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등 신진대사성 질환 치료 새 전기김정목·김정희 교수 연구팀 ‘세포 자가포식’ 원리 밝혀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의 김정목·김정희 교수(구강생화학 및 분자생물학교실) 연구팀이 생체 내 에너지 항상성 조절에 주요역할을 하는 ‘세포 자가포식’의 원리를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김정목·김정희 교수 연구팀은 미국 샌디에이고 연구팀과 함께 연구한 이같은 내용의 연구논문이 최근 생명과학 분야 권위지인 ‘셀(Cell)’ 인터넷판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세포 내 ‘활성화 단백질 인산화효소(AMPK)’가 에너지 결핍을 인지하고 ‘지질인산화효소 복합체(Vps34 complex)’를 조절해 자가포식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규명해냈다. 자가포식은 세포가 자기 살을 먹는다는 뜻으로 영양분이 부족하거나 외부에서 미생물이 침입했을 때 세포 스스로 생존을 위해 내부 단백질을 재활용하는 면역 현상을 말하며, 이는 당뇨와 같은 신진대사성 질환과 면역반응 등의 생리활동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목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생체 내 영양분이 부족할 때 어떻게 자가포식이 시작되는지 원리를 밝혀내 당뇨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전
“전문의 시험 응시 기회 달라”구강외과개원의협의회 등 3개 단체, 제도 개선 논의 제안 지난달 26일 치협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제도 개선 여부가 잠시 유보된 치과의사전문의제도와 관련, 구강외과개원의협의회(회장 이용찬)·교정과동문연합회(회장 차경석)·소아치과개원의협의회(회장 이재천 외)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의수련의연합회 측은 전문의제도 개선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전문의 제도 개선과 관련해 각계에 저희의 입장을 전달하고 이번 치협 안에 반대했던 분들과 대화를 계속 시도할 계획”이라며 “우선 건치와 경기지부에 전문의 제도개선에 관한 논의를 하기 위한 모임을 갖기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연합회 측은 전문의 자격이 아닌 전문의시험 응시자격을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AGD 수련과정을 체계화한 새로운 전문과목을 신설하거나 기존 전문과목에 대한 전문의 취득기회를 비수련자들에게 모두 제공할 것을 함께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회 측은 “우리는 성실한 동료이자 협력자인 다수의 일반치과의사선생님들께 피해를 입히려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배출된 전문의 후배들로부터 받게 될 부당한 피해에서 우리를 지키려는 것”이라며
“환자에게 문자로 금연권고 하세요”치협, 4월 중 금연문자 발송서비스 오픈 치협이 오는 4월부터 회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금연문자 발송시스템이 완성단계에 와 있다. 치협 금연특별위원회(위원장 심현구·이하 금연특위)는 지난 13일 치협회관에서 금연문자 발송시스템에 대한 시연회를 갖고 보안사항을 점검했다. 금연특위는 시스템의 기본적인 사용방법을 살펴보고 금연문자 발송일정 관리에 대한 개선사항, 금연문진표 작성 시 필수사항 등을 점검했다. 금연문자 발송시스템은 회원들이 자신의 병원을 방문하는 흡연 환자에게 주기적으로 금연권고 문자메시지를 보내 금연을 돕는 시스템으로 환자 1인당 총 80여개의 금연권고 문자를 6개월에 걸쳐 발송한다. 금연권고 문자메시지 말미에는 회원의 치과명이 함께 전송되도록 시스템을 개발해 병원홍보에도 도움을 준다. 환자 1인당 문자메시지 발송비용은 1500원 안팎이 들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회원이 자가 부담해야 한다. 오는 4월 치협 홈페이지를 통해 시스템이 오픈되면 회원의무를 다한 회원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치협 금연특위는 임플란트나 치주치료 등 환자의 흡연여부에 따라 치료예후가
간호조무사 폐지? 간호인력 전면 개편3단계 추진 2018년부터 적용…간협 강력 반발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이하 복지부)가 간호조무사제도를 폐지하고 간호인력을 개편하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간협이 이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복지부 직능위가 직역간 첨예한 대립을 효율적으로 풀어낼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14일 보건의료직능발전위원회(위원장 송진현·이하 직능위) 제4차 회의를 통해 ‘간호인력 개편방향’을 발표했다. 개편안의 핵심은 간호조무사제도를 폐지하고 간호인력을 하나의 체계 내에서 운영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개편안은 2018년부터 적용될 계획이다. 현재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로 나뉘어 별개의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개편안에 따르면 간호인력을 ▲(가칭)간호사 ▲1급 실무간호인력 ▲2급 실무간호인력 등 3단계로 개편해 경력과 추가교육에 따라 상위의 간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간호사는 대학 4년의 교육과 실습을 받은 자, 1급 실무간호인력은 대학 2년의 교육과 실습을 받은 자, 2급 실무간호인력은 간호특성화 고등학교 또는 고등학교 졸업자 중 복지부 장관이 지
