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홍미희 교수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및 박사 ·美 퍼시픽 치과대학 치과교정학 석사 및 수련 ·현)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치과교정학교실 부교수 ·현) 대한치과교정학회 보험위원회 위원장 ·현) 대한구순구개열학회 편집이사 ·현) 대한수면학회 기획이사
완벽한 구도, 완벽한 노출, 완벽한 색감, 완벽한....기타 등등. 사진을 찍다보면, [완벽함]에 대한 강박에 빠져 있음을 깨닫는 순간 퍼뜩 소름이 끼칠 때가 있습니다. [보이는 만큼 보인다.]에서 ‘보이는’ 크기와 깊이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고, ‘본’ 것 역시 자기 생각과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재포장, 재평가 될 텐데 말이죠.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나]가 아니고 [너]의 마음이 움직이는 사진을 찍어.’라는 경구처럼, 일상에서도 타인의 마음을 얻으려 얼마나 애를 쓰고 있는지를 생각해봅니다. “너의 오늘과 내일이 행복했으면 해.”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
1960-70년대쯤 ‘오리진’이라는 번역서를 읽었다. 영장류로서의 인류의 진화과정을 다루고 마지막 10장에서 향후 크고 작은 전쟁을 불식시키고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지, 희망 섞인 의문부호의 전망으로 끝을 맺은 책이었다. 5-60년 전의 일이라 저자와 역자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감명 깊게 두-세번 읽었던 기억이 난다. 최근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의 ‘사피엔스(Sapiens; A Brief History of Humankind)’를 읽으며 비교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오리진’에 대해 아마존 북도 검색해보고, 각종 중고서적 사이트도 검색해보았지만 찾아지지 않았다.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의 한글번역서에 보낸 서문 ‘한국의 독자들에게’에서, 40억 년 전 출현한 생명이 유기체라는 한계에 묶여 자연선택의 법칙을 따르며 진화해왔지만, 이제 인간이, 자연선택으로 빚어진 유기적 생명의 시대를 과학을 통해 지적설계에 의해 빚어진 비유기적 생명의 시대로 대체하는 중이라고 하였다. 과학이 우리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재설계할 수단을 제공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역사 과정 중의 수많은 변화는 정치, 경제, 사회적인 것이었지, 인간자체의 변화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핸드폰에 스크린 타임 기능이 있어서 종종 확인해볼 때마다 놀랍니다. 생각보다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시간이 많아서죠. 그 시간을 합하면 엄청난데 과연 꼭 필요한 시간이었나 돌아보면 그렇지 않은 시간이 대부분입니다. 드라마나 SNS가 중독적이고 자극적이어서 끊어내기가 쉽지 않은 이유입니다. 굳이 보려고 한 것은 아닌데 마주치게 되고 쉽게 자극받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 시간이 아깝고 후회스럽지만, 시간이 갈수록 타협하고 있는 저 자신을 봅니다. 책은 이런 면에 있어서 스마트폰과는 아주 다릅니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매체입니다. 책을 읽으려는 ‘의지’가 없다면, 책 한 장 넘기기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니까요. 그러므로 책을 읽는 과정은 고통스러울 수 있겠지만 그러한 ‘적극적 의지’야말로 책이 주는 매력이 아닐까요? 방송, 영화와 달리 책은 지면이나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다
21대 전반기 국회가 임기를 마친 가운데 상임위원회 구성을 비롯한 모든 절차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일단 6·1 지방선거가 끝나는 대로 여야는 국회의장단 선출과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지만, 쟁점이 워낙 많아 치열한 대결 구도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다. 지난 5월 29일 전반기 국회가 종료된 가운데 국회의장은 물론 상임위원회 구성 관련 협상이 연기되면서 국회 공백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방선거 이후 다시 여야가 만나겠지만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에 대한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원 구성 완료에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6월 국회에는 많은 시간이 없는 셈이다. 아울러 새로 지명 받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역시 일정을 조율하고,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에 따라 의료계 쟁점 법안의 논의 및 처리는 단기간 속도를 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현재로서는 우세하다. 특히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소위, 전체회의를 잇따라 통과하고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절차만을 남겨둔
