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술 새기며 ‘행복한 출발’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석사 학위수여식 2012학년도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원장 이재일) 학위수여식이 지난달 27일 치의학대학원 본관 강당에서 열렸다. 총 88명의 석사 학위자를 배출한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이재일 대학원장과 김명진 서울대학교치과병원장을 비롯해 최남섭 치협 부회장, 박건배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동창회장, 이상필 국제치의학회(ICD) 한국회 회장 등이 참석해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학위수여식에서는 서울대학교 총장상에 박판수, 대학원장상에 조성인, 치과병원장상에 장민석 졸업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치협회장상은 박성환, 서울대학교 총동창회장상은 임선진, 치의학대학원 동창회장상은 이준태, ICD 회장상은 이정근 졸업생이 받았다. 이재일 대학원장은 치사에서 “각고의 노력과 열의로 이 자리에 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제는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주변사람에게 나눠줄 차례”라며 “남을 위한 도움과 사랑의 마음에 중점을 두고 자신의 일에서 행복을 느끼며 이 행복으로 주변사람을 돕는 인술을 펼치라”고 말했다. 김명진 서울대학교치과병원장은 “졸업생들은 치과의료계의 잠재적 리더로서 막중한 책임과 의무가 있다. 항
책과 노닐다 기자들의 BOOK 리뷰 ‘젊음’의 추억이 없다는 건어떤 기분일까? ‘두든두근 내 인생’ / 김애란 지음 나이는 열일곱, 몸은 여든살 아름이의 유쾌하고 슬픈 투병기 아버지는 자기가 여든살이 됐을 때의 얼굴을 내게서 본다. 나는 내가 서른넷이 됐을 때의 얼굴을 아버지에게서 본다. 아버지가 묻는다.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이 되고 싶냐고. 아버지 나는 아버지로 태어나 다시 나를 낳은 뒤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싶어요. 아버지가 운다. 펑펑 울 수 있는 소설을 읽고 싶다면 추천한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책을 들었다. 김애란의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은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이야기다. 열일곱 아빠, 엄마의 철없는 사랑으로 태어난 한아름. 아름이는 조로증이라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다. 누군가의 한시간이 아름이에겐 하루와 같고, 다른 이의 한달이 아름이에게는 일년과 같다. 아빠가 자신을 낳았던 나이 열일곱살이 된 아름. 아름이에게 한 가지 희망이 있다면 18살 생일을 맞는 것이다. 책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단순하다. 늙는 병을 가진 아름이가 부모와의 이별을 준비하며 아빠, 엄마의
상처 입은 마음에 들려주는 토마스 연주의 ‘재클린의 눈물’ 김주현부산대치과병원 보철과 전공의 문득 음악은 위대한 힘을 지니고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음악은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한 줄기의 희망을 주고 상처받은 사람을 치유하고 슬퍼하는 사람을 위로 한다. 인간의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음악이라는 치료제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얻는 것이다. 나에게도 힘들고 지칠 때 위로가 되어주는 음악이 있다. 이제는 많이 들어서 내성이 생길법도 한데 들을 때 마다 늘 다른 말로 위로 해주는 것 같아 더욱 찾게 되는 곡이다. ‘재클린의 눈물’(Les larmes de Jacqueline). 원래 이 곡은 오펜바흐의 미발표 첼로 곡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첼리스트 베르너 토마스가 재클린 뒤 프레를 기리고자 ‘재클린의 눈물’이란 제목을 붙여 재탄생 된 곡이다. 사연인 즉, 당대 최고의 아름다운 소리를 자랑했던 첼리스트 재클린은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바렌보임과 결혼을 한다. 그 두 사람은 삶의 동반자이자 음악의 동반자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에게 그들이 알지못한 어둠이 다가오고 있었으니…. 재클린의 몸에 이상 변화가 온 것이다. 병원에
