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일 미국에서는 천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폭우와 허리케인 IAN으로 인해 큰 피해가 있었다고 한다. 달러 찍어내는 나라니 어떻게든 해결해주겠지 싶기는 하나 전세계 누구라도 다치기 전이나 피해를 입기 전이 더 낫다고 할 것이다. 한국에서도 지난 8월과 9월에는 예상치못한(예상을 초월한) 폭우로 침수가 되고 안타까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있었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가 어려운 백년만의 큰 비로 천재지변(天災地變) 수재(水災)이었지만, 인재(人災)라고도 말할수 있는 부분도 있다. 최근 기상이변이 잦고 기습적인 게릴라성 호우도 잦은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 겪은 정도의 수재도 ‘사람의 힘’으로 예방을 위해 미리 무엇인가 해두었어야 하는 부분이 조금은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보인다. 배수 시설 등을 포함한 치수(治水)사업을 미리미리 준비하고 확대하여 백년에 한번일지라도 생길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대비하는 것이 바로 '보험'과 유사한 사업이다. 그러고 보니 이는 사람의 힘이 아닌 ‘돈의 힘’이고 그 돈을 쓰는 결정을 사람(정치인이나 행정가)이 하는 것이다. 백년에 한번 있을 일이라면 앞으로 99년은 무탈할터이니, 우리들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세금도 아니지만
부부 교사를 하면서 저를 이렇게 잘 키워주신 저의 아버지를 여러분들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의 아버지는 1938년생 올해로 만 84세이십니다. 아버지는 7남매의 장남으로 그 당시 장남들이 다 그러했듯이, 집안을 책임지고 동생들을 가르치고 결혼시키는 그런 전형적인 장남이셨습니다. 아버지는 전북대 수의학과 57학번으로, 졸업할 당시 수의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하셨다고 할머니가 살아계실 때 입에 침이 마르도록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대학 졸업 후에 동기들은 동물병원 개원을 많이 하셨다는데 아버지는 교육에 뜻을 두셔서 농업고등학교 축산과 선생님이 되셨습니다. 그 당시 서울 S대 수의학과 교수님께서 국가고시에서 수석 졸업한 아버지께 대학원생으로 들어오면 교수로 키워주겠다고 하셨다는데, 7남매의 장남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계셨던 아버지는 시골을 떠나 서울로 가기보다는 농촌진흥청에 취업하셨다고 합니다. 그 후 아버지는 전북지역에 있는 6개 농업고등학교를 돌아다니면서 30여 년간 축산과 교사로서 일하시면서 제자들을 가르치셨습니다. 그 당시 제자 중에 우리가 잘 아는 치킨 기업인 주식회사 하림의 김흥국 회장님이 계십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교회에서도 고등부 교사로서 오
사람들은 살면서 매 순간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제일 가깝게는 가족, 친구들, 연인과의 관계가 있을 것이고, 학교를 다니면서는 선생님, 교수님과의 관계, 단골 식당에서는 사장님과의 관계가 있을 것이다. 아마 치과의사가 된 후에는 환자, 치과위생사와도 관계를 맺어야 할 것이다. 관계라는 건 참 어렵다. 평소에는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것이기에 특별한 자극을 느끼지 못하지만 한번 어긋나기 시작하면 아침에 눈뜨고 밤에 눈 감을 때까지, 혹은 그 넘어서까지도 나를 괴롭히기 때문이다. 가화만사성이라는 고사성어도 다섯글자에 그 뜻을 담고 있지 않은가. 유치원때부터 교우관계가 좋다고 소문난 아이 중 하나였던 나에게도 관계는 민감한 주제였다. 관계는 다양하게 이뤄진다. 갑과 을의 관계, 동등한 관계, 사랑하는 관계 등... 간단하게는 긍정적인 힘을 주는 관계와 나를 위축시키는 부정적인 관계가 있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부정적인 관계에 대해서 극단적인 표현으로 정의하고 싶지는 않다. 애초에 관계라는 것은 배려와 이해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내 몫을 포기해야 할 때도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관계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 또한 다양하다. 손해를 보더라도
