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달 내년도 수가협상 ‘집중모드’ 기존 10월에서 법개정따라 5월로 변경치협 협상단 꾸려 만반의 준비 착수 21일 공단과 첫 회의 ‘스타트’ 내년도 요양급여비용(수가) 계약을 위한 협상이 5월로 앞당겨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달부터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최근 수가 조기계약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의결하고 본회의 통과를 앞둔 상태로 별다른 이견이 없다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여 수가협상 기한이 기존에 10월에서 이번에 5월말로 앞당겨질 예정이다. 현행 건강보험법은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계약기간 만료일의 75일전까지 체결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다음해 적용할 보험료 인상률이 연말에나 확정되다보니 건보료를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개정안은 수가협상 기한을 ‘계약기간 만료일이 속하는 해의 5월 31일까지’로 정하고, 그 기한까지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6월 30일까지 요양급여비용을 정하도록 했다. 이는 요양급여비용 계약 체결 시기와 정부의 예산 편성 시기가 연계되도록 해 정확한 국고지원 규모를 산정함으로
연수 온 외국치의 진료 ‘유명무실’ 법 개정 불구 치과계 인증제 도입 안돼외국인진료 불편 등 환자선호도 떨어져 외국 치과의사도 국내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지만 치과계로선 유명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진 영·이하 복지부)는 외국 의료인에 대해 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국내의료기관 내에서 국내·외 환자를 대상으로 연수 목적 하의 일부 의료행위를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외국 의사·치과의사의 국내 연수 중 제한적 의료행위 승인에 관한 고시 제정안’을 최근 공포한 바 있다. 그러나 복지부장관으로부터 승인을 받기 위한 요건 중 ‘인증’이 포함돼 외국 치과의사가 연수 중에 진료를 하기란 불가능하다. 치과계에는 아직 인증제가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시 내용에 따르면 승인의 요건 중 ‘의료법상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수련병원 또는 수련 치과병원 중 의료기관 인증에서 ‘인증’의 등급을 받은 기관’이라고 명시돼 있다. 치과 의료기관 인증제와 관련 국민에게 양질의 치과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007년부터 4년간 시범사업을 시행했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제도가 도입되지 못하고 난항을 겪
“교육 정치적 악용 중단해야”한의협, 의협 강의 거부 강력 비난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이하 의협)는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이하 의협)가 최근 개최한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대교수들의 한의대 및 한의사 대상 강의를 전면 거부키로 선언한 것과 관련해 “순수한 목적의 교육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비열한 행태”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의협은 최근 열린 제6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국민과 환자에게 해를 끼치게 될 한의약 법안을 묵과할 수 없다”면서 “이 시간부터 협회 산하 의학회와 협회 회원인 의대 교수들은 한의대를 포함해 한의사 대상 의학강의, 연수강좌 등을 전면 거부할 것임을 천명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한의약법은 한방분야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운용 및 발전을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발의된 법안으로 양의사들이 이를 거부할 명분이 전혀 없다”며 “한의대생들과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순수한 교육을 담보로 몰염치한 협박을 일삼는 의협은 대오각성하고, 마치 양의사들만이 의료인이라는 오만방자한 태도를 버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 “직역이기주의에서 나온 이번 결의문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강은정 기자
