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이 되가면서 기온과 습도가 떨어지니 눈이 뻑뻑하고 충혈될 때가 많습니다. 모니터를 많이 보게 되고,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로 일찍 일어나서 장거리 운전을 많이 하니 증상은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마흔 이후로 신체가 더 예민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혼술도 이전과 다르게 거의 안 하게 됩니다. 음주로 인한 기쁨보다 힘듦이 더 큰 것 같습니다(물론 그래도 좋은 사람들과의 음주는 무리해서 다음날 피곤해도 기쁨이 더 큰 것 같습니다). 건강관리, 아니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서 일주일에 두어 번 정도 또는 그 이상 미라클모닝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사실 절대적으로 제가 일하거나 깨어 있을 수 있는 시간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새벽에 깨어나면 그 조용한 느낌은 무언가 묘하게 좋은 기분을 받습니다. 밤에 놀면서 느끼는 기분과 다릅니다. 게다가 새벽이 지나고 일상적인 하루가 다시 시작될 때 차분하고 긴장감이 완화되는 기분도 매우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냥 저는 이를 새벽뽕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뽕이라 하면 마약과 같은 어두운 느낌도 있지만, 국뽕과 같은 무언가에 도취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술을 마시는 이유도 취해서 그 뽕끼를 느
운동을 좋아하는 나는 모든 스포츠를 즐긴다. 특히 대학시절에는 구기종목 축구와 농구에 빠져 하루일과나 수업이 끝나면 꼭 운동장으로 달려가 게임을 뛰곤 했다. 농구를 하는 동안은 무아지경 그야말로 게임에 빠져 온 힘을 다해 뛰고 부족한 점을 체크하고 내일은 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기숙사에 돌아오곤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공부보다 운동을 할 때 더 몰입을 한 것 같은 느낌이다. 왜냐하면 게임이나 운동을 하는 동안은 시간의 흐름 자체를 느끼지 못했고 나의 뇌속에는 공과 링 혹은 골대만 보였다. 당시 농구와 축구 동아리 대회가 매년 있었기 때문에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한 이유도 있었다. 목표가 확실한 운동경기에서 시간이라는 변수가 끼어들 수가 없는 듯 했다. 운동에서의 몰입이 끝나면 약간의 허무감이 찾아오고 내일 또 그 몰입에 빠져들어야겠다는 생각에 빠지곤 했다. 어찌보면 몰입은 중독과 맞닿은 선에 있다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요즘 뇌연구에서는 도파민의 과잉이 새로운 자극을 찾아서 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몰입에 빠지면 어찌보면 도파민의 과잉으로 인해 그 시간 자체를 잃어버리고 오직 한 가지에만 집중하게 된다. 그러나 몰입은 중독과는 구별되는 이
이집트 나일강을 지배하는 포악하기 짝이 없는 악어도 사람을 잡아먹고 나서는 참회의 눈물을 흘린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상은 입을 벌리면 눈물샘도 같은 신경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고, 눈물이 먹이를 삼키기 좋게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해준다고 합니다. 결코 애도를 표하기 위해 나오는 눈물이 아닙니다. 악어의 눈물은 흔히 거짓의 눈물, 위선자의 눈물을 비꼬기 위해 사용됩니다만, 본래의 의미를 모른 체 긍정의 의미로 받아들여 사용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중 하나는 본인도 그 구성원인 모임의 이익에 반하는 치명적인 행동을 하면서도, 대의를 들먹이며 자기 합리화를 통해 만족감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일정 지위에 있는 사람이 조직의 규범과 목적을 자의적으로 결정지으려고 했을 때는 그 조직이 맞닥뜨려야 하는 위험도는 상상 이상으로 커집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소위 알권리를 내세우면서 아니면 말고 식의 무차별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익명 투서로 인한 내부 고발로 외부 조직을 끌어들이는 행위로 인해, 최근 몇 년간 그 폐해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잘못의 인정이나 사과도
지난 10월 마지막 주말의 밤은 매우 잔인했다. 이태원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고는 전 국민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당시 매 시간마다 들려오는 뉴스는 고통이었고 칼로 가슴을 베이는듯한 아픔을 느껴야만 했다. 300여명의 사상자. 무엇이 잘못된 걸까. 사고 직후 정부는 11월 5일까지 추모기간을 선정하고 정쟁을 자제하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자고 했다. 그러면서 한편에서는 사고의 원인부터 크라우드 매니지먼트(crowd management·군중 관리) 시스템의 부재문제, 수많은 신고전화에도 불구하고 방치했던 문제 등을 찾아가고 있다. 물론 사고의 원인과 재발방지책은 반드시 찾아가야 한다. 지휘체계의 문제가 있었다면 이 또한 책임여부를 철저히 따져 그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 그렇다고 하늘로 간 이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겠지만, 8년 전에도 10대들이 대형참사를 겪었던 일을 생각하면 되풀이 되는 이런 대형 사고는 분명히 정부와 정치인들의 잘못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우리 같은 의료인들의 책임도 적지않게 있다고 본다. 정부나 정치권이 제대로 이러한 시스템을 마련했는지를 같이 검토해 보고 부족할 경우 적극적인 개입으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이정옥 원장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서울대학교 치의학 박사(예방치학 전공) ·대한노년치의학회 기획이사 ·(현) e-편한치과의원 원장
