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원장 김원재)이 정부 지원을 받아 줄기세포가 탑재된 신개념 재생 임플란트를 개발한다. 류제황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연구팀은 ‘활성형 뼈코팅 임플란트’ 개발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류제황 교수를 비롯해 고정태(치과약리학), 임현필(보철과) 교수로 구성됐다. ‘활성형 뼈코팅 임플란트’는 골재생 및 골유착 효율증진 줄기세포가 탑재된 제품이다. 연구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2년도 범부처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의 ‘재생의료 원천기술 개발’ 분야에 선정돼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이로써 연구팀은 앞으로 5년 동안 총액 23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류제황 교수는 “기존의 치조골 재생 및 염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치과 임플란트를 제안하며 이를 통해 생체의료소재 원천기술 확보와 개인 맞춤형 자가골-치주조직 부착 임플란트 개발에 획기적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에 묶여있던 전국 치대생의 재능과 끼가 유감없이 발휘되는 한마당 축제가 열렸다. 제22기 전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생연합(의장 김홍준·이하 전치련)은 지난 13일 ‘제37회 전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축제(이하 전치제)’를 서울 LKS 스튜디오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상으로 개최된 전치제는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당일 10~18시까지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전국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생 3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프로그램은 1부와 2부로 나눠 다채롭게 구성됐다. 1부에서는 10시부터 15시까지 전용준 캐스터와 이현우 해설위원의 진행으로 E-스포츠대회 결승전이 열려 치열한 각축을 벌였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서는 전남치대, 리그오브레전드에서는 단국치대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2부에서는 조민성 MC와 윤수빈 아나운서의 사회로 전치련과 각 학교·학생회 소개에 이어 치아 카빙 대회, 학교별 가요대전, 퀴즈쇼 등이 진행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학교별 가요대전에서는 경북치대, 치아 카빙대회에서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전치제 굿즈 판매도 진행돼, 수익금은 기부에 사용될 예정이다. 환영사에
발치 또는 임시크라운 제거 중 버(Bur) 또는 의료기구 사용에 주의를 기울이는 등 인접 치아 손상에 주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주간사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최근 발치 치료 중 인접 치아의 측면을 손상시켜 840여만 원의 손해배상액을 물게 된 경우를 포함한 유사 사례들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사례에 따르면 A치과 의료진은 환자를 상대로 발치 치료를 하던 중 치아가 파절돼 이를 제거하기 위한 의료기구인 버를 사용했다. 이후 의료진이 부주의로 버를 잘못 활용한 탓에 인접 치아의 측면이 손상됐다. 해당 의료사고로 인해 환자는 치과병원에 내원, 치근 천공으로 임플란트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이번 사례를 두고 의료진이 발치 시 치근 부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문제가 불거졌다고 보고 손해배상액을 840여만 원으로 책정했다. 발치 중 인접한 보철물이 파손돼 150만 원을 물게 된 사례도 공개됐다. 사례에 따르면 B치과 의료진이 치아 발치 중 의료기구조작 부주의로 보철물(브릿지)을 파손해 책임비율 60%, 150만원을 배상하게 됐다. 손해배상액은 환자의 보철물 교체가 불가한 점과 사고 경위와 상해정도를 감안해 산정됐다. 이 밖
치과 내 접수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이 2800만 원을 횡령했다가 적발된 사례가 나와 일선 개원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판사 이희경)은 최근 손해배상으로 기소된 치과 직원 A씨를 상대로 치과의사 B씨의 피해 배상 판결을 내렸다. 치과에서 접수 및 수납 사무를 담당하고 있던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2년 동안 2800만 원을 횡령해 치과에 손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번 사건은 무변론 판결로 마무리됐으며, 횡령한 돈은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 연 12% 각 비율로 배상하라고 했다. 무변론판결이란 피고인 A씨가 답변서 제출기간 이내에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답변서를 제출했더라도 원고의 주장사실을 모두 자백했을 경우 변론 없이 곧바로 선고 기일을 지정해 판결을 선고하는 것을 말한다. 