65세이상 노인치매 유병률 9.18%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포함 추진 치매유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치매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포함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영·이하 복지부)에 따르면 2012년에는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이 9.18%로 환자수는 54만1000명으로 추정된다.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 유병률은 계속 상승해 2030년에는 약 127만 명, 2050년에는 약 271만 명으로 매 20년마다 약 2배씩 증가할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복지부는 “치매에 대응하기 위해 2012년 ‘제2차 국가치매관리종합계획(2013~2015)’을 수립, 국가치매관리체계 확립을 국정과제로 확정해 차질 없이 추진하고자 한다”며 “특히 국정과제에 따라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가칭)치매특별등급’을 신설하고, 주야간 보호시설을 확충해 경증 치매환자의 요양부담을 덜어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웹 접근성’ 의무화에 개원가 전전긍긍<1면에 이어 계속> 즉 최근 치과의원에 전달된 공문은 웹 접근성 관련 사단법인에서 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며 의료기관을 압박하고 있다는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인증을 받은 연세의료원은 “최근 한 사단법인에서 진행한 세미나에 참가했는데 자신의 단체에서 인증을 받으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밝히는 등 사단법인들의 영업 공세가 거센 상황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인증마크는 권장사항일 뿐인데 관련 업체들의 영업행위로 시장에 혼란이 일고 있다”며 “실제로는 진정이 들어와도 인권위 조사 후 시정조치가 가고 충분한 유예기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과태료를 내는 경우는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현실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아 일선 개원가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 속에 인증 제도 또한 정착되지 않고 있어 여기저기서 볼멘소리만 이어지고 있다. 유영민 기자 yym0488@kda.or.kr
장차법 확대, 개원가 혼란 막아야 의료인과 모든 의료기관이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의무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편의제공을 하도록 변경돼 지난달 1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의료인과 의료기관은 ‘정보통신·의사소통에서의 정당한 편의제공의 단계적 범위’에 해당돼 전자정보와 비전자정보에 접근·이용할 수 있는 필요한 수단을 제공해야 한다. 치과병원의 경우 이미 2011년 4월 11일부터 적용되고 있다. 법 적용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당장 개원가에서는 홈페이지의 웹 접근성을 확보해야 한다. 웹 접근성이란 장애인, 고령자 등이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즉 시각장애인은 음성으로, 청각장애인은 점자로 웹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문제는 웹 접근성 뿐만 아니라 수화통역사, 음성통역사, 점자자료, 점자정보단말기, 큰 활자로 확대된 문서, 확대경, 녹음테이프, 표준텍스트파일, 개인형 보청기기, 자막, 수화통역, 인쇄물음성변환출력기, 장애인용복사기, 화상전화기, 통신중계용 전화기 또는 이에 상응하는 수단도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애인이 이 같은 수단을 요청하는
웹 접근성 품질마크 갱신복지부 보건복지부(장관 진영·이하 복지부)는 홈페이지(www.mw.go.kr)에 대한 웹접근성 심사결과 최종 합격 판정을 받아 지난 2일 ‘웹접근성 품질마크’를 갱신했다고 밝혔다. 복지부 홈페이지는 2007년도에 웹접근성 품질마크를 처음 획득해 웹접근성을 지속적으로 준수한 결과, 6년 연속 품질마크를 획득했다. 안정미 기자
실직·퇴직자 2년간 직장보험료 납부건보 특례적용기간 연장 앞으로는 직장에서 실직하거나 퇴직해도 2년간 직장가입자에 준하는 건강보험료를 납부하면 된다. 그동안 1년만 가능했으나 2년으로 늘어난 것이다. 직장가입자의 경우 보험료의 절반을 회사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지역가입자로 갑자기 편입되면 금액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영·이하 복지부)는 실직·은퇴자의 건강보험 특례적용 기간(임의계속가입기간)을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5월초 공포되면 바로 시행된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직장보험료는 보수월액으로 보험료를 산출하나, 지역보험료는 소득, 자동차, 재산에 보험료를 부과해 재산 등이 많은 경우, 보험료가 증가하는 사례가 발생하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으로 현재 “9만5천명의 임의계속가입자가 제도 확대 후 19만여명으로 크게 늘고 이들에 매월 평균 1만9000원의 보험료가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치의보건간호과 취업률 저조 왜? 3년간 700여명 수료 실제 취업자 10% 미만대부분 학생 졸업후 취업보다 대학진학 원해보조인력개발특위 운영실태 조사결과 공유 치과계 보조인력란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모색됐던 ‘치의보건간호과’가 저조한 취업률을 기록하면서 사실상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어 현실적인 운영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의보건간호과는 지난 2010년 시범교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국 20여 곳에서 운영 중이며 지난 3년간 총 749명에게 수료증이 발급됐다. 