Stress from violence can be passed to offspring Stress experienced by pregnant women in violent situations can be passed down generations and negatively affect their grandchildren’s health, a recent study suggested. According to a report presented at Asia-Pacific Economic and Business History Conference on Thursday, babies born from mothers who spent their prenatal life in the May 18 democratic movement in 1980 were lighter and more likely to be born prematurely than others. The report stated babies’ inherited stress had no link to their parent’s ec
Instant coffee mix, creamer contain more saturated fat than meat Both instant coffee mix and powdered creamer contain high fat levels equivalent to fatty pork, a report found on Thursday. According to a research team led by professor Hwang Geum-taek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most instant coffee stick products and creamers had a high level of saturated fat that can raise the cholesterol level in the blood. The team studied proportions of fat and saturated fat in 14 different creamer products and 11 instant coffee mix sticks currently on the marke
Dozing off a major cause of road accidents Dozing off while driving was a major cause of traffic accidents over the last five years, a report from Korea Transportation Safety Authority showed. The authority conducted a telephone poll on 1,000 people in August to examine the level of public road safety awareness. Of the respondents, 22.5 percent said they had been in accidents or near misses while driving due to lack of concentration or not keeping their eyes on the road. Among them, 36.7 percent of the people who had a car accident said they had fallen asleep at the w
올곧게 피어나 수줍게 손짓하네 야생화 사진작가양태철이안치과의원 원장 주말마다 ‘들로 산으로’매년 야생화 사진첩 제작아름다운 꽃 감상이 삶의 힐링봄 전령사 ‘변산바람꽃’에 두근 두근 비바람과 눈, 더위와 추위를 온몸으로 이겨내고 그 자리에 올곧은 모습으로 피어오르는 우아한 자태의 야생화. 양태철 원장(이안 치과의원)은 매주 주말이면 카메라를 메고 산으로, 들로 야생화를 찾아 떠난다. 한겨울을 제외하곤 꽃을 찾아 사진을 찍다보니 개인적으로 제작한 사진첩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매년 한해를 마감하면서 1년 동안 찍은 사진을 모아 사진첩을 꾸미는 것이 한해의 통과의례가 됐다. 양 원장이 야생화를 본격적으로 찾아다닌 것은 2007년으로, 벌써 6~7년의 이력이 붙었다. 열심히 하다 보니 2500여종의 야생화 중 1000여종을 봤다. 주말에만 투자해서 하는 일이기에 아직 봐야할 꽃들도 많이 남아있어 야생화는 여전히 설렘을 주는 삶의 활력소다. 변산바람꽃. 양 원장이 좋아하는 야생화로, 여기저기 잔설이 남아 있는 산간지역의 볕이 스며드는 곳에 다소곳이 피어나는 꽃이다. 이미 남쪽에 피어있는 꽃으로 봄을 알리는 꽃이다. 겨우
국내 연수 중 외국 치의 진료 가능지도전문의 입회땐 제한적 허용 외국 치과의사들이 국내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동안 외국 치과의사의 국내 의료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예외적으로 필요한 범위에서 복지부 장관의 승인 하에 가능했으나 연수 의료기관 내에서 지도전문의가 입회하면 제한된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는 외국 치과의사·의사의 국내 연수 중 의료행위를 제한적으로 승인하기 위한 요건 및 절차 규정을 목적으로 하는 ‘외국 의사·치과 의사의 국내 연수 중 제한적 의료행위 승인에 관한 고시’ 제정(안)을 오는 18일까지 행정예고 한다고 밝혔다. 제정안에 따르면 외국의사 등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연수 의료기관 등 연수주관기관을 경유해 복지부 장관에게 연수 중 의료행위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장관은 만 3년 이상의 임상경력을 가진 신청인에 한해 한국 의료환경과 환자 이해 등 국내 의료행위에 필요한 사항에 대한 3개월 이상의 국내 사전 교육훈련을 조건으로 1년의 기간 안에서 승인할 수 있다. 단 국가·정부 간 협의에 의한 연수의 경우 2년 기간 안에 가능하다. 승인을 받은 외국 의
