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심과의 접속 정색을 하고, 전공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말해야 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완전히 힘을 빼고 말해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다. 사실 삶의 대부분은 일상적인 일들로 채워진다. 잘 산다는 것은 어쩌면 지극히 일상적인 일들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이 아닐까? 잠을 자고, 밥을 먹고, 사람을 만나고, 일을 하고, 걷기도 하고, 사랑을 하기도 하고, 놀기도 하고, 가끔은 멍하니 앉아 있는 것, 삶이란 그런 것이다. 일상은 대개 담담하고 심심하다. 그래서 권태롭게 느껴질 때가 많다. 사람들이 짜릿함과 자극을 구하는 것은 일상이 감옥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가끔 벗들과 ‘잡담회’를 연다. 말 그대로 잡담을 하는 모임이다. 잡담회는 사람을 구별하지 않는다.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은 누구라도 배제하지 않는다. 주제는 없다. 그 시간, 그 장소가 우리에게 시키는 이야기를 나눌 뿐이다. 제한은 있다. 가급적이면 연예인들에 대한 가십이나 텔레비전의 오락 프로그램에서 본 이야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다른 이들이 하는 말은 경청하되 거기에 대해 비평을 하지 말아야 한다. 때로는 논쟁을 해야 할 때도 있지만 잡담회에서의 논쟁은 대립하는 두 당사
Spectrum 경험이 안겨준 면역력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게 있다면 자신의 전공일 것이다. 그것이 자신에게나 타인에게나 가장 합리적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전공’이라는 것은 누가 선택하는 것일까?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전공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나의 방식으로 사람들을 이렇게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후자의 경우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됐든 전공은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고 이에 따라 직업 선택의 양상도 매우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선택한 직업에 만족하는 사람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한 가지 목표를 위해 쭉 달려온 사람과, 그렇지 않고 흔히들 얘기하는 자신의 스펙에 맞춰서 직업을 선택한 사람들을 비교했을 때 전자가 항상 자신의 일에 더 만족하고 있다고 말할 수도 없다. 무슨 일을 하다보면 항상 회의감과 권태감이 생기기 때문인 것 같다. 자신의 내공에 따라 이러한 부분들을 극복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현재 치전원생이지만, 전에 직장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다. 내가 원했던 일은 아니었지만 우리나라 큰 기업
국립치의학연구원 협력해야 설립 가능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 대전광역시 등 3개 광역지방자치 단체가 국립치의학연구원을 유치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치의신보 4월 25일 5면 보도)치과의사들조차 국립치의학연구원이라는 용어가 생소할 수 있는데, 3개 지방자치단체가 발 벗고 나서 연구원 설립을 추진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일단 환영한다. 이들 지방자치단체들이 치과산업을 포함한 치의학분야가 국가 신 성장 동력으로 육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인식하고,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나섰다는 점에서도 매우 고무적이다. 하지만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설립되려면 이들 지방자치단체들의 유치 열기로만은 불가능하며 현실을 인식한 체계적인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치 법안은 치협이 지난 2012년 11월 이용섭 민주통합당 의원을 통해 발의해 현재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 계류 중에 있다. 정부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지만 지역 적합성 검토 등을 통해 어느 지역에 설립할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3곳의 지방자치단체와 일부 교수들을 중심으로 한 지역치과계가 다른 지역 설립을 내심 반대하는 등의 과열 양상을 벌써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밥도 짓지 않고 있는데
사무장병원 공익신고 급증작년 포상금 심의건수 80건 공익신고로 확인된 거짓·부당청구액이 최근 4년간 8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건보공단)에 따르면 공익신고 관련 거짓·부당청구액이 지난 2008년 7억5900만원에서 2012년에는 62억6300만원으로 8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지난 2008년에는 포상금 심의건수가 45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80건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총 심의건수 80건 중에 ‘사무장병원’ 운영을 통한 부당청구건수가 8건이었으나, 올해에는 이미 1분기에만 6건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의기법 ‘치과계 분열’ 막자치협·치위협 “고발싸움 안돼” 공감대 건치 기획간담회 치과계의 오랜 고민인 보조인력 문제 해결을 위한 해답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자중지란’에 빠져선 안 된다는 공감대만큼은 형성했다<사진>. 