하지만 이중 실제 취업자 수는 10% 미만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치협은 지난 3일 제 5차 치과보조인력개발특별위원회(위원장 맹명호·이하 특위)를 서울시내 모처에서 열고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여간 전국 16개 치의보건간호과를 대상으로 실시한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관리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현재 전국적으로 운영 중인 치의보건과는 총 20개로 이번 실태조사는 신설된 4개교를 제외한 서울 3, 부산 4, 대구 1, 충남 1, 경기 1, 인천 1, 전북 1, 전남 2, 경주 1개교 등 총 16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웹 접근성’ 의무화에 개원가 전전긍긍<장애인 웹 사용 환경> 시설확충 비용에 수백에서 수천만원 들어갈판일부 사설업체 “인증받아야” 상업접근 불안 가중복지부 “반드시 인증받을 이유없다…동기부여수단” 웹 접근성에 관하여홈페이지 웹 접근성 인증 하신 병원 있으신가요? 4월부터 법 시행됐다고 하는데 저희는 모르고 있다가 얼마전에 웹 접근성 위반 기관이라고 하면서 팩스로 공문이 와서요.권고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3000만원의 과태료라는데 이거 하신 병원 있으신가요? 안하면 안 되는 건가요?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 2008년 처음 시행된 지 5년 만에 지난달 11일 모든 법인으로 확대됐다. 일명 ‘장차법’이라고 불리는 이 법이 전면 시행됨으로써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웹 접근성을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한다. 이 법에서 정의하는 웹 접근성은 장애인, 노인 등 정보취약계층이 인터넷 상에서 차별 없이 다른 사용자와 동등하게 정보에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화면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에게는 음성으로, 청각장애인에게는 점자로 웹페이지를
조정참여율 높이기 해법은? 의협, 조정참여 강제화 시도 수용못해 반발 의료중재원 개원 1주년 세미나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추호경 ·이하 의료중재원)이 개원 1주년을 맞아 성과를 공개하는 한편, 운영상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사진>. 특히 환자가 의료분쟁을 신청했을 때 의료인이 조정에 응하지 않을 경우 무조건 조정 신청이 각하되는 현행 의료분쟁법은 폐기되거나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이에 대해 의료계측은 강한 반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의료중재원이 지난달 25일 추호경 원장을 포함한 의료중재원 관계자들과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등 정관계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분쟁조정법 시행 1주년 성과와 과제 세미나를 백범 기념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의료중재원 개원 1주년을 맞아 성과를 보고하는 한편 운영상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분주했다. 먼저 주제 발표에는 김민중 전북대 교수의 의료분쟁조정법의 기본 이념과 현실 ▲현두륜 대표 변호사(법무법인 세승)의 의료분쟁조정법 시행에 따른 성과 및 과제 ▲황승연 상임조정위원(의료중재원)의 의료분쟁조정제도 운영에 따른 문제점 및 개선방안
발견이의 도보여행 ❶ 서울 한양도성 걷기 성곽따라 걷다보면곳곳서 탄성이 절로 서울성곽은 600년 그 자리를 지키고 서서 멀고 모호한 조선의 역사를 손에 잡힐 듯 눈앞에 끌어다 놓는다. 풍수지리와 유교 교리에 맞춰 설계되고 지어진 서울성곽은 조선의 핵심을 통째로 에워싼 화수분 같은 역사의 이야기 샘이다. 파면 팔수록 더 진귀하고 신기한 역사이야기들이 성곽 돌덩이 사이와 사대문, 사소문 사이로 쏟아져 나왔고, 알면 알수록 내밀한 역사가 걷는 이의 마음속으로 흘러든다. 각 구간의 성돌이 품은 그 시간의 흔적들과 공간감은 오늘날에도 수백 년 간 지속된 순성놀이로 그대로 살아난다. #수백 년 간 내려온 전통 걷기문화 순성놀이란 서울성곽을 따라 도성 안팎을 걷는 놀이를 말한다. 실학자 유본예(1777~1842)의 ‘한경지략’과 유득공(1748~1807)의 ‘경도잡지’를 통해 순성놀이가 오래된 한양의 풍습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 기록에 따르면 순성놀이를 ‘봄과 여름철에 성안 사람들이 짝을 지어 성 둘레를 따라 한 바퀴 돌면서 성 안팎의 경치를 구경하는 멋진 놀이’로 설명한다. 한양을 사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