박태근 협회장이 개원가 경영과 밀접한 사안들을 남은 임기 동안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초심을 다잡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회무 역량을 ‘민생 현안’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박 협회장은 지난 4일 오후 치과계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협회 정책의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협회 모든 회무의 첫 번째도, 두 번째도 개원가의 경영 상태를 호전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전제한 다음 “임플란트 보험 확대 관련 공청회가 예정돼 있고, 궁극적으로는 의료 보험 수가 현실화를 위해 늘 고민하며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불합리한 규제로 지목받고 있는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 주기와 관련해서는 “최근 질병관리청과 면담을 통해 우리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인 조치였다는 점을 대단히 강력하게 어필하고 왔다”며 “이 건은 최악의 경우에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관철할 수 있는, 또 해야 하는 그런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 “치의학연구원, 법안소위 통과 목표” 이어 정식 오픈이 임박한 치협의 새로운 구인구직사이트 ‘치과인’과 관련해서는 “치위생과 학생, 간호조무사 학원생들까지 전부를 아우를 수 있는 콘텐츠로 육성하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이해충돌 의혹 관련 주식거래 내역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사유로 결국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로부터 고발당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는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정춘숙 보건복지위원장은 이날 “2022년도 국정감사와 관련해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에 관한 법률 제12조, 제13조에 따라 위증과 정당한 사유 없이 서류 제출 요구를 거절한 등의 사유로 백경란 증인을 검찰에 고발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의결을 앞두고 여야의 입장이 엇갈렸다. 여당 간사인 강기윤 의원은 “백경란 청장 본인의 노력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부족하고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이야기해서 또다시 확답을 받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반면 야당 간사인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 기간 동안 모든 의원들이 질병관리청장의 떳떳함을 함께 만들기 위해서 자료를 요청했지만, 그 서류는 끝내 거부됐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견해차에도 정춘숙 위원장이 의결을 진행하자 여당 의원들이 자리를 떠났으며, 안건은 그대로 가결됐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이날 전체회의
1인 1개소법 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위법 의료기관을 공표하는 방안이 국회서 추진된다. 올해 국감이 마무리된 직후 국회에서 주요 의료계 현안을 포괄하는 법안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도봉구갑)이 이 같은 내용의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2일 대표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불법개설 의료기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하고 이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의료수급질서를 확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의료법 제4조 제2항 위반 시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벌칙 조항을 신설했다. 또 보건복지부 장관이 불법의료기관 실태 조사를 위해 다른 정부부처, 지자체, 관련 법인·단체에 협조를 요청할 수 있고, 요청을 받을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이에 협조해야 한다. 아울러 공표 여부 심의를 위해 복지부 장관 소속의 공표심의위원회를 두게 했다. 인재근 의원은 “현행법은 의사·한의사·치과의사 등이 아니면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의료인은 어떠한 명목으로도 둘 이상의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으로 개설·운영되는 의료기관