■ 2022년 10월 27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김선일 교수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전공의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보존과학교실 임상강사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보존과학교실 조교수 ·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보존과학교실 부교수
불과 수십 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는 미국이나 유럽 문화를 우러러보던 시절이 있었다. 문화가 갖는 무형의 힘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던 시절에 할리우드에서 쏟아져 나오는 영화를 통해 수많은 대중들은 자연스럽게 악한 것과 정의로운 것에 대한 가치를 무비판적으로 세뇌당했었다. 팝의 영향도 대단했다. 필자는 그리 해박한 문화해설가가 아니기에 단지 그냥 즐겼던 평범한 젊은 시절을 그린다면 당시에는 가요보다 팝에 열광했었고 그 노랫말의 저항성을 젊음의 상징인 양 받아들이기도 했다. 이렇듯이 문화가 갖는 힘은 대단하다. 국가나 정권이 요구하는 가치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게 하기도 하고, 반대로 사회를 이루고 있는 기존 가치체계를 뒤엎고 새로운 가치 속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기도 한다. 21세기 들어 문화 기류가 바뀌기 시작했다. 미국 유럽만이 문화 강국이던 시대가 서서히 아주 천천히 동양권으로 이동되고 있었다. 1990년대 말부터 일어났던 동양 문화의 바람을 이끈 나라는 바로 우리나라였다. 처음에는 아이돌 댄스그룹들이 열광을 시켰고 이어 드라마에 담긴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가 한류로 불리우며 동남아권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제 한류는 K-팝의 이름으로 전
50대 후반의 나이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 오히려 다행입니다. 좋은 꼴 싫은 꼴을 많이 보기도 하고, 또 보여주기도 했을 텐데도 지금껏 잘 참아낸 당신의 인내에 경의를 표합니다. 지금 당신은 더 이상의 즐거움과 행복을 받지 못한다는 체념으로 가득 차, 힘없이 인생의 길을 걷고 있는 가련한 처지가 아닙니다. 세월이 만들어준 순화된 감성은 다른 이들의 원함을 더 잘 받아들이고 보듬어줄 준비가 된 것이고, 은은한 미소가 만들어낸 주름은 넉넉하고 너그러운 사람으로 인정받게 해주었고, 느릿한 음성은 굳이 힘껏 내지르지 않아도 저 멀리까지 당신 마음의 소리를 퍼지게 해주는 장치가 되었습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차귀도는 죽도, 지실이섬, 와도의 세 섬과 작은 부속 섬을 거느린, 제주에 있는 무인도중 가장 큰 섬이라고 합니다. 보는 방향에 따라 그 모습이 아름답고 다양하게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근처의 수월봉 높은 정자에서 바라보았을 때의 평안한 느낌과, 지금처럼 약간 북쪽의 해안 둘레길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또 다르게 다가옵니다. 평안히 누워있는 망자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힘차게 대양을 향하는 고래이기도 합니다. 당신에게 다가오는 느낌은 무엇일
치아균열증후군(Cracked tooth syndrome, CTS)을 치과의사가 적절히 진료할 수 있도록 돕는 길잡이가 나왔다. 세계치과의사연맹 치과 진료 위원회(Dental Practice Commitee)는 CTS 환자에 대해 치과 진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조언 시트를 개발했다. 이번 시트에서는 CTS와 관련한 병인, 증상, 예방, 진단, 치료 방법 등을 명시했다. 우선 균열이 치아의 교합면에서 치아 뿌리 쪽으로 부서지지 않고 계속될 때 균열된 치아가 불완전한 골절로 특징지어진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또 구강 건강 전문가는 동료와 환자 사이에서 CTS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환자의 구강 건강을 보존하고 개선하기 위해 조기 진단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고 제언했다. CTS는 스트레스, 이갈이 등 외상 관련 증상으로 발생한다. 특히 몇 년간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오는 과도한 불안으로 CTS 환자가 늘었다는 보고도 나온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 의료정책연구소가 진행한 치과의사 설문에 따르면 59.4%가 이갈이 환자가 늘었다고 답했으며, 53.4%는 치아균열·치아파절·턱관절장애 환자가 늘었다고 응답했다.