3월은 전국시도지부 총회의 달3월 15일부터 진행 치과계의 핵심 현안 및 대안 제시를 논의할 전국 시도지부 총회 일정이 확정됐다. 올해 전국 시도지부 총회는 3월 15일부터 26일까지 10여 일 간에 걸쳐 진행된다<아래 시도지부 총회 일정 참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공직지부가 가장 먼저 총회를 개최한다. 공직지부는 3월 15일(금) 오후 6시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총회를 진행한다. 가장 늦게 총회를 개최하는 곳은 광주와 대구지부로 두 지부는 평일 저녁인 3월 26일(화)에 총회를 연다. 이번 지부 총회의 경우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주말을 이용해 총회 일정을 잡은 지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3월 16일(토)은 강원, 충북, 제주지부가, 3월 22일(금)은 대전, 전북, 울산지부가 총회를 개최한다. 3월 23일(토)에는 충남, 서울, 경기, 경남, 인천, 전남, 경북지부 등 가장 많은 7개 지부의 총회가 집중돼 있다. 주말이 아닌 평일 총회를 개최하는 곳도 있다. 부산지부는 3월 20일(수), 광주와 대구지부는 3월 26일(화)에 총회를 연다. 한편 치협은 지부 총회가 모두 마무리된 후인 4월 27
의료기기산업 글로벌 인재 양성특성화대학원 참여 대학 모집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은 ‘의료기기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에 참여할 국내 대학을 다음달 15일까지 모집한다. 의료기기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실시되는 사업으로, 의료기기산업 글로벌화를 선도할 융합지식과 실무경험을 갖춘 석사급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 의료기기산업에 특화된 글로벌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의공학·의학·경영·법학 등 다학제간 융합 지식과 실무 경험 등을 갖춘 석사급 인재를 양성하는 의료기기산업학과 대학원 과정 설치를 지원한다. 2013년에는 1개 대학을 선정·지원하고, 선정된 대학은 2013년 2학기부터 연간 30명 내외의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문의 : 043-713-8928(진흥원 의료기기산업팀) 안정미 기자
“정기적 치과 진료 꼭 하세요”치은염 예방·스케일링 급여 확대 홍보 이민정 홍보이사 언론 인터뷰 이민정 치협 홍보이사가 지난 13일 YTN 방송과 14일 CBS 라디오에 잇달아 인터뷰를 갖고 ‘구강건강의 중요성’과 ‘스케일링 급여 전면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 홍보이사는 우선 지난 13일 자신의 치과에서 YTN 방송과 치은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한 인터뷰를 통해 ▲치은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의 증상 ▲40~50대 연령에서 치은염 환자가 특히 많은 이유 ▲치은염 예방법과 관리 요령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 홍보이사는 또한 그동안 치협이 정부에 줄기찬 요구를 통해 오는 7월부터 스케일링 보험적용이 전면적으로 확대될 예정임을 홍보했다. 이날 촬영 방송은 같은 날 저녁 6시 메인 뉴스와 인터넷 등에 치은염 예방법과 함께 자세히 소개됐다. 이 이사는 다음날인 14일 오전에는 목동에 있는 CBS 사옥에서 평일 11시부터 30분 동안 변춘애 방송위원이 진행하는 ‘웰빙 다이어리’ 라디오 방송 녹음을 통해 잇몸의 중요성, 치은염 및 치주질환 원인, 치주염의 원인과 증상, 잇몸병과 전신질환과의 관계, 평상시 잇몸질환 예방법 등을 소개하면서 스케
치은염 환자 한해 ‘8백만명’외래 다발생 빈도 2위 … 건보진료비 연평균 11.9% 늘어 지난 2011년 한해동안 치은염 환자가 8백만명에 달하는 등 매년 치은염 진료인원이 늘고 있고, 최근 6년간 건강보험진료비도 연평균 11.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하 건보공단)이 최근 6년(2006~2011년) 동안의 ‘치은염’ 질환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6년 5백63만명에서 2011년 8백만명으로 늘어나 연평균 7.3%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2011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2011년 외래 다발생 질병 가운데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남성은 2006년 2백85만명에서 2011년 4백1만명으로 연평균 7.0% 증가했으며, 여성은 2006년 2백78만명에서 2011년 3백99만명으로 연평균 7.5% 늘었다. 2011년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50대가 1백81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1백59만명으로 40~50대가 전체 진료환자 8백만명 중 42.5%를 차지했다. 또한 최근 6년 동안 ‘치은염’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건강보험진료비