재판부는 “피고인 A씨가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으로 2800만 원 및 지연손해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사랑니 발치 수술 도중 의료기구 조작 실수로 인해 환자에게 상처를 입힌 치과의사가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대구지방법원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치과의사 A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운영 중인 대구 북구 치과의원에서 B씨의 우측 아래 사랑니 발치 수술을 하던 중 의료기구 조작 실수로 인해 환자 우측 아랫입술에 상처를 냈다. 이 상처로 B씨는 치료 일수를 알 수 없는 상해를 입었으며, 6개월 후 흉터를 없애는 반흔교정술이 필요한 상태가 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용하는 도구의 특성상 입술에 닿으면 찰과상이나 마찰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할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게을리해 상해를 입혔다”며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으나 범행을 시인하고 피해보상을 다짐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원장 김원재) 재학생들이 팬데믹으로 잠정 중단한 치과알림회 행사를 2년 만에 재개했다. 전남대치과병원과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석사과정 3학년 학생들은 지난 13일 광주시 북구에 있는 전남대학교 캠퍼스 후문에서 ‘제39회 치과알림회’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치과알림회는 2년 만에 재개된 행사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는 설명이다. 그간 치과알림회는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으로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재학생들은 수련의 지도하에 모교 타과 재학생 및 지역민 등에게 무료 구강검진 및 치료상담을 제공했다. 더불어 칫솔질 교육, 치과용품 및 기공물 전시 등도 진행됐다. 그 외에도 구강상식 퀴즈대회, 천연치약 만들기, 기념품 증정 등 참여자와 적극 교류할 수 있는 이벤트도 병행됐다. 전남대 치전원 관계자는 “오랜만에 열리는 행사라 그런지 예비 의료인으로서의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전양현 교수(경희치대 구강내과학교실·치협 수련고시이사)가 지난 4월부터 임기 2년의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교수협의회(이하 교수협의회) 회장에 취임했다. 교수협의회는 전국 11개 치대 구강내과 52명의 교수들로 이뤄진 모임이다. 전양현 신임 회장은 “교수협의회는 공직에 계신 분들이 학회에 도움을 주려고 모인 단체이다. 저도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회장일 때 많은 필요성을 느꼈고 실제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제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가 돼 마음이 편하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중점을 둘 부분과 관련 “제일 중요한 부분이 교육에 관한 부분이다. 이미 치과전문의 제도가 시행됐고, 국시에 실기시험도 도입됐다. 따라서 학생 교육과 전공의 수련, 그리고 이와 관련된 교재 편찬 등 학회에서 직접 다루기 어려운 전문 부분을 교수협의회에서 해결해줘야 한다. 실기시험과 교재 개편 등 중요한 현안을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학회도 마찬가지지만,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재는 치과전문의 제도 시행 전에 발간돼 학부교육 내용과 전문의 교육 내용이 혼재돼 있다. 이런 부분을 재정리하고, 실기실습교재를 보완하는 것이 현재 제일 중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임기
“대한치과교정학회지의 인지도를 높여, 전 세계를 아우르는 저명한 정기간행물로 변모시키겠습니다.” 대한치과교정학회지(KJO) 편집장에 Theodore Eliades 스위스 취리히대 교수가 선임됐다. 국내 주요 치의학 학술지에 외국인 편집장이 기용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에 대해 백승학 교정학회 회장은 “이번 선임을 통해 교정학회와 학회지의 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학회지 평가의 주요 요소인 임팩트팩터(IF)를 올려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려 한다”고 밝혔다. Theodore Eliades 편집장은 미국·영국 그리그 등지에서 교정학과 생체재료학 관련 4개 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20여 년간 유렵치과교정학회지, 미국치과교정학회지, Progress in Orthodontics의 부편집장을 역임한 바 있다. Theodore Eliades 편집장은 “KJO의 명성과 위상만으로도 신임 편집장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교정학회를 교육의 허브로 탈바꿈해 그 역할을 국제적으로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Theodore Eliades 편집장은 취임 목표로 세계적 위상 제고 측면에서 교정학회지 발전을 첫손에 꼽았다. 이를 위해 그는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회장 김 진)가 치과의료관리학 발전과 학회지 질적 향상을 위한 연구 지원에 나선다. 