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부터라도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하면 노년에 알츠하이머 치매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학 연구팀이 ‘미국노인정신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에서 중년기 운동습관이 노인성 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45~55세 여성 387명의 건강기록을 20여 년에 걸쳐 조사 분석한 결과, 가벼운 산책이나 등산 등 규칙적 운동을 자주 할수록 기억력 저하를 차단해 노인성 치매를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산드라 스조에크 박사는 “치매는 증상이 나타나기 20~30년 전부터 뇌의 병변이 서서히 진행되는 만큼 중년부터 예방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년부터 어떤 형태로든 몸을 자주 많이 움직이라. 기억력 저하를 막는 데는 무엇보다 운동의 누적 효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우울증 환자에겐 항우울제가 치료효과보다 자살 충동 등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온라인판에 항우울제가 청소년 우울증 환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9~18세의 우울증 환자 총 5260명의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한 결과, 항우울제가 청소년 우울증 환자들에게는 별 효과가 없고 오히려 자살 생각이나 자살기도와 같은 위험한 사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 우울증 환자에게 처방된 항우울제는 모두 14종류로 프로작(플루옥세틴)을 제외하고는 부작용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에펙소(벤라팍신), 토프라닐(이미프라민), 심발타(둘록섹틴) 등은 부작용이 커 복용중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청소년의 경우 약물치료보다 인지행동치료(CBT)나 다른 심리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대한소아치과학회(회장 장기택·이하 소아치과학회)가 아시아소아치과학회(PDAA) 및 일본소아치과학회(JSPD)에 참가해 학술교류를 하고 돌아왔다. 소아치과학회 회원 72명은 지난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일본 도쿄돔호텔에서 열린 제10회 PDAA 제54회 JSPD에 참가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주최국인 일본을 비롯해 한국, 중국, 필리핀 등 11개국에서 600여명의 치과의사들이 참석했다. 소아치과학회는 KAPD invited lecture에서 장기택 회장(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이 연자로 나서 ‘Management of impacted maxillary canines’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임상 심포지엄에서는 박기태 교수(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가 ‘Profile Evalutation - A key Factor in Early Orthodontic Treatment planning’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 총 254명이 참여한 포스터 발표에서는 전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소아치과학교실의 이한이 선생이 ‘Management of Odontodysplasia’라는 주제로 우수 포스터 발표상인 ‘SHOFU Excellent Poster Award’를 수상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이하 진흥원)이 오는 6월 27일(월)까지 2016년도 ‘제2차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관을 모집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의료기관 또는 의료기관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해외 발주 프로젝트(국제경쟁입찰 등)와 단독 진출 또는 해외 파트너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 2가지 분야로 구분하여 계획서를 접수받은 후, 서류심사 및 발표평가를 통해 지원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별로 최대 1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하는 이번 지원사업에는 이달 27일 오후 2시까지 진흥원 의료기관 해외진출 홈페이지(www.kohes.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은 한국형 의료시스템 해외진출의 사업적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진출 모델 육성‧지원을 통한 해외진출 성공사례 창출은 물론, 후발 해외진출 의료기관 등에게 진출 정보와 성공 및 실패사례 등 다양한 경험 정보를 공유해 주기 위해 진행한다. 한편, 1차 지원사업에서는 9개 프로젝트가 선정된 바 있다. 지난 5월 협약 체결이 완료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총 4억3000만원의 국고보조금이 지원된다.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명지의료재단 명