치협이 치과계 숙원 사업인 국립치의학연구원(이하 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을 위해 꾸준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국민의힘)가 치의학연구원 유치를 통해 대전에 치의과학 클러스터를 육성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5월 25일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국민의힘) 사무소에서 열린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및 대전 유치’ 추진을 위한 간담회에서 이 후보를 만나 치의학연구원 설립의 의의와 효과에 대해 의견을 교류했다. 참석자로는 박태근 협회장과 이장우 후보 외에도 김명수 전 치협 의장, 기태석 전 대전지부 회장, 조영진 대전지부 회장, 김용태 대전시 치과기공사회 회장, 이용식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명예회장 등과 대전지역 치과의료기기 업체 대표 등 10여 명의 내빈이 함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의 R&D(연구개발) 전체 투자액 중 치의학 연구비의 비중이 현저히 낮다는 문제가 지적되며, 치의학연구원을 통한 치의학 연구 투자 확대, 최신 치의학 기술 도입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박 협회장은 “치의학연구원 설립은 10여 년간 치과계가 열망해온 숙원 사업”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K-덴티스트리가 주목받고 있고, 수출 규모도
코로나19 이후 의료기기 등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들의 해외 인지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에 대한 해외 주요국의 인식도’조사에 따르면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 중 특정 제품을 알고 있는 해외 일반 소비자는 65.8%로, 코로나19 이전 41.2%에서 코로나19 이후 24.6%p 상승하는 추이를 보였다. 이번 인식도 조사 대상국은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독일 등을 포함한 15개 국가의 일반 소비자 6240명, 의료·산업계 전문가 235명 등이다. 이중 의료기기 인지도의 경우 59.5%로 코로나19 이전(34.2%) 보다 25.3%p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의약품도 56.6%로 23.1%p 상승했다. 국가별 선호도를 보면 해외 소비자들이 전 세계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로 모든 분야에서 미국을 1위로 꼽은 가운데, 한국은 의약품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 13개 국가 중 6위에 올랐다. 특히 의료서비스 분야에서는 13개 국가 중 5위로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다음이었고, 스위스, 중국, 캐나다보다 높았다. 또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이 치과 유니트체어 상태를 포함, 진료 환경을 점검하는 등 환자 낙상 사고에 예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의료중재원은 최근 60대 여성 환자가 유니트체어에서 넘어져 슬개골 골절 진단을 받은 사례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치과에 내원한 환자 A씨(60대/여)는 의료진으로부터 오래된 보철물 제거 및 보철물 재장착, 하악 틀니 조정 치료를 받았다. 이후 보철물 재치료를 받기로 약속받은 A씨는 유니트체어에서 내려오던 중 의료기기 케이블에 걸려 넘어지는 낙상 사고를 겪었다. 119 구급차를 통해 대학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A씨는 영상검사를 받았고, 이후 우측 슬개골 골절 소견으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에 분노한 A씨는 의료진에게 책임을 물었고, 의료진은 당시 환자가 의자에서 일어나 나오는 등 보행에 불편함이 없었으며, 멀리 떨어진 곳에서 119가 출동해 이송이 늦어졌다고 맞섰다. 이후 환자·의료진 간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사건은 의료중재원으로 넘어갔다. 사건을 접수받은 의료중재원은 의료진이 사고 당시 환자와 동행이 필요했다고 보이진 않지만, 의료환경에 대한 안전관리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낙상 발생 요인 중에는 환자 개개인의
