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강이 유엔(UN) 비감염성질환(NCDs) 및 정신건강 의제에 사상 처음으로 공식 포함됐다. 국제 치과계가 10여 년간 추진해온 글로벌 구강건강 의제화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세계치과의사연맹(FDI)은 지난 9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4차 UN 비감염성질환 및 정신건강 증진 고위급 회의(UN HLM4)에서 채택된 정치선언문(Political Declaration)에 구강질환이 명시됐다고 밝혔다. 정치선언문은 지난해 이후 비감염성질환 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새로운 글로벌 행동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초안(Zero Draft) 단계에서는 구강건강이 언급되지 않았으나, FDI와 국제치과·구강·안면연구학회(IADR) 등 국제 구강건강 단체들의 지속 노력과 회원국 연대 활동을 통해 최종안 본문(10·11쪽)과 서문(2·6쪽)에 모두 구강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그밖에 정치선언문에는 2030년까지 비감염성질환과 정신건강 개선을 위한 구체적 목표와 담배·가공식품·트랜스지방 등 생활습관 요인에 대한 규제 강화 방안이 포함됐다. 다수 회원국의 지지로 조만간 결의안 형태로 공식 채택될 전망이다. FDI는 “NCDs 논의 역사상 구강질환이 명
소아 치과 국소마취 시 불안과 통증을 줄이기 위해 아동이 능동적으로 손, 눈, 입을 쓰도록 하는 등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어 주목된다. 대한치과마취과학회 학회지 최신 호에 실린 인도 나라야나 치대 소아치과 연구팀의 논문 ‘소아 국소마취 투여 중 통증 인지 및 불안 감소를 위한 두 가지 행동 지도 기술의 비교 평가’ 결과에 따르면 환자 시야 가리기 기법(CPV-T)보다 손-눈-입 분산 기법(HEM-DT)이 환자의 불안과 통증 관리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HEM-DT는 손, 눈, 입 등 세 가지 신체 부위를 활용하는 신체 이완 기법으로, 긴장 완화나 스트레스 해소에 주로 활용된다. 손이나 눈, 입을 따로 움직이는 동작을 반복해 근육과 뇌의 긴장감을 분산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먼저 국소마취가 필요한 6~12세 아동 5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3개월간 비교 분석했다. 그룹 A(HEM-DT)에는 마취 과정 내내 눈을 감고 입을 벌린 채 손가락을 사용해 계속해 숫자를 세도록 했다. 그룹 B(CPV-T)에는 마취 과정 동안 아이가 주사기와 바늘을 보지 못하도록 시야를 가렸다. 불안 평가는 애니메이션 이모티콘 척도를 활용해 주관적 평가를
지방에서 자신의 지역에 있는 치의학계열 대학에 입학한 인원들이 졸업 후 그대로 해당 지역에 정착하는 비율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교육연구학회 저널 사회과학리뷰 최근호에 실린 ‘보건·의료계열 지역인재의 취업을 위한 이동현황 분석’ 논문에서는 한국교육개발원 국가교육통계센터가 제공하는 2017~2023년도 지방 14개 시도 치의학, 의과, 한의학, 약학 등 보건·의료계열 학과 졸업생의 취업 실태를 조사 분석했다. 치의학계열 진학 인원은 2017년 444명, 2018년 532명, 2019년 539명, 2020년 581명, 2021년 599명, 2022년 678명으로 증가했으며, 2023년 647명으로 잠시 주춤하는 추세를 보였다. 치의학계열 출신의 ▲지역 정주(고등학교, 대학교, 취업 소재 권역 모두 동일) 비율은 2017년 61.5%에서 2023년 50.2%로 감소해, 대학 입학과 취업 모두 지역 내 머무르는 경향이 줄어들었다. 반면 ▲지역 회귀(수도권·타권역으로 대학교 진학 후 고등학교 소재 권역으로 취업)는 6.5%에서 8.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1차 유출(수도권 내 대학교 진학)은 8.3%에서 11.9%로, ▲수도권 2차
치과위생사들만 가입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내 익명게시판에 치과 실장을 허위 비방한 글을 게재한 치과위생사가 법원에서 100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은 최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기소된 치과위생사 A씨에게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A씨는 앱 내 익명게시판에 같은 치과에서 실장으로 근무했던 B씨에 대해 사적 문제와 관련 “어디를 가도 넌 지울 수 없는 꼬리표일 것” 등 비방 글을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올랐다. 재판부는 B씨의 사적 문제에 관한 소문이 어느정도 퍼져 있었던 점, A씨가 익명게시판에 B씨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했던 점, 해당 치과에서 일하던 직원이 글을 보고 B씨임을 알았던 점을 고려해 100만 원 벌금형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A씨가 초범인 점 등 이 사건 기록과 변론에 나타난 여러 양형조건을 고려했다”며 “A씨가 벌금을 납입하지 아니하는 경우 10만 원을 1일로 환산한 기간 노역장에 유치한다. 위 벌금에 상당한 금액의 가납을 명한다”고 판시했다.
