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김혜경 교수 ·단국대학교 대학원 치의학석사 ·단국대학교 대학원 구강내과 박사 ·현) 단국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 과장 ·현)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편집위원장 ·현) 대한치과수면학회 학술이사
1665년 영국인 로버트 훅은 현미경으로 눈 결정을 보고 그려서 잡지에 발표하였고, 윌슨 벤틀리는 1885년 직접 제작한 카메라로 눈 결정을 찍기 시작하여, 대략 5,000여 종류의 눈 결정 사진을 남겼다고 합니다. 이후 여러 연구가들이 관찰한 바에 따르면, 똑같은 모양을 가진 눈 결정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우주(cosmos)에 흩어진 별(star)과 눈 결정(snow crystal)은 닮은 점이 많습니다. ‘그 끝을 볼 수 없다는 것’과 ‘그 끝을 보고 싶어 한다는 것’ 우리들 사람의 눈으로 보기가 가능한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요? 한치 앞을 못 본다는 눈을 보조하기 위해, 저 먼 우주를 관찰하는 도구로 개발된 망원경과 아무리 눈살을 찌푸려도 보이지 않은 미시세계에 대한 궁금증으로 탄생한 현미경. 망원경과 현미경이 볼 수 있는 세계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차라리 눈 감아버리면, 그 어두운 세상을 넘어서는 신세계가 떠오를까요?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카메라 앞에 특별한 장치를 붙이거나 혹은 약간 복잡한 개조를 통해 제작한 렌즈로, 눈으로 보기 힘든 아주 작은 피사체를 카메라 센서크기 비율보다 더 크게 촬영해내는 영역을 [초접사]
<The New York Times>에 오랫동안 연재되고 있는 칼럼으로 “The Ethicist”가 있습니다. 현재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윤리학자 콰매 앤터니 애피아가 맡은 이 칼럼은 독자가 보내는 윤리 관련 질문에 윤리학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에서 매월 1회 의료윤리 주제로 같은 형식 코너를 운영해 치과계 현안에서부터 치과 의료인이 겪는 고민까지 다뤄보려 합니다.<편집자주> 김준혁 치과의사·의료윤리학자 약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 동병원 소아치과 수련.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윤리 및 건강정책 교실 생명윤리 석사. 연세치대 치의학교육학교실 교수 저서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2018), 역서 <의료인문학과 의학 교육>(2018) 등.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우리는 곧 비대면 진료가 본격적으로 제도화되는 시점에 서 있습니다. 이전에도 여기에서 원격의료 관련 논의를 한두 번 본 적이 있는 것 같지만, 비대면 진료에 관한 논의 자체를 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비대면 진료의 윤리에 관한 논의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떤지요? 익명 이번까지 하면 원격의료에 관해 칼럼에서 다루는
독일은 1932년에 이미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이후 선진국 중 가장 빠른 1972년에 고령사회로, 2009년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하였으며 2018년 기준 현재 65세 이상 인구가 독일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고령화 현상을 매우 일찍부터 겪은 독일은 연금제도, 노인인구 경제활동 참여 독려 제도 마련 등 고령화에 동반되는 문제를 대비하고 해결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독일의 장기요양(long-term care)을 위한 사회보험인 수발보험(Pflegeversicherung)은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보건의료분야의 고령화 정책인 노인 장기요양보험의 원형이다. 구강보건의료분야에서 독일 연방 치과의사회(German Dental Association, BZAK)와 전국 공적 건강보험 치과의사협회(Federal Association of SHI Dentists, KZBV)가 다양한 학회 및 시민단체와 함께 공동 프로젝트로서 개발하고 추진해온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건강 보험 개혁안인 “장애와 고령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구강”(Oral health despite handicap and old age, AuB-Konzept)과 건강 보험 개혁 및 정책에 적절