수련기관 전공의 배정 주력전문의운영위 치과의사전문의제도 운영위원회(위원장 최남섭·이하 전문의운영위)가 대의원총회 산하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개선방안 특별위원회’(이하 특위)와 차별성을 두며 수련기관 전공의 배정을 위한 실무를 이어간다. 전문의운영위는 지난달 25일 치협회관 대회의실에서 제8차 회의를 열고 치과의사전문의제도와 관련 그동안 논의해 온 자료를 특위에 제출키로 했다. 특위가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경과조치 및 신규과목 개설 등 큰 틀에서 법령을 바꾸는 논의를 진행하는 만큼 전문의운영위는 이를 지원하며 수련기관 실태조사 및 전공의배정 등 제반업무에 주력하겠단 방침이다. 이에 전문의운영위는 올해 수련기관 실태조사를 앞두고 복지부에 제출할 전속지도전문의의 자격 기준과 관련, 지난해 11월 결의한 ‘치과의사전공의 배정 기준에 적용하기 위한 전속지도전문의 자격 기준’을 그대로 고수하기로 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전속전문의는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자로 정규 급여를 받으며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전임전문의를 말하고, 지도전문의는 전속전문의 중 수련병원에서 1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자다. 또 전문의운영위는 의료계에서
“외국치대 교육 인증 법제화 필요”“국가간 의료인력 이동 확대 … 다단계 인정 절차 도입해야” 인력수급 TF 전문가 공청회 외국 치과의사 자격인정시 현재처럼 예비시험을 통한 개인인증 외에 외국치대 교육과정의 인증을 함께 수행하는 다단계 인정절차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칭)치과의사인력 적정수급을 위한 TF(위원장 홍순호·이하 인력수급 TF) 전문가 공청회가 지난달 26일 치협 4층 대회실에서 열렸다<사진>. 이날 공청회는 향후 인력수급 TF의 업무 및 정책 방향을 설정하기에 앞서 전문가들로부터 인력수급 문제와 관련한 국내·외 사례, 정책자료 현황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듣고자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신제원 치의학교육평가원장이 ‘외국 치과의사 자격인정 절차수립 방안’을 주제로, 김철신 치과의료정책연구소 간사가 ‘치과의사 수급과 관련한 보건복지부 연구보고서 요약’을 주제로 발표했다. 신 원장은 “세계화, 국제화, 국가 간 통합, 자유무역지역, FTA 등으로 국가 및 지역 간 치과의사와 환자의 이동이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 같은 문제가 국내 의료인력 양성과 질관리제도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으로 본다. ‘외
보톡스 논란 개원가 참여 절실하다 치과의사들의 정당한 보톡스 사용이 불법의료행위로 매도당하고 있다. 최근 한 공중파 프로그램을 통해 촉발된 논란이 결국 치과계와 의료계 간의 ‘전면전’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치협은 이미 지난 2011년 ‘치과의료와 관련된 모든 보톡스·필러 술식은 정당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마련하는 한편 합법적인 모든 방안을 동원해 단호히 대처한다는 입장을 공표하고 고발된 회원들을 지원해 왔다. 그 동안 수많은 논란과 음해 속에서도 관련 술식을 꿋꿋이 지켜온 개원 치과의사들에 대한 검찰 등의 무혐의 처분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치과의료와 관련한 보톡스 술식이 당연히 우리의 영역이라는 근거와 논리를 설득력 있게 정부, 법조계 나아가 국민에게 전달하는데 치과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하지만 이 같은 전략이 추진 동력을 얻기에는 우리 내부의 의지와 책임감이 아쉽기만 하다. 분명 치협이 이 문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치과의사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왔음에도 적극적인 동참, 확고한 신뢰가 담보되지 않는 것이다. 무혐의 처분 사례가 계속 축적된다면 이 문제
치과계 상장업체 브랜드 호감도 조사덴트포토 치과 디지털 커뮤니티 ‘덴트포토(운영자 심수영)’가 치과계 업체 중 상장된 7개 업체의 브랜드 호감도 설문조사를 했다. 지난 1월 24일부터 2월 1일까지 치과의사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신흥(26.9%)과 오스템 임플란트(25.6%)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메타바이오메드 14.98%, 오스코텍 10.65%, 바텍 9.32%, 디오 7.32%, 나이벡 5.22% 순으로 브랜드에 대한 호감을 표시했다. 덴트포토는 또 지난 2월 치과의사 1000명을 대상으로 치과 내 구강보건교육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진료실에서 치료비용상담 또는 구강보건교육은 치과위생사나 간호조무사가하며 교구나 모델을 통한 설명 중심으로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또 진료상담과 설명에는 환자를 촬영해 직접 얻은 자료만 이용한다는 답변이 반 이상을 차지했다. 덴트포토에서는 설문조사 센터를 운영,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