치과 의료분쟁 발생 이후 조정 성립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이 타 진료 분쟁에 비해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치과 관련 분쟁은 5년간 조정성립 건수가 한 자리 수인 악관절 장애를 제외하면 대부분 100만 원대 후반에서 200만 원대 후반까지의 범위 내에서 평균성립금액이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송파구병)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중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의료사고 내용 별 평균성립금액’자료에 따르면 19개의 의료사고 유형 중 성립금액이 1000만 원을 넘는 유형은 모두 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기간 중 중재원에서 조정 성립된 건수는 총 4593건이고, 평균성립금액은 948만4232원이었다. 평균성립금액이란 의료분쟁 조정이 합의되거나 조정이 성립된 배상액 평균을 말한다. 분쟁 내용별 평균성립금액 통계를 보면 치과 관련 진료의 경우 ‘악관절장애’가 9건으로 건수는 가장 적었지만 평균성립금액은 670만8889원으로 가장 높았다. ‘부정교합’이 23건, 297만3913원, ‘충전물 탈락’이 15건, 282만6667원으로 뒤를
사무장 치과, 덤핑 치과 등이 치과계 질서를 어지럽히는 가운데, 치과의사 절반가량이 기업형 사무장 치과에 동조한 치과의사에게 ‘면허취소’ 수준의 징계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지 최근호에 실린 ‘치과의사 비도덕적 의료행위 규제와 자율징계 : 치과의사 인식 조사를 중심으로’(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연구팀) 제하의 논문에서는 치과의사 2063명을 설문 조사한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치협 회원 2만8949명 중 설문 문자에 응답한 2063명을 대상으로 ▲징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행위 ▲징계가 필요한 행위의 적절한 징계 수준 ▲필요한 의료제도 및 환경 개선에 대한 의견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징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행위’로는 ‘기업형 사무장 치과’가 49.3%로 가장 많았고, ‘위임진료’(17.8%), ‘불법광고’(12.2%), ‘과잉진료’(10.3%)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기업형 사무장 치과에 가담했을 경우 받아야 할 적절한 징계 수준으로 ‘면허취소’(48.3%)가 가장 높게 응답됐다. 이어 면허정지(31.4%), 징역형(12.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최근 십여 년간 급격히 불어난 사무장 치과, 덤핑 치과,
경기지부가 보조인력 구인난에 대한 해법을 나눌 공론의 장을 마련한다. 지부는 오는 11월 22일 오후 3시 30분부터 18시 30분까지 고양 KINTEX 제2전시장에서 ‘구인난에 흔들리지 않는 치과 시스템 만들기’ 세미나를 개최한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치과계 보조인력 문제’를 주제로 여러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날 첫 번째 강연으로는 민수영 원장이 ‘모두가 편해지는 치과 자동화’를 주제로 단순 업무를 줄여 운영 효율을 높이는 법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두 번째 강연에서는 윤선희 원장이 ‘Sustainable Solo Practice’를 주제로 원장 혼자서도 지속 가능한 진료실 시스템 만들기에 대해 설명한다. 마지막 강연에서는 박창진 원장이 ‘나의 진료를 도와줄 사람들은 치과 바깥에 있다’를 주제로 업무분장 확립을 통해 신규인력을 창출하는 법에 대해 공유할 예정이다. 강의와 함께 관련 치과기자재업체의 전시도 예정돼 있다. 이번 세미나의 신청 인원은 선착순 100명이며 등록비는 지부 회원은 2만 원, 타 지부 및 장기미납 회원은 5만 원이다. 환불은 세미나 일주일 전까지 가능하며 당일 취소 및 미참가로 인한 환불은
부산지부가 지역 치과계 현안을 알리고 회원 및 가족이 화합하는 뜻 깊은 행사를 마련했다. 지부 측은 지난 10월 18일 치과 회원 및 가족들이 참여한 ‘2025 가족사랑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원 부산지부장, 고천석 대의원총회 의장, 염정배 고문, 한상욱 명예회장을 비롯해 200여 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가족 단위 참가자가 예년보다 크게 늘어 자녀들과 함께 걷는 회원들이 곳곳에서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유치 기원’과 ‘초저가 불법덤핑 근절’ 문구가 적힌 어깨 띠를 두르고 시민들에게 치과계의 주요 현안을 홍보하며, 건강한 치과문화 정착을 위한 시민 인식 개선에도 힘을 보탰다. 걷기대회 후에는 송정호텔에서 문화공연과 뒤풀이 행사가 이어졌다. 올해는 회원 자녀들이 참여한 장기자랑 무대가 다채롭게 구성돼 행사 분위기를 북돋웠으며, 새로 마련된 회원 노래자랑도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가족 모두가 참가할 수 있는 행사인 만큼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며 “이제 가을이 오면 걷기대회를 기다리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강재란·조경미 문화복지이사는 “작년에 비바람으로 아쉬움이 컸던