건치신문사가 지난 2일 토즈 강남점에서 ‘치과계 보조인력대란 진정한 탈출구는?’을 주제로 기획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성우 치무이사, 권경희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부회장, 조영식 남서울대 치과위생학과 교수가 패널로 나서 다양한 시각으로 보조인력 문제를 조명했다. 먼저 치과위생사 구인난에 대해 조영식 교수는 “원인은 치과위생사의 짧은 근무 연한”이라며 “치과위생사가 선호하는 병원급 의료기관에서도 평균 근무기간이 5년 정도에 불과한 상황인데 이에 대한 해결 없이 인력문제를 풀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성우 치무이사는 “유휴인력 중 일시적으로 근무를 원하는 치과위생사가 많은데 이들이 쉽게 의료기관에 접근할 수 있는 인력풀을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카운슬러 등을 통해 경력단절로 어려움을 겪는 치과위생사들을 적극 도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개최된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도 논의된 바 있는 ‘의료기사
진료과목 불법 표기병의원 무더기 적발 국민권익위, 간판 규정 위반 26곳 행정처분 의료법에 명시된 간판 표시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병·의원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성보·이하 권익위)는 의료기관에서 간판 명칭을 표기할 때 전문의 자격도 없으면서 전문의 명칭을 불법으로 표기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아 이를 감독기관인 관할 보건소로 넘긴 결과, 26곳에 대해 해당 조사기관에서 의료법 위반 혐의로 간판 교체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경부터 현재까지 병·의원에서 간판 명칭을 불법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수십 건의 공익신고를 접수한 바 있다. 이중 ▲전문의도 아니면서 전문의처럼 병·의원 간판에 표기하는 행위 ▲고유명칭과 진료과목을 동일한 크기로 표기하는 행위 ▲고유명칭보다 진료과목을 더 크게 표기 하는 행위 등을 해온 병·의원 25곳에 대해 간판 표기를 시정(교체)하라는 행정처분을, 그 처분에 따르지 않은 1곳은 업무정지 15일을 내렸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의료기관에서 간판의 고유명칭과 진료과목을 함께 표기할 때는 진료과목 글자 크기를 의료기관 명칭 표시 글자 크기의 2분의 1
치의 면허신고율 90.6%총 2만4279명 신고 … 일괄신고제 완료 의료인 면허신고 일괄신고기간이 지난달 28일 끝난 가운데 치과의사의 면허신고율이 90%를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치협 회무지원국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기준 신고 대상자 2만6803명 중 2만4279명이 신고를 완료해 면허신고율이 90.6%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치협에서 추계하고 있는 해외 및 미가입회원(소위 무적회원) 7000여명 중 상당수에 대한 신원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면허신고를 하지 않은 9.4%인 2500여명이 면허정지 위기에 처하게 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면허신고제와 관련 “일괄신고 기간이 끝나면 신고하지 않은 의료인에 대해 면허효력 정지라는 행정처분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90%가 넘는 회원들이 면허신고 사이트에 접속해 스스로 신상신고를 함으로써 신설된 제도가 소기의 목적을 이룬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지부나 중앙회에 가입하지 않은 의료인들도 인터넷을 통해 면허신고를 할 수 있다는 방침을 갖고 있어 실제로 미가입회원이 회원가입을 하고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는데 얼마만큼 실효성을 갖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가 크다. 안민호 총
구강검진 기준 위반 행정처분 강화 보조인력 대리 검진.부당청구 위반땐해당 보건소 등 지자체 통보 법제화 구강검진 기준 위반에 따른 후속 조치가 보다 엄격하게 강화됨에 따라 개원가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건강검진실시기준 일부개정을 통해 검진비용 환수와 관련한 시행규칙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에는 보조인력이 대리 구강검진을 하다가 적발된 경우나 부당청구시 검진비용을 환수하는데 그쳤지만 개정안은 환수조치는 물론 해당지자체에 위반 사실을 통보하도록 못 박았다. 문제는 해당지자체 보건소 등에 보조인력의 대리 구강검진이 통보된 경우 무면허자의 의료행위로 간주돼 의료법에 의거 치과의사와 보조인력 모두 행정처분과 형사처벌에 처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행정처분시는 최대 면허정지 및 업무정지 3개월, 형사처벌은 최대 5년 이상의 징역과 2000만 원의 벌금에 해당된다. 이성우 치무이사는 “기존에는 구강검진 기준 위반사실의 지자체 통보가 의무사항이 아니었기 때문에 검진비용 환수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의무 통보로 법제화됨에 따라 처벌을 피하기가 어려워 졌다”면서 개원가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학교구강검진시 보조인력에게