직선제 “아는 만큼 보인다” 선거인단제치협 정책연구소, ‘보건의료 직능단체 선거제도 연구보고서’ 발간 치협 협회장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현행 선거제도인 대의원제의 대안으로 직선제와 선거인단 제도가 대두되고 있다. 치협도 선거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정관 및 제규정 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현재까지 총 5차에 걸쳐 회의를 진행하며, 오는 4월 대의원총회에 상정할 개선안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치협 정책연구소(소장 노홍섭) 김철신 간사와 한선영 연구원이 직선제와 선거인단 제도의 장단점과 국내 보건의료단체 및 해외 직능단체의 선거제도 등을 총정리한 연구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직선제 “민주적인 제도” vs “포플리즘 가능성” 직선제는 우리나라 주요 의약단체가 모두 채택하고 있는 선거제도 방법으로 치과계에서도 일부 지부와 건치에서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직선제의 장점은 협회 회무에 대한 회원의 관심을 증대시키고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 및 응집력을 강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선거 입후보자들의 정책은 선거 결과의 주요한 요인이 될
무료노인완전틀니 수가 “1백만1천원”치협 강력 요구 ‘성과’…20만1천원 인상 확정 올해 보건소 무료노인의치사업의 완전틀니 수가가 지난해 80만원에서 20만1000원 인상된 1백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수가 인상은 치협의 지속적인 건의에 따라 2009년 이후 4년여 만인 지난해에 5만원이 인상된데 이어 일년여만에 단행된 것으로 파격적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건강보험 전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무료노인의치사업의 완전틀니 수가가 이같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가 인상은 지난해 7월부터 만 75세 이상 노인 완전틀니(레진상)가 의료급여 및 건강보험 적용이 됨에 따라 두 사업간 수가 차이가 발생, 일선 치과의 시술참여 저조와 틀니 품질 저하 등이 우려되는 만큼, 형평성을 고려해 수가를 조정해 달라는 치협의 강력한 요구가 받아들여진 결과다. 애초 복지부는 97만5000원으로 인상할 계획을 밝혔지만 치협은 노인 완전틀니(레진상) 급여 수가가 올해 1백만 1000원으로 인상된 만큼 이에 맞춰줄 것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 무료노인의치사업의 부분틀니 수가는 지난해와 동일한 최대 1백40만원이다. &nbs
Relay Essay제1812번째 행복한 선택 (한) <2105호에 이어 계속> 그 뒤 오직 한길 40년 치과의사는 나의 천직이 되었다. 뒤돌아보면 학창시절, 전공의시절, 군의관시절, 힘들었던 개업 초년병시절, 진료실에서 당황하고 힘들었던 시련들… 파란만장이었다. 그러나 한마디로 행복한 선택이었다. 40년 세월이면 10년에 강산이 한번 변한다는데 강산이 4번이나 바뀜직한 세월이 흘렀다. 아득한 세월이다. 처음에 개업이 잘 안되었을 때 제일 불편한 게 내자에 대한 민망함이었다. 의사라고 해서 잘 나갈 줄 알고 나한테 시집을 왔는데 치과운영이 어려우니 실망할 것이 너무 뻔했기 때문이다. 술 한 잔 먹는 것도 용맹이 있어야 한다. 돈벌이가 없으니 좋아하는 술도 마음대로 먹을 수가 없었다. 구멍가게 앉아 노가리에다 소주 한잔 먹는 것이 고작이었다. 돈 못 버는 주제에 자기 분수를 알아야 하니까다. 이제는 그래도 내자에게 미안하지 않을 정도가 됐고 큰 부자는 아니어도 제법 일가(一家)를 이루었다고 자부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고생하지 않고 성공한 사람이 있겠는가. 아름다운 꽃은 그
월요시론허 택 <본지 집필위원> 쉼표의 인문학 필자가 소속돼 있는 부산 중구지부에서 신년월례회 때 모 선배 치과의사가 인문학 강의를 한다는 공문을 받았다. 비록 개인사정 상 참석할 수 없었지만, 매우 반가웠다. 인문학 강의. 치과의사로서 생소한 집회일 수 있다. 더욱이 초빙강사가 아니고 평소 친분 있는 치과의사가 직접 강의를 한다는데 놀라웠다. 며칠 전 모 중앙일간지에 게재된 인문학 강의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인문학 강의는 서울대학교 인문대에서 주최하는 ‘미래 지도자 과정(IFP)’ 강좌이다. 40대 판사, 의사, 대기업 임원, 벤처기업 CEO들을 상대로 하는, 고대에서 현대를 아우르는 역사적 인물 32명의 삶과 사상을 조명해보는 수업이다. 왜 갑자기 이들은 인문학 강의를 듣게 된 것일까? 이 강좌 수료생들은 리포트에서 ‘앞만 보고 쉼 없이 달려온 세월 앞에 나타난 인문학이 지천명의 문턱에서 쉼표를 찍게 하면서 삶의 좌표를 다시 짚어줬다’고 고백하고 있다. 사회지도층에 해당하는 그들의 고백 속에 현재 우리나라의 기형적인 사회의 단면을 직감할 수 있다. 선진국가는 물질적 풍요와 함께 정신적 풍요도 사회 전반에 어우러진 품격 높은 나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