제18대 인천지부장 선거에 이형석 후보가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고 지부 측이 지난 10월 24일 밝혔다. 후보등록 기간 이형석 현 수석부회장이 단독 입후보했으며, 인천지부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무투표 당선을 확정했다. 이형석 당선자는 ‘화합과 소통으로 하나 되어 더욱 더 발전하는 인천지부’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소통하는 협회, 화합하는 협회, 존경받는 치과의사상 실천’을 3대 핵심 기조로 내세웠다. 세부 공약으로는 ▲사무국 모바일 시스템 구축 ▲보수교육 및 종합학술대회 내실화 ▲청년·신규개원 회원 맞춤형 경영 지원 ▲‘구인/구직 119’ 운영 및 치위생사 인력 정착 모델 구축 ▲구 치과의사회 조직력 강화 및 2026년 신설 구 정착 지원 ▲불법광고·덤핑 근절 ▲취약계층 구강건강 사업 확대 ▲장애인·저소득층 진료봉사 확대 등이 포함됐다. 이형석 당선자는 “회원의 목소리에 실천으로 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협회를 만들겠다”며 “소통으로 현장과 더 가까워지고, 화합으로 조직의 힘을 키우며, 사회 속에서 신뢰받는 전문직 단체로 역할을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형석 당선자는 지난 1998년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인천지부에서 학술기획이사·
인천 계양·부평지역 개원의들이 가을을 맞아 동료들과 즐거운 체육대회와 함께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 인천지부 계양구·부평구회 어울림 한마당이 지난 10월 18일 성황리에 열렸다. 계양구회 주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인천지부와 인천치과의사신협 등에서 도움을 주며 자리를 빛냈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2회째로, 가을 정취 속에서 양 구 회원들이 함께 어울리며 우의와 단합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족구, 축구, 농구 자유투, 제기차기, 팔씨름 등 다양한 종목이 진행됐으며, 회원들은 진료를 마친 후에도 뜨거운 열정으로 경기에 임하며 즐거운 경쟁을 펼쳤다. 특히, 작년의 승패를 되새기며 전략을 세우는 모습부터 경기 중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까지, 웃음과 화합이 가득한 하루였다. 치열한 경기 끝에 부평구회가 승리를 거뒀으며, 계양구 MVP에는 김신구 원장, 부평구 MVP에는 민병수 원장이 선정돼 큰 박수를 받았다. 행사 후에는 회원들이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회포를 풀고, 회원 간의 친목을 한층 더 다지는 시간이 이어졌다. 한정균 계양구회 회장은 “회원 간의 교류가 줄어드는 요즘, 함께 웃고 즐길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다음에는
경남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장애인복지대회에 참가, 무료 구강검진으로 나눔의 정신을 실천했다. 경남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지난 10월 16일 (사)경남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가 주최하고 (사)경남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거제시지부에서 주관한 ‘제21회 경남 지적 발달 장애인 복지대회’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윤정 치과의사 등 2명이 참석해 장애인 및 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및 상담, 장애 특성에 따른 맞춤형 구강관리 교육 등 전문적인 치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손성애 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진료를 넘어 장애인의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신흥연송학술재단이 지난 9월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차기 회장(President-elect)으로 당선된 박영국 이사장의 업적을 축하하고, 재단의 국제적 확장 가능성을 논의했다. 신흥연송학술재단은 최근 정기이사회를 열고 박영국 이사장의 FDI 차기 회장 당선 축하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지난 9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FDI 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다. 이날 신흥연송학술재단은 박 이사장의 당선 축하와 더불어 재단의 국제화 방향을 다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송장학캠프의 해외 참가자 유치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앞서 박 이사장은 재단의 학술 및 장학 사업의 국제화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더불어 이날 이사회에서는 2025년도 2학기 장학금 지급을 비롯해 제7회 연송장학캠프 경과 보고도 이뤄졌다. 연송장학캠프는 지난 1999년부터 전국 11개 치과대학 및 치의학대학원 장학생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학술적 성장을 지원하고자 운영되고 있다. 신흥연송학술재단은 “재단은 치과계 유일의 공익법인으로서 장학사업과 학술상, 연구 지원 등을 통해 국내 치의학 발전을 선도해 왔다”며 “특히 한국 치과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박영국 이사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