를 오는 11월 12일 치협 회관에서 개최키로 의견을 모으고 준비키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PDC 2019’ 기간에 ‘통일 대비 남한 치과계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별세션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들이 장기요양기관의 불법 유인·알선 등을 돕기 위해 개인정보를 유출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건강보험 정보접근권한을 악용해 개인정보를 불법 열람·유출한 사례가 19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해임·파면 등 징계처분을 받은 건보공단 직원은 21명에 달했다. 건보공단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행정안전부 개인정보관리 평가에서 가장 높은 ‘양호’ 등급을 받았으나, 이 기간 동안 건보공단 개인정보가 불법 열람·유출된 건수는 2014년 62건(열람)·2015년 10건(열람)·2016년 5건(유출)·2017년 5건(열람)·지난해 74건 등이었다. 최 의원은 “건보공단은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 건강검진 현황 등 국민들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관으로서 개인정보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무엇보다 직원들의 윤리성이 요구된다”며 “개인정보 악용을 사전에 방지해 건보공단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