‘(가칭)통합치의학과’ 한 개만을 우선 입법예고한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이하 복지부)의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개선안을 수용할지 여부를 대의원들에게 묻는다. 치협은 9일 오전 서울 광화문 모처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의안을 다룰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 임시대의원총회는 오는 6월 19일 오후 4시 치협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키로 했다. 임총에서 다룰 의제는 ‘치과의사전문의제도 복지부 입법예고 관련 건’으로 의안내용은 ▲1안, ‘치과의사전문의 규정 복지부 입법예고안의 수용 여부의 건’ ▲2안, 2016년 1월 30일 임시총회 결의안의 재확인의 건 ▲3안, 대의원총회 의장 산하 치과의사전문의제도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등 세가지다. 1안 수용 시 토의는 종결되며 부결 시 2안으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임총 개최는 전국시도지부장협의회(회장 이상호·이하 지부장협의회) 요청사항으로, 임총 개최 여부는 이사회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임총은 치협 이사회를 통한 의결이나 치협 대의원 1/3 이상의 동의가 있을 경우 의장단 보고를 통해 열 수 있다. 지부장협의회는 임총 개최 요청 시 대의원들이 복지부 입법예고안 수용을 거부하고, 1.3
단국대 조직재생공학연구소의 이정환 박사가 ZOE(산화아연유지놀)의 독성을 발생시키는 것이 유지놀이 아니라 ‘Zn 이온’임을 밝힌 논문을 유명 저널에 게재해 눈길을 끈다. 이정환 박사·김광만 교수(연세대학교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연구팀)의 ‘Cytotoxicity and anti-inflammatory effects of zincions and eugenol during setting of ZOE inimmortalized human oral keratinocytes grown asthree-dimensional spheroid’ 논문이 치과재료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Dental materials’ 5월호에 실렸다. ‘Dental materials’는 치과재료분야 논문을 다루는 전문 학술지 중 1위, 82개 치과분야 논문 전문지 중에서는 4위에 랭크돼 있다. 이정환 박사는 논문에서 임시충전재로 많이 쓰이는 ZOE의 독성과 항염증효과를 연구한 결과 독성을 발생시키는 것은 유지놀이 아닌 Zn 이온임을 밝혔다. 또 항염증효과를 발생시키는 것은 유지놀과 Zn 이온이 모두 관여됨을 삼차원 세포배양법을 통해 증명했다. 이정환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일반적
대한구강보건협회(회장 신승철·이하 구보협)가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유치원, 어린이집 등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구강보건교육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구보협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제71회 구강보건의 날 및 2016년도 구강보건주간을 맞이해 ‘찾아가는 아동순회 구강보건교육’ 행사를 열고, 7일 서울 위례별유치원, 8일 화성 으뜸어린이집, 10일 용인 보라어린이집 순으로 방문해 아동들에게 구강보건 교육을 실시했다사진. 이번 교육에서 행사 진행 스탭들은 ▲치아의 중요성과 역할 ▲충치의 원인과 예방법 ▲바른 이닦기 방법 ▲치아건강을 위한 음식 등의 주제를 아동들이 이해하기 쉽게 애니메이션, 동화구연 형식으로 전달했다. 구보협 측은 “이번 교육은 구강관리 습관이 형성되는 시기의 아동들에게 교육을 실시해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아동이 구강건강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서울의료봉사재단(이사장 김세영)이 지난 5월 15일부터 21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Odonto Maxillo-Facial Hospital(원장 Dr. Minh)에서 제5차 베트남 구순구개열 안면기형 무료수술봉사를 펼쳤다사진. 해마다 안면기형아동을 찾아 수술봉사를 시행하는 서울의료봉사재단의 ‘Seoul Smile Team(팀장 박영욱)’은 박영욱·김성곤 교수(강릉원주대)와 팽준영 교수(경북대), 황대석 교수(부산대) 등 4명의 집도의와 수술어시스트 등 총 8명으로 봉사단을 꾸려 이번 진료봉사를 실시했다. 봉사단은 이번 봉사로 생활이 어려운 호치민 인근 구순구개열 안면기형아동 어린이 28명에게 환한 미소를 찾아줬다. 한편, 서울의료봉사재단은 오는 7월 2일부터 6일까지 캄보디아에서 무료 진료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봉사 참가 및 후원문의: 02-3283-9004(www.seoulms.org)
광주지부(회장 박정열) 소속 회원들이 5월 그린 위 ‘화합 잔치’를 열었다사진. 지부 측은 ‘제18회 회장배 골프대회’를 회원 및 치과계 내외빈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5월 26일 어등산 C.C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남섭 협회장, 박정열 광주지부 회장, 김남수 광주전남치과신협 이사장, 박진호 전남지부 회장의 시타로 시작한 이번 골프대회는 치과관련 단체대표 및 회원들이 대거 참가, 회원 단합과 친목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특히 라운딩이 모두 끝난 후에는 우승컵 외에 볼과 골프백, 루비스 체어, 콘드라앵글, 레진시멘트 등의 부상과 함께 민어회, 가전제품 등 푸짐한 경품이 주어져 참가자들을 흥겹게 했다. 단체전에서는 광산구회가 총 312타로 우승, 서구회가 총 319타로 준우승, 남구회가 총 326타로 3위를 차지했다.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된 개인전에서는 김동연 회원이 우승, 황남하 회원이 준우승, 나명수 회원이 메달리스트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 단체전 결과는 오는 16일에 개최될 예정인 제26회 광주치과의사가족 체육대회에 구별 점수가 반영된다.