서식가이드 홈페이지 개발 만전치협 경영정책위원회,모든 서식 온라인 공유 치협이 최근 발간한 ‘치과서식가이드북’에 담긴 모든 서식을 조만간 온라인으로 공유할 전망이다. 치협 경영정책위원회(위원장 최병기·이하 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압구정 선샤인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치과서식가이드 홈페이지(http://form. kda.or.kr)의 개발 진행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참석한 위원들은 현재 개발중인 홈페이지의 검색 기능 및 문서 게재 방식 등과 관련 사용자 중심의 편의성을 고려하는 등의 제언을 공유했다. 이번 서식가이드북 발간은 개원가의 경영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온 위원회가 치과병·의원 운영 시 필요한 서식자료를 편리하게 검색해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들을 한 곳에 집대성하자는데 의견을 모으면서 논의가 본격화 됐다. 이번에 발간된 서식가이드북에는 ▲건강검진, 보험 관련 서식 ▲금전 수납, 의료분쟁 관련 서식 ▲안내문, 게시문 관련 서식 ▲영수증 관련 서식 ▲의료기관 관리 관련 서식 ▲직원관리 관련 서식 ▲진단서, 소견서, 의뢰서, 증명서 관련 서식 ▲문진, 치료 동의서, 주의사항, 설명서 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식 및 양식들이 총
임플란트 급여화 “중산층 이상 급여정책” 취약계층 노인보다 경제 여유 노인들 혜택무치악자 월소득 156만원…본인부담금 너무 커노인틀니 연계치료 등 효율적인 진료 추구해야 치과정책연구소 연구보고서 발표 박근혜 정부의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공약이 실제 구강건강이 매우 열악한 취약계층 노인들보다 오히려 소득이 높은 중산층 이상의 노인들에게 혜택이 집중되는 소득역진적인 급여 정책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노인인구의 절반가량이 빈곤층에 속하는 현실에서 높은 본인부담금과 대구치 한정의 임플란트 급여방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최용금 교수(선문대학교 치위생학과), 한선영 연구원, 김철신 간사(이상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소)가 협회지 제51권 제5호에 치아보유상태에 따른 사회경제적 수준을 분석해 ‘2010-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활용한 한국 노인의 치아보유상태에 따른 사회경제적 수준 분석’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 저소득·저학력자 ‘치아상태’ 나쁘다 연구팀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한 제5기 2010년, 2011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의 만 65세 이상 2812명의 건강설문조사 및 구강검진 결과를 사용해 연구를 실시했
대중교통 내부광고·가격유인 광고 의료광고 심의 추진 최동익 의원 법안 발의 기존 의료광고 사전 심의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아 불법 의료광고의 수단이 됐던 대중교통 내부광고와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법 개정이 추진된다. 최동익 민주통합당 의원이 지난 2일 대표발의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에서는 ▲의료광고 사전 심의대상에 교통수단 내부와 인터넷 홈페이지를 포함시키고 ▲가격으로 유인하는 의료광고를 금지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의료법에서는 의료광고 심의대상을 신문이나 인터넷신문, 정기간행물 등으로 정하고 있으며,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따라 교통시설이나 교통수단 외부광고, 현수막, 벽보, 전단, 전광판 등도 심의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장시간 의료광고에 노출되는 지하철이나 버스내부의 의료광고는 별도의 심의 규정이 없다. 또 의료법인이나 의료기관, 의료인 개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역시 심의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아울러 의료광고 금지기준에 ‘싼 가격’, ‘무료상담’ 등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경우가 포함돼 있지 않아 이에 대한 보완책도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보건복지부(장관 진영)와 치협을 포함한 3
사무장병원 퇴출 법개정 나선다 개설허가 취소·폐쇄명령 근거 마련 박차사이비 의료생협 사후 관리체계도 강화 복지부, 국정감사 시정·처리결과보고서 보건복지부(장관 진 영·이하 복지부)가 사무장병원을 근절시킬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키 위해 올해 안에 관련 의료법 개정을 추진한다. 또 1인이 다수의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불법 네트워크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새로운 형태의 사무장병원인 사이비 의료생협에 대한 관리체계도 강화한다. 복지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2012 국정감사 시정·처리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중 사무장병원 및 불법 네트워크 의료기관에 대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사무장병원의 개설허가를 취소하고 폐쇄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의료법 제64조를 개정하는 행정입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의료법 제64조에서는 복지부장관이나 지자체장이 무자격자에게 의료행위를 하게 하거나 면허 사항 외 의료행위, 거짓 진료비 청구 등의 위법행위를 한 의료기관 개설자에게 의료기관 개설허가 취소나 폐쇄명령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러한 처벌규정을 사무장 병원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의료법을 개정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