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김형성·조병준, 이하 건치)가 건강보험료 국고 지원을 늘려 서민 의료비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노동·시민사회계 주장에 목소리를 보탰다. 건치 등 약 40개 단체가 속한 ‘의료민영화저지와 무상의료실현을 위한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건강보험 국고 지원 확대 등을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정부는 법으로 명시된 건강보험 재정 국고 부담 20%를 매년 어겨왔다. 2022년에도 14%대에 지나지 않았다. 이번 건정심에서 정부는 국고 부담을 14~15%만 하겠다고 못박고서 보험료 인상안을 제시하는 뻔뻔스러움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국고 지원율이 14%대에 불과한 반면 네덜란드와 프랑스는 50%가 넘고 일본도 40% 가까이 국고 부담하는 상황”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민건강보험법과 국민건강증진법 등에 따르면, 국가는 국고에서 보험료 예상수입액의 14%, 건강증진기금에서 6%를 건강보험료로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올해 정부 지원율은 예상수입의 14.4%인 10조5000억 원 수준에 그쳤고, 최근 4년 지원율도 13~14%대에 머무르고 있다. 더욱이, 건강보험료의 국고 지원법은 일몰제로 오는 12월 31
라미네이트 제거 시 치아가 파절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보험사의 지적이 나왔다.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주간사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최근 환자가 라미네이트 치료 중 치아 파절로 인해 발생한 의료분쟁 사례를 공유하며 이 같이 밝혔다. 사례에 따르면 치과 의료진은 치아 미용을 위해 치과에 내원한 환자 A씨(여/33세)를 상대로 라미네이트 치료를 진행했다. 그러나 치료과정에서 의료진의 부주의로 인해 치아가 파절되는 의료사고가 발생했다. 의료진은 당시 라미네이트가 치아에 다소 삐뚤게 붙여진 탓에 이를 제거하고, 라미네이트를 다시 새로 제작한 뒤 치료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후 환자 치아에 붙여진 라미네이트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힘을 줘 치아 파절이 발생했다. 이에 불만을 가진 환자는 의료진에게 문제를 제기했고, 사건은 보험사에 접수됐다. 사건을 접수받은 보험사는 의료진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고 손해배상액을 최종 500만 원으로 산정했다. 보험사는 먼저 환자의 향후 임플란트 식립에 필요한 치료비용으로 310여만 원의 배상액을 책정했다. 여기엔 픽스처, 보철물 등이 포함됐으며, 이 밖에 사고 경위를 포함해 위자료를 200만 원으로 책정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
사무장치과를 운영하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으로부터 3억8000여만 원을 편취한 일당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방법원 영동지원은 최근 의료법과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위반(부정의료업자)으로 기소된 이들에게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범죄를 주도한 피고인 A씨에게는 징역 2년과 벌금 500만원을, 일당 B씨에게는 징역 1년6개월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 밖에 면허를 대여해 준 치과의사 2명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판결을 내렸다. A씨와 B씨는 지난 2016년 치과의사 면허를 대여 받아 충북 옥천군에 사무장치과를 개설한 뒤, 건보공단으로부터 2년 동안 3억8000여만 원의 요양급여비용 등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의료법이 의료인이 아닌 사람의 의료기관 개설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이를 위반하는 경우 처벌하는 규정을 둔 취지는, 의료기관 개설자격을 의료전문성을 가진 의료인 등으로 제한함으로써 건전한 의료질서를 확립하는데 있다. 또 영리목적으로 의료기관을 개설하는 경우 발생할지도 모르는 국민 건강 상의 위험을 미리 방지하고자 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치과의사 C씨의 경우, 경제적 사정이
자신이 운영 중인 블로그 게시판에 치과의사를 비방한 환자가 법원에서 징역8개월과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최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모욕·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환자 A씨에게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서울 중랑구 치과에 방문한 A씨는 치과의사 B씨로부터 임플란트 브릿지 시술과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당시 치료를 받은 A씨는 B씨의 치료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불만을 품었다. 이후 A씨는 자신이 운영 중인 블로그 게시판에 “말도 못하고, 치료받고 돈 아깝고 내가 왜 그 치과를 갔는지 후회된다. 치과 폐업하라. 완전 돌팔이 수준 내 이빨 돌려줘” 등의 글을 포함해 22번에 걸쳐 B씨를 비방하는 글을 게시했다. 