“‘아!’ 소리는 바로 시를 태어나게 하는 첫말이었던 것이지요. 내가 아주 어렸을 적부터 무심코 토해냈던 그 말들이 내 마음에 울림으로 남아 있다가 시나브로 한 장의 그림이 되고 노래가 되었던 것입니다.”(‘시인의 말’ 중에서) 치과의사 출신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신형건 작가가 쓴 동시집 ‘아! 깜짝 놀라는 소리’를 푸른책들 출판사가 최근 펴냈다. 이번 동시집에는 표제작 ‘아! 깜짝 놀라는 소리’를 비롯한 총 50여 편의 동시가 수록됐다. 특히 사회적 이슈에 관한 동시들도 눈에 띈다. 환경 이슈를 아이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쓴 ‘제주도에 온 평창 샘물’과 위안부 소녀상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그린 ‘위안부 소녀상의 일기’가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이번 동시집에는 우리가 깜짝 놀라는 순간, 별안간 웃음이 나오는 순간, 갑작스레 마음이 찡해지는 순간 등이 시인의 따스한 시각으로 담겼다. 시인이 동심으로 바라본 순간과 마주함으로써 독자들 마음도 함께 맑고 환해질 것으로 보인다. 문의: 02-581-0334
황색 빛 은은히 도는 처마 밑 툇마루에 앉아 전통차를 한잔 마시니 이곳이 병원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긴장과 두려움의 공간이 고향집으로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전명섭 원장(강남 로덴예쁜얼굴치과의원)이 자신의 병원을 한옥으로 꾸미고 환자들에게 힐링타임을 선사하고 있다. 상담실에 황토타일과 목재를 이용해 서까래, 처마, 툇마루를 연출해 마치 인사동 어딘가 있을 법한 전통찻집 같은 느낌을 연출했다. 병원 곳곳에는 전통자수, 매화화병 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고택의 대청을 구해 간판을 만든 것도 눈에 띈다. 의상은 전통 개량한복을 입고 환자를 맞아 한의원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전명섭 원장은 “구강외과 전공을 살려 양악수술이나 임플란트 수술을 하는 병원이다 보니 환자들의 긴장감이나 공포감이 더 큰 편이다. 그런데 한옥으로 꾸며진 공간에 들어오는 순간 환자들이 편안함을 느끼고 긴장을 푼다. 우리 전통건축의 따뜻함이 환자들의 마음을 녹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전 원장은 자칭 한옥 매니아. 병원에 앞서 자신의 아파트를 한옥으로 꾸며 방송을 타기도 했다. 고교시절 북촌 가회동 친척집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그 때 한옥이 줬던 포근하고 따뜻한 마음을 잊을
교합과 보철, 심미 대가의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역서가 나왔다. 대한나래출판사가 최근 ‘Masahiro Naito의 보철 임상’을 펴냈다. 저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Gnathology의 정형적인 교합 이론을 바탕으로 유럽의 기능교합을 임상에 가장 효과적으로 적용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 역서의 내용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교합에 대한 ‘치열하고도 우아한 서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증례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신중한 경과 관찰,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고 그 의미와 원인을 찾아가는 과정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특히, 딱딱한 이론이나 지루한 설명으로 일관하지 않고 ‘시와 수필’ 처럼 내용을 풀어내는 것이 신선하다. 저자는 책을 통해 “심미치료는 재료나 테크닉 자랑이 아니고 기능에 대한 이해와 임상철학이 표현돼야 한다”고 당부한다. 저자는 “의료의 발전은 자연과학에 대한 탐구가 바탕을 이루고, 환자를 실제 치료하면서 쌓이는 경험적 체험 그리고 역사적으로 축적된 사회문화적 환경이 어우러져 가며 이루어진다. 새로운 사고방식과 최신의 기술을 탐구하는 노력은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되는 것이겠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적용하는 데에 있어 매우 신중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