최근 보건소에서 다수 치과의원에 일회용 의료기기 재사용 금지 요청 공문을 보내 일선 개원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일회용 의료기기를 재사용하다 적발 시 면허 자격이 정지될 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경우엔 면허취소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박찬경 스마트치과의원 원장은 영등포구보건소가 최근 관내 234개 치과의원을 대상으로 의료법 위반 사례 및 의료법 준수 요청 공문 소식과 관련한 입장을 지난 7일 밝혔다. 영등포구보건소 공문에는 일부 치과의원에서 일회용 주사기나 석션팁, 힐링어버트먼트 등 일회용 의료기기를 재사용하는 의료법 위반 의심사례가 발견돼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인은 일회용 의료기기를 한 번 사용한 후 재사용해선 안 된다. 또 포장이 개봉되거나 손상된 일회용 주사 의료용품은 사용하지 말고 폐기해야 한다. 아울러 일회용 주사기에 주입된 주사제도 지체 없이 환자에게 사용해야 한다. 치과는 일반 병·의원과 달리 일회용 주사기를 근육이나 혈관에 주입하는 용도가 아닌, 주로 세척의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과거에는 소독 후 재사용하는 일이 많았지만, 지난 2016년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를 기점으로
아무리 구인공고를 올려도 오지 않는 연락. 치과종사인력 구인난이 개원가의 큰 골칫거리로 남아있는 가운데, 이를 풀어낼 묘수는 존재할까? 이에 구직자의 니즈에 맞춰 구인공고, 채용면접 등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구인공고문 작성에 있어 같은 말이라도 구직자의 마음을 끌만 한 언어로 풀어내고, 면접에서 어떤 질문을 던질지 고민하는 여러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최근 열린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 학술대회에서 ‘좋은 직원 채용하는 노하우’를 강연한 김소언 대표(덴탈위키컴퍼니)는 “진료에 앞서 환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듯, 직원 채용에도 구직자의 니즈 파악이 우선”이라며 “직원이 어떤 환경을 어떻게 제공받길 원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MZ세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요즘 구직자들은 기존에 통용되던 구직 공식과는 차별화된 경향을 띤다. 가령 구직 활동에 있어서도 단순히 구인·구직사이트 등 플랫폼을 이용하기보다는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구직 활동이 더 활발하다. 때문에 구인공고문 작성과 관련해서도 여러 항목을 나열하는 딱딱한 ‘개조식’ 표현은 지양해야 한다. 대신 SNS에 글을 쓰듯 구어체로 풀어서 설명하는 ‘서술식’
코로나 이후 사회 전반에 부는 언택트 바람으로 치과계에도 컴퓨터나 태블릿을 통한 온라인 화상 면접이 활용되고 있지만, 소규모 치과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치과 개원가의 경우 비용 등의 문제로 비대면 면접시스템 도입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에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취업 정보 사이트 ‘워크넷’이 무료로 화상 면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워크넷 기업회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무료 화상 면접 서비스는 사용 시간이나 참여자 수에 제한이 있었다. 워크넷 화상 면접 서비스는 시간과 횟수에 제한이 없고, 인원도 다대다 면접이 가능한 수준으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 해당 서비스에서는 워크넷을 통해 채용 절차를 진행하는 기업이 비대면 면접을 진행할 수 있도록 면접 대기실·면접실 개설, 카카오톡, SMS 알림 등도 제공한다. 면접실에서는 실시간 채팅, 문서 공유, 참석자 목록 확인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면접실과 별개로 면접대기실을 개설해 면접자들의 대기 공간을 관리할 수도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3만7222명의 채용담당자가 워크넷의 화상 면접 서비스를 이용했다. 아울러 한국고용정보원은 오는 1
환자에게 조금이라도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 오늘도 많은 치과가 다각도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이한 치과 이름을 작명하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유행에 발맞춰 간판을 새롭게 단장하거나 주기적으로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기도 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국 치과 인기 전화번호가 공유되며, 대중의 공감을 샀다. 이에 본지는 10월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전국 치과의원 1만9070개의 전화번호를 분석해 가장 많은 치과의사가 선택한 전화번호를 모아 봤다. 그 결과, 놀랍게도 전국 치과의원의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9000여 곳에서 ‘치아(이빨)’를 뜻하는 ‘28’을 전화번호 뒷자리로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1위는 ‘이빨치료(2875)’로 무려 2044개소에서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치료이빨(7528)’로 1223개소에 달했다. 이어 ‘이이치료(2275)’ 853개소, ‘이빨이빨(2828)’ 664개소, ‘이빨친구(2879)’ 614개소, ‘이빨공사(2804)’ 552개소, ‘이빨빨리(2882)’ 231개소 등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더불어 치아를 직접 표현하지는 않지만, ‘20세 치아 80세까지’라는 뜻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