학회는 오는 31일까지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지에 원저, 종설, 단신으로 실릴 만한 학술 연구 과제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과제 공모 주제는 환자관리, 치과의료윤리, 치과의료경영, 치과의료정보, 구강보건의료자원, 의료 질 관리, 환자안전, 의료기관평가, 건강보험, 의료 접근성, 치과의료산업 등 치과의료관리학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공모된 연구계획서가 심사를 통해 선정될 시 시상과 함께 연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만 원, 우수상(2편)은 50만 원, 장려상(3편)은 30만 원이 주어진다. 단 종설, 단신으로 투고하는 주제의 경우 대상 심사에서 제외되며,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과제는 선정 후 연구윤리위원회(IRB)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최종 수상이 확정된 연구 과제는 논문으로 오는 11월 20일까지 투고가 완료돼야 한다. 김 진 회장(가톨릭 대전성모병원 구강외과)은 “치과의료관리학과 관련한 양질의 연구가 이뤄지고, 학술지 구성도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매년 공모를 통해 연구 지원 규모도 차츰
“이번 준공을 시작으로 최신 디지털 기술과 치의학 분야를 접목해 활발한 융복합 연구를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부산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조봉혜)은 지난 12일 치의학융복합진료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태근 협회장과 조봉혜 병원장,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경남 양산시갑)을 포함한 주요 내빈과 협력사, 임직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공로패 수여, 테이프 커팅식 및 시설 라운딩이 진행됐다. 치의학융복합진료센터는 총 사업비 115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4208㎡(지하 1층~지상 5층) 건물로 들어섰으며, 글로벌 치의학 인재 양성 및 융복합 치의료 연구를 수행할 장소로 활용된다. 또 장애인과 희귀 난치성 환자의 진료를 위한 공공의료 공간으로도 쓰일 예정이다. 박태근 협회장은 “치의학융복합진료센터의 성공적인 완공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과 후원을 보내준 차정인 부산대 총장을 비롯, 김현철 부산치대 발전재단 이사장 이하 3000여 부산치대 동문 여러분께 감사를 전한다”며 “다양한 연구와 활동 성과를 통해 미래 치의학의 100년을 이끌어갈 핵심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봉혜 병원장은 “현재 국내 치의학 분야는
특집 CEO가 간다 - 릴레이 인터뷰⑥ 우리나라 치과 업계의 약진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치과 의료기기는 생산과 수출 규모에서 압도적 성과를 달성하며, 의료기기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본지는 치과계 주요 업체 CEO를 만나 이들의 철학과 업황, 향후 비전을 독자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편집자주> Q. 현재 판매 중인 제품군의 우수성, 비교우위의 경쟁력은? 그간 많은 제품을 개발했지만, 특히 상악동 거상술에 있어 멤브레인의 찢어짐 없이 수술이 가능하도록 돕는 SCA Kit, 임플란트 제거 시 주변 뼈 손상 없이 임플란트를 제거할 수 있도록 돕는 FR Kit, 파절된 스크류를 간편하게 제거하는 SR Kit, 임플란트 주위염을 관리하는 I-Brush 등 개원가에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제품을 많이 만들었다. 무엇보다 2006년 빗살무늬토기를 모티브로 테이퍼형 임플란트를 국내 최초로 만들어 임플란트 임상에 패러다임을 바꾸는 등 보다 쉬운 임플란트 시술을 위한제품을 개발, 출시했다. 현장에서 뛰고 있는 일선 개원의로서 임상 시 새로운 것, 정말로 현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늘 생각한다. 그 과정이 내게는 즐거움이자 혁신적인
몇 년 전에 우연히 마광수 교수의 시집 ‘시선’을 읽다가 그분 시에 대해 남다른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출판된 서적을 찾아보니 굉장히 많아서 예전에 읽었던 몇 권의 소설외의 그의 작품을 모두 찾아서 읽어보고 소장하게 되었다. 대개 마광수 교수에 관하여 논란이 된 소설 ‘즐거운 사라’나 수필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를 쓴 연세대 국문학 교수로만 기억하고 있다. 그나마 그의 책을 읽어본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언론을 통해 외설작가로 낙인이 찍혀 많은 작품들이 덩달아 매도당하고 있는 느낌이다. 필자가 만난 사람들 상당수가 마광수 하면 외설작가로 인식하고 터부시 하는 것 같았다. 그분의 책 한 권이라도 읽어봤냐고 물으면 대개가 TV를 통해서 전해들은 게 전부란다. 표현의 차이가 있지만 독특한 부분을 받아들이기가 쉽지가 않다. 문인들 사이에서도 그렇게 인식되어 있으니까... 페미주의, 반페미주의, 새디즘, 마조히즘 등을 별개로 하고 그분의 글들이 나로서는 무척 재미가 있고 읽기가 편하게 서술되어 있어서 책을 잡으면 끝까지 읽게 되었고 점차적으로 묘한 매력에 끌리게 되었다. 그 당시(80~90년대쯤)의 엄격했던 도덕적 잣대에 대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