저쪽 벼랑까지는 출렁이는 외길 서둘러 도착한 저녁은 젖어 있고 산과 호수, 고요가 깊다 어둑한 한 쌍이 흔들다리를 건넌다 불안과 견고 위태와 안정 사이 느슨하고도 팽팽한 긴장이 손바닥에 흐른다 걸음을 인도하는 건 믿음 흔들리는 마음을 서로에게 가까스로 붙들어 맨 균형이 미끌, 아찔하다 당신까지의 거리는 언제나 곡선 천천히 흔들리며 조심스레 당도하기로 한다 우리 사이, 출렁다리 위에서 문득 저물어버린다 이영혜 원장 -2008 《불교문예》 등단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문창과 졸업 -서울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초빙 부교수 -박앤이서울치과의원 원장 -시집 《식물성 남자를 찾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 2년여 시간 동안 여행을 마음껏 다니지 못했다. 어릴 때부터 나는 여행하기를 무척 좋아했는데 낯선 곳에 가서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자유로움을 만끽하기 위해서였다. 코로나 시즌에 감사하게도 첫째 아이가 태어났다. 모임이나 회식도 거의 없었던 이 기간을 지나 지금까지도 나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경험하고 있다. 나의 위치를 지구상의 어딘가로 잠시 이동시켰다가 다시 원래 자리로 돌려놓는 것이 여행이라면 육아는 그와는 반대로 나의 위치는 같지만 내가 바라보고 느끼는 세상에 극적인 변화가 생긴다. 어디론가 떠나지는 않았지만 나의 세상이 바뀌었으니 여행 중인 상태다. 그것도 세상에 없었던 사람이 등장해 인원이 한 명 더 늘어난 놀라운 여행이다. 육아 때문에 직장과 집을 왔다갔다 반복하는 것이 나의 일상의 거의 전부이지만 이것이 신비로운 여행이라고 느끼는 순간부터 내적으로 전보다 더욱 자유로움을 느낀다. 자유로움은 물리학이 아니라 생화학이다. 신혼여행으로 갔던 세이셸이라는 섬나라가 떠오른다. 에티오피아까지 가서 비행기를 갈아타야 갈 수 있는 곳인데 평소에 무척 가보고 싶었다. 실제로 가 보니 정말 놀라운 휴양지였다. 누군가가 엄청난 글 솜씨로 그
오는 6월 1일 실시하는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이하 6·1 지방선거)에서 치과의사 6명이 당선을 노리고 있다. 5월 24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에 후보자로 등록된 치과의사들은 모두 여섯 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광역단체장으로는 김영환 전 의원이 충북지사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4월 4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본선에 진출,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김 후보는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으며, 경기도 안산에서 15·16·18·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4선 의원 출신으로, 현재 당내에서도 중량감을 갖춘 거물급 인사로 분류된다. 제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도우면서 당선인 특별고문을 맡는 등 충청권에서 ‘윤심’을 대표하는 인사로 급부상했다. 특히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과반을 넘는 지지를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나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영근·최창균 후보, 지역의원 도전 기초 단체장 후보로도 2명의 치과의사가 나선다. 김찬진 원장(김찬진치과의원)이 인천 동구청장, 양혜령 원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치과 개원가에도 조금씩 활력이 돌고 있다는 지표가 나왔다. 통계청(청장 한 훈)은 지난 5월 19일 전국 1인 이상 일반가구를 기준으로 한‘2022년 1/4분기 가계동향조사’를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이중 올해 1/4분기 치과 서비스 지출은 전년동분기 대비 11.7% 상승했으며 실질 증감률도 10.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치과 서비스 항목은 입원하지 않는 환자가 치과 진료 및 치료에 대해 지불하는 비용으로 이와 관련 치과 서비스 지출 금액을 살펴보면 2021년도 1/4분기 당시 3만1000원이었던 지출 금액이 올해 1/4분기에는 3만5000원을 기록하며 4000원가량 증가했다. 또 전체 보건 지출 중 치과 서비스가 차지하는 구성비 또한 증가했다. 전년동분기 14.6%를 기록하던 치과 서비스 구성비가 올 1/4분기에는 15.2%를 차지하는 등 전체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 밖에 치과 서비스를 제외한 보건 지출 항목 중 전년동분기 대비 증감률이 큰 순서로는 의료용소모품(41.3%), 외래의료서비스(10.5%), 의약품(10.1%) 순이었으며 입원서비스 항목은 -15.2%로 감소세를 보였다. 아울러 전체 가구당 월