이밖에도 A씨는 해당 치과 온라인사전예약시스템에 접속한 뒤 54회에 걸쳐 허위로 진료를 예약하는 등 다른 환자들이 진료를 못 받도록 방해했다. 재판부는 A씨의 법정 진술, 경찰 진술조서와 블로그 게시판 캡처사진을 토대로 최종 판결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 등에 비춰봤을 때 죄가 결코 가볍지 않다. 다만 동종범죄로 처벌받은 적이 없는 점, 사건 범행 경위, 나이, 환경 등 여러 양형 조건을 종합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의원급 의료기관 내 폭언 사건 발생 비율은 78.7%로 나타났다. 무려 10곳 중 약 8곳이 폭언 사건을 경험한 셈이다. 하지만 정작 제도적 장치를 통해 이뤄지는 문제 해결 비율은 불과 1~2% 내외로 의료기관 내 인권침해가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실태를 개선하고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이하 건보공단)이 보건의료인력 인권침해 예방 활동 확대에 나섰다. 건보공단은 최근 복지부와 공동으로 ‘의료기관 내 보건의료인력 등 인권보호 업무 편람(이하 편람)’을 발간했다. 또 보건의료인력 인권침해 상담센터 설치 1주년을 기념해, 각 분야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번 편람에는 인권보호의 개요부터 실태, 의료기관 내 인권보호 영역, 인권보호 관리 체제, 실무에 이르기까지 각 내용과 기준이 상세히 담겨 있다. 아울러 인권침해 심리 평가 척도,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대응 표준 규정과 이에 따른 업무 서류 양식, 상담기관 정보까지 수록해, 보건의료인력 인권침해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편람은 최근 발생한 인권침해 사례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대응법을
전국민 4명 중 1명이 앓는 치주 질환. 하지만 여전히 대중의 이해와 치료 요구 실태는 비교적 낮은 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같은 인식을 제고하고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이하 건보공단)이 대국민 캠페인에 나섰다. 건보공단 웹진 ‘평생건강지킴이:건강보험’은 최근 9월의 건강 테마로 ‘치주 질환’을 선정했다. 또 이를 각 개인 및 단체에 배포하는 등 대중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했다. 먼저 건보공단은 치주 질환의 실태를 지적했다. 건보공단은 대한치주과학회(회장 허 익)와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0년 기준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 수는 전국 1637만2879명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치주 질환 환자가 지난 2016년부터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19년에는 13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건보공단은 치주 질환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대중에 만연한 잘못된 지식이나 편견을 바로잡고 정확한 치주 질환의 원인과 다양한 위험 요인들을 상세히 다뤘다. 특히 건보공단은 치주 질환을 방치할 시 ‘골다공증’, ‘류마티스 관절염’, ‘당뇨’, ‘비만’,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전신질환과 위험인자를 공유한다는
다기능 의료기기에 대한 규제 원칙 등이 담긴 미국 FDA 정책 가이드라인이 번역돼 나왔다. 아주대학교 융복합의료제품 촉진지원센터가 미국 FDA의 ‘관련 종사자 및 FDA 관계자를 위한 다기능 의료기기: 정책 및 고려사항 가이드라인’ 한국어 번역집을 최근 배포하기 시작했다. 해당 번역집은 ‘Multiple Function Device Products: Policy and Considerations Guidance for Industry and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Staff(Draft)’의 한국어 번역판이다. 센터에 따르면, 원문은 의료기기 기능의 안전성·유효성을 평가할 때 모든 다기능 의료기기 평가에 유사한 접근 방식을 사용해야 하는 점을 강조하고, 다기능 의료기기에 대한 FDA의 규제 관련 평가 원칙, 시판 전 검토 관행 및 정책을 확인하며 이러한 정책 적용의 예시를 전달하고 있다. 융복합의료제품 촉진지원센터는 “이번 번역집을 통해 융복합 의료제품 관련 종사자들이 다기능 의료기기 제품의 평가 사례와 다기능 의료기기에 해당될 경우 관련 규제정보에 대한 FDA의 평가 원칙을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번역집은 융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전면 완화 국면으로 접어들며, 지난 3년여 간 정체됐던 치과의료소외계층을 위한 지차제 지원 사업도 점차 활력을 되찾고 있다. 서울·경기·경상남북도 등 전국 자치단체에서는 최근 잇달아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치과 치료 지원 사업을 재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기간 동안 치과 치료가 미비했던 저소득·의료급여수급자를 돌보겠다는 계획이다. 경상남도의 경우, 코로나19 기간 동안 폐쇄했던 외국인주민을 위한 무료진료소의 진료를 재개한다. 이를 통해 구강검진·스케일링·충치치료 등 치과 진료를 월 2회 펼칠 계획이다. 경남도 외국인주민 무료진료소는 지난 1998년 개소했으며, 경남지부와 창원분회 소속 치과의사가 동참해 왔다. 