2022년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 제출기한이 오는 26일(수)까지 2주 연장됐다. 심평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관련 협조요청 공문을 지난 6일 치협에 보내왔다. 이에 따라 9월 29일 기준으로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 미제출 의료기관에 대해 복지부장관명으로 연장된 제출기간에 대한 안내가 등기우편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앞서 복지부는 심평원을 통해 2022년 비급여 진료비용 등 공개시기를 오는 12월 14일, 해당 자료 제출기간을 9월 15일부터 10월 12일까지로 안내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자료 제출 기간을 2주 더 연장한 것이다. 제출방법은 ‘심평원요양기관업무포털(biz.hira.or.kr)-인증서 로그인-모니터링-비급여 진료비용 송·수신 시스템(신)-요양기관 정보 등록-의원급 또는 병원급 정기등록’ 순이다. 아울러 복지부는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를 미제출하거나 거짓 제출한 의료기관에 대해 ‘의료법’ 제92조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한편, 치협은 지난 9월 27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올해 비급여 진료비 자료 제출을 전면 거부키로 의결한 바 있다. 비급여 진료비 공개제도가 이미 시행되고는 있지만, 심평원 공개 자료를
새 정부 들어 열린 첫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 의료인 면허 취소 확대 등이 집중 조명을 받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5일과 6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특히 양일 간 다수 의원들의 ‘비대면 진료’ 관련 성토가 이어졌다. 다양한 오·남용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러 앱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치과 진료 사례로, 환자가 보낸 사진을 통해 충치 가능성을 진단해주는 서비스까지 있다”고 언급, 문제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원하는 약 처방받기 서비스’를 통해 논란을 증폭시켰던 비대면 의료 플랫폼을 일례로 들며 “명백한 환자 유인 행위, 의약품 오남용 조장행위에 해당하는 불법사례”라고 지적했다. 또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은 한시적 비대면 진료가 시작된 2020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79건의 의료법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자료를 통해 비대면 진료건수가 2020년 96만건에서 2022년 5월 기준 1083만건으로 11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비대면
경기지부가 최근 치협의 비급여 자료제출 전면 거부 결정과 관련 환영 입장을 밝히며, 적극적 동참을 호소했다. 지부 측은 지난 7일 비급여 자료제출 거부와 관련 입장문을 내고 “지난 9월 27일 치협 이사회의 결과와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제출 전면 거부에 관한 대회원 문자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고 논평하며, 향후 적극적인 동참을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와 관련 지부는 “경기지부는 비급여 공개 정책의 부당함을 알리고 이에 대한 명확한 치과계의 입장을 선도하고자 지난 9월 6일 정기이사회를 통해 임원 전원 비급여 자료제출을 거부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며 “10월 중 예정된 경기지부 분회장 협의회를 통해 분회 임원을 중심으로 더 많은 회원들에게 비급여 정책의 부당함과 국민들에게 미칠 폐해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참을 호소하는 방향성도 제시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비급여 관련 정책이 의원급으로 확대 시행되는 취지는 일반 국민들의 ‘알권리’와 ‘합리적 의료소비’라는 명분으로 포장돼 있지만, 그 부작용은 결국 국민들의 피해로 귀결될 것”이라며 “의료소비자의 개인정보자기결정권 침해, 그리고 의료인의 직업수행의 자유 침해와 같은 위헌적인 결과도 야기하게 된다”고
사회초년생 청년의 자산 형성과 중소·중견 기업의 구인·고용을 돕기 위해 도입된 ‘청년내일채움공제(이하 청년공제)’의 사업 규모가 내년부터 대폭 줄어든다. 지원 예산은 절반 넘게 삭감되고, 신규 가입자 수는 5분의 1로 크게 쪼그라든다. 게다가 기업에 대한 지원도 끊으면서 사실상 제도 자체가 폐지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청년공제는 치과계에도 종사인력 구인난의 해결책 중 하나로 제시됐던 터라 개원가의 아쉬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회재 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청년공제 예산은 637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1조3099억원) 대비 6724억원(-51%) 삭감된 액수다. 기존 가입자들에게 지원하는 예산을 제외하면, 사실상 청년공제 사업을 반의 반토막 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내년도 예산에 따른 청년공제 신규가입자 지원은 1만5000명으로 올해 예산안(7만 명) 대비 5만5000명이나 감축됐다. 1년 만에 청년공제에 새로 가입할 수 있는 청년의 수가 오분의 일로 대폭 쪼그라든 것이다. 30인 미만인 영세 기업의 경우 정부가 대신 부담해줬던 기업 부담금도 내년부터는 지원이 끊긴다. 5인 미만 치과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