치과에서 다른 병원을 추천해줬다는 이유로 욕설을 하며 봉투를 집어던지는 등 소란을 피운 60대 환자가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방법원(판사 류봉근)은 최근 업무방해로 기소된 환자 A씨(남/62세)에게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 및 치경구마모증, 치주염 등으로 치료를 받아온 A씨는 진료가 늦어지자 불쾌함을 내비쳤다. 이후 A씨는 치과의사 B씨로부터 그간 반복된 통증에 대해 “다른 큰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자 화를 참지 못하고 욕설을 내뱉었다. 이후 치위생팀장(31/여)에게 진료내역 등 서류가 담긴 봉투를 받자 큰소리로 욕설하며 봉투를 계산대 한쪽으로 집어 던지는 등 2분간 소란을 피웠다. 재판부는 A씨의 법정진술과 각 피해자들의 경찰 조사, 수사보고 및 CCTV 영상과 녹취파일을 토대로 최종 벌금형을 선고했다. A씨는 치과 직원들과 몸싸움을 하지 않았고, 진료기록을 받는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졌을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치과 직원들과 대화하던 중 욕설을 하고 봉투를 집어던지는 등 소란을 피운 이상, 설령 환자가 피해자의 부당한 진료에 대한 항의 차원이었다 하더라
마취제 투입 전 부작용과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을 깜빡한 치과의사가 환자에게 7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물게 돼 일선 개원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지방법원(판사 장재익)은 최근 손해배상으로 기소된 치과의사 A씨에게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인천 남동구에서 치과를 운영 중인 A씨는 만성단순치주염으로 내원한 환자 B씨에게 국소마취 후 발치 치료를 했다. 당시 A씨는 마취제로 자이레스테신에이주 1앰플의 절반 가량(약 2.55ml)을 B씨 치아 주변에 주사하고, 6분 뒤 발치 했다. 이후 B씨가 식은 땀 등 불편감을 호소하자 손·발 체온을 체크한 뒤 주물러주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시간이 지나고 B씨는 바로 아래층 P병원에 방문해 소화불량, 구토, 몸의 저림 증상을 호소했다. 이후 B씨가 실신 전 증상을 보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였던 P병원 의사는 리도카인 부작용을 의심하고 B씨를 응급실로 보냈다. B씨는 심정지 상태까지 가기도 했으나, 제세동기를 통해 겨우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재판부는 치료 정황을 고려했을 때, A씨가 마취제를 투입했을 당시 B씨로부터 심실빈맥 증상 등이 발생할 것이라 예상하진 못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A씨가 환자에게 마취제
치협이 세계치과의사연맹(FDI World Dental Federation·이하 FDI)과 치의학계 발전 및 전 세계인의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최근 한국을 방문한 반야햐(Ihsane Ben Yahya) FDI 회장과 지난 5월 26일 강남 모처에서 만나 환담했다. 모로코 출신인 반야햐 회장은 아프리카계로는 처음으로 FDI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양측은 치협과 FDI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더불어 전 세계인의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을 약속했다. 박 협회장은 “몇 년간 코로나 대유행으로 국제 대면 교류가 제한됐기에 이 자리가 더욱 뜻깊다”며 “치협은 늘 FDI의 친구이자 조력자로서 치의학계 발전에 노력해 왔다. FDI의 비전인 ‘모두를 위한 최적의 구강 건강’에 발맞춰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반야햐 회장도 “FDI는 구강 건강을 광범위하게 정의하고 있고, WHO도 구강 건강이 전반적인 보건 시스템에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공식 원칙을 수립하는 중”이라며 “구강 건강 없이는 건강도 일도 삶의 질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반야햐 회장은 오는 2025년 창립 100주년을
코로나19로 촉발된 국내 비대면 플랫폼 업계 활황으로 다수 직능단체와 관련 업체의 충돌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헌법재판소(이하 헌재)는 지난 5월 26일 대한변호사협회(이하 변협)가 비대면 법률 상담 플랫폼 업체 ‘로톡’ 가입 변호사를 상대로 펼친 제재 행위 일부를 위헌 판단했다. 특히 헌재의 이번 판단은 비단 법조계에 그치지 않고 의료계를 포함한 각종 직능단체 영역을 플랫폼 업체가 무분별하게 침범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파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위헌’ vs. ‘합헌’ 같은 판단 엇갈린 해석 이번 갈등은 지난해 5월 변협이 회원 변호사들로 하여금 로톡 등 법률 플랫폼 업체에 광고를 게재하지 못하도록 경고하고 이를 어길 경우 징계 처분한다는 규정을 신설할 데서 비롯됐다. 이에 로톡 측은 즉각 반발하고 표현·직업선택의 자유와 플랫폼 운영 재산권 침해 등을 근거로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따라서 헌재의 결정이 양측 분쟁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작 헌재의 판단이 내려지고도 양측은 서로 정반대의 입장을 내놓으며 시비를 명확히 가리지 못하는 분위기다. 로톡과 가입 변호사 60여 명은 헌재가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