경상북도 봉화군에서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저하된 지역민의 구강건강 제고를 위해 치주상태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봉화군 보건소는 관내 치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구강위생용품을 배포하는 한편, 1:1 맞춤형 구강교육과 불소도포 등의 시행에 나섰다. 서울시에서는 노원구 구강보건센터의 장애인 대상 치과 진료 사업이 2년 6개월여 만에 재개된다. 노원구 장애인 치과 진료 사업은 코로나19가 극심하던 지난 2020년 2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은 지난 8월 16일 인도네시아 구순구개열 환아의 무료수술을 진행했다. 강릉원주대치과병원에 따르면 환아는 구강악안면외과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으며 충분한 회복기간을 갖고 지난 8월 27일 퇴원했다. 선천적으로 입술과 입천장이 열린 구순구개열 장애를 갖고 태어난 인도네시아 환아 하룬(AZHARI HARUN ATTAQI, 17개월 남아)은 현지의 어려운 형편으로 인도네시아 Komunitas Satu Senyum(인도네시아 구순구개열 환아 부모회)의 요청으로 강릉원주대치과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박영욱 강릉원주대치과병원 교수(구강악안면외과)의 집도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당시 수술비를 포함한 모든 치료경비는 강릉원주대치과병원에서 지원했다.
서울치대 52회 동기회가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원장 권호범) 개학 100주년을 기념해 기금 3480만 원을 쾌척했다. 전달식은 지난 8월 18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52회를 대표해 안효범 동기 회장, 현홍근 교수, 허경회 교수, 김광현 동문이 참석했다. 안효범 동기회장은 “모교의 뜻깊은 개학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으로 우리 학교가 과거 100년을 뛰어넘어 더욱더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한다”며 “고생하는 대학원장, 부원장과 뜻을 함께 해준 동기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권호범 대학원장은 “처음 만들어졌을 때만 해도 무명이었던 우리 대학이 전 세계 명문으로 꼽히는 100개가 넘는 치과대학 가운데서도 랭킹 30위 안에 드는 대단한 학교가 됐다. 실제 연구 업적, 졸업생 역량 등을 보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세계 치과계를 선도하고 있는데, 이는 교수, 학생의 노력과 밖에서도 모교의 발전을 바라는 동문의 아낌없는 후원으로 가능했다. 특히 52회 동기회는 동기회장을 필두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학교와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앞으로도 좋은 일들을 많이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치과병원 부설 장애인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센터장 금기연·이하 중앙장애인센터)가 지난 8월 23일 개소 3주년을 맞이해 중앙장애인센터를 방문한 환자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중앙장애인센터에서 전신마취 치과치료를 받았던 이수지 환자의 보호자는 “아이에게 장애가 있어 치아가 아파도 표현하지 못하고 구강검진도 힘들어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는데, 치과 치료를 받고 음식을 잘 먹는 모습을 보니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기연 중앙장애인센터장(치과보존과)은 “중앙장애인센터 구성원은 장애인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 개선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진료를 하고 있다. 현재 치과치료의 적기를 놓치는 장애인들이 여전히 많은 현실에서 중앙장애인센터는 권역센터와 협력해 장애인이 차별 없는 사회가 실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장애인센터는 2019년 개소이래 2022년 6월까지 서울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4만7536명의 장애인 환자의 치과치료를 실시했으며, 이 중 전신마취하에 치과 치료도 1536건에 이르는 등 장애인 구강 건강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서울치대 동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골프실력을 뽐냈다.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동창회는 지난 8월 31일 레이크사이드C.C에서 개최된 ‘제18회 2022년 서울대 총동창회 나눔 골프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서울대 총동창회 전 회원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서울치대 동문들로 구성된 치대B팀(강민우·황재홍·한원일·안강민)은 303타를 기록해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이는 선수 4인의 타수를 모두 합산해 순위를 매긴 결과다. 롱기스트는 264미터를 기록한 전흥조 동문이, 메달리스트는 71타를 기록한 강민우 동문이 차지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정 서울대 총장, 한성희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동창회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