치협이 비급여 헌소와 관련 해당 분야 전문 변호사를 선임해 헌재에 추가 의견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 19일 열린 헌재 공개변론에서 재판관들이 환자 개인정보, 의료정보 등에 대한 보호방안을 집중 질의하는 등 재판에서의 주요 논점이 다각화됨에 따라 이에 효과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함이다. 치협 비급여대책위원회(위원장 신인철·이하 비급여대책위)가 지난 23일 서울역 인근 식당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헌재에 추가 의견서 제출 검토의 건 ▲대리인 선임의 건 등 두 가지 안건을 오는 6월 치협 정기이사회에 상정키로 결정했다. 이 자리에는 박태근 협회장이 직접 참석해 사태의 심각성을 언급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헌재 공개변론을 보고 치협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헌재에 ‘의료법 제45조의2’의 위헌성에 대해 변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원들을 위한 역할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이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비급여대책위는 헌재 공개변론에서 재판의 쟁점사안에 대한 청구인 측 변호인단과 재판부의 관점이 달라 보였다는 부분을 짚고, 재판부가 복지부 측 변호인단에 집중 질의했던 환자 개인정보 보호, 개인정보자기결정권 등과 관련한 주요
해마다 6월 9일은 치과계가 국민들 곁으로 가장 가까이 다가서는 날이다.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건 불과 수년 전이지만 그 이전에도 수십 년 동안 크고 작은 행사와 마음들이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국민들과 치과계 사이의 간극을 메웠다. 그 시절 치과의사들이 국민과 함께 했던 노력과 공감의 흔적들을 올해 구강보건의 날을 앞두고 살펴본다.<편집자 주> 돌이켜보면 우리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격동의 세월 가운데서도 구강보건을 기념하는 행사는 늘 꿋꿋이 그 자리를 지켰다. 6·25 전쟁, 오일 쇼크, 외환 위기, 금융 위기 등을 거치면서도 올해로 일흔 일곱 번째 생일을 맞은 구강보건의 날은 국민, 환자와 치과계가 마주 보는 소통과 이해의 장으로 뿌리내렸다. 그 기원을 따지면 1928년 6월 4일 한성치과의사회가 주최한 ‘충치 예방의 날’이 우리나라 구강보건행사의 효시로 볼 수 있지만, 오늘날과 같이 6월 9일이 중심이 된 행사는 조선치과의사회가 주창한 1946년이 처음이다. 그해 조선치과의사회는 6월 9~15일까지를 ‘구강위생강조주간’으로 정했고, 이듬해인 1947년 제1회 학술강연회를 시작으로 매년 연례행사를 이어갔다. ‘6월 9일’의 의미에 대해서는 익히
한 해 최대의 치과계 축제 ‘제77회 구강보건의 날’과 ‘구강보건주간’이 시작된다.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로 시작해 15일까지 이어지는 구강보건주간에는 모든 치과계가 나서, 회원뿐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회원의 결속을 다지는 한편, 치과계의 위상을 제고하고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다시금 강조하겠다는 것이 그 목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완화되며 지난 2년간 위축됐던 여러 행사가 새롭게 기지개를 켜는 때인 만큼, 구강보건의 날을 맞이하는 회원과 시민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 구강보건 캠페인 송 공모 치협과 보건복지부 및 유관단체는 대국민 인식 제고를 위한 각종 행사를 준비했다. 복지부는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을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개최한다. 치협을 대표로 각 치과계 단체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치과계 내·외부 인사가 대거 참석해 국민 구강건강 향상에 나서겠다는 뜻을 함께할 예정이다. 아울러 복지부는 구강보건주간 동안 치협 및 유관단체와 함께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다양한 SNS 캠페인을 펼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23일 발족한 ‘4기 구강건강 응원단’을 통해
전국 치과 매출의 약 70%가 비용으로 지출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경력이 짧은 젊은 치과의사일수록 매출대비 비용 지출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영만·이하 정책연)이 발주한 ‘치과의사 인력 수급 및 치과 경영실태 연구(책임자 이재일)’에서 전국 치과의사 2389명을 대상으로 치과 근무·인력·매출 등 우리나라 치과 전반의 경영 실태를 살펴본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연간 매출은 평균 6억5000만 원이었다. 가장 많은 응답은 5억 원이었다. 연간 순이익은 직원 인건비, 임차료, 기공료, 재료비, 세금 등 비용을 제외한 결과 평균 1억9000만 원, 가장 많은 응답은 1억5000만 원이었다. 평균 매출과 순이익을 기준으로 본다면 매출의 약 70%가 비용으로 지출되고 있는 셈인데, 특히 이러한 비용 부담은 경력이 짧고 나이가 젊은 치과의사에서 더욱 컸다. 단순 통계를 보면, 경력 8년 이하 또는 20~30대인 치과의사는 순이익 규모가 연평균 2억 원 이상으로 전체 응답자 평균을 넘기는 것으로 조사돼 사정이 나쁘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속사정은 달랐다. 이들은 매출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