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보다 보니 평창 올림픽이 떠오른다. 베이징 올림픽이 논란도 많고 언짢은 장면들로 인해 많이 비교되었지만 그중에서도 평창에서의 드론 공연은 특별하게 황홀했던 기억이 난다. 오래 전 초등학교시절부터 조립품을 만들거나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친구들에게 자랑도 하며 은근히 으스대기도 하고 환심을 사곤 했다. 쓸 데 없는 곳에 용돈 써가며 동전 모으기, 미니장난감, 여행 뺏지 등 자질구레한 잡동사니들을 온 방 가득 채우느라 부모님께 걱정을 끼쳐드리고 혼도 많이 났다. 나이가 들면서 취미도 점차 업그레이드 되어 대학 다닐 때는 성인용 레고에 흠뻑 빠져 레고 쌓기를 하면서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곤 했다. 그 외에는 크게 말썽부리는 거 없이 치과대학을 갔으니 부모님은 그나마 다행이라 여기신 듯하다. 여행을 다니다가 높은 산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면 지상에서 보는 세계와 상공에서 내려다보는 세계가 많이 다른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한때는 ‘나도 날고 싶다. 조종사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 적도 있었다. 뭔가를 하고 싶기는 한데 떠오를 듯 떠오를 듯하면서 혼란스럽기만 했던 그 무렵, 평소 잡다한 도구나 기계를 이용해서 공작물을 제작하는 취미가 있던 나
새로운 시작을 하는 시기입니다. 학교에서는 새로운 신입생이 들어오고 재학생들은 새로운 학년을 시작하며 파릇하고 가슴 설레는 시작을 하고 있을 겁니다. 신입생 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학교에 그동안 오지 못했던 재학생들도 따뜻한 봄볕을 느끼며 새로운 시작을 설레는 시작을 하고 있을 겁니다. 참 따뜻한 봄볕만 느껴도 설레는 감정을 느끼기도 하지요. 저와 같은 졸업생들도 새로운 시작을 하고 있을 겁니다. 어떤 이는 병원 인턴으로, 어떤 이는 공보의로, 어떤 이는 로컬병원으로, 또 어떤 이는 특별히 다른 길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저 역시 새로운 시작을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설레고 가슴 떨리는 일이지만 어찌 보면 이러한 변화가 불안하고 과한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참 아이러니 하기도 합니다. 이 설레고 흥분되고 좋은 감정이 힘든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한다는 점이 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와 스트레스는 삶에 꼭 필요한 것을 보입니다. 사람은 변화와 적절한 긴장이 없다면 더 우울해지고 오히려 퇴화하는 것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발전함과 젊음을 유지하려면 적당한 긴장 상태가 항상 유지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즉, 적절한 변화와 긴장은 항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치과진료용 조명등에 대한 국제표준은 ISO 9680, Dentistry - Operating lights 이며, 기존 2014년에 3판이 발행되었던 표준을 다음 대표적 기술적인 내용 수정을 통해 2021년 11월에 4판으로 개정 발행되었다. <중요 개정 내용> · 인용표준을 갱신하였다 · 조명 패턴, 환자의 눈 위치 상의 조도, 색상 충실도 및 광생물학적 위해성에 대한 요구사항 및 시험 방법을 갱신하였다 <안전을 위한 내용의 대폭 증가> 이번 개정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안전’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3판에서는 광학적 요구사항, 기계적 요구사항 등 조명등의 성능에 대한 요구사항 및 시험방법 등이 주된 내용이었으나 금번 개정에서는 조명의 품질 및 조명에 의한 위험 노출에 대한 내용이 대폭 보강되었다. 이에 중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보강된 내용과 함께 치과의료종사자들의 입장에서 하나하나
이른 봄 깊은 산 계곡에 몸을 납작 엎드려야만 볼 수 있는 야생화들이 아직 남아있는 겨울 추위 속에서도 서둘러 꽃을 피워내는 것은, 생명의 영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절박함이고, 냉혹한 약육강식에 대처하는 방편입니다. 노루귀, 바람꽃 등 야생화들은 그 낮은 몸뚱이로는 봄 여름날 큰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넓은 이파리 그늘에 가려 햇살의 생명력을 받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겨울과 봄 사이의 짧은 기간 재빨리 꽃을 피워 씨앗을 맺어야 새들의 먹이가 되어 새로운 땅에도 정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많은 야생화들이 예전에는 낮은 산지나 들판에서도 흔히 볼 수 있었다는데, 차츰 더 깊은 산골로 터전을 옮겨가는 것은 그만큼 사람의 손이 타는 곳에서 살기가 팍팍하기 때문일까도 생각되어, 깊은 곳까지 찾아들어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이 괜스레 민망해질 때도 있습니다. 내딛는 발걸음도 조심스레 몇 장의 봄꽃 사진을 담아봅니다. 오늘은 “노루귀” 입니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곽영준 원장 ·연세치대 졸업, 동대학원 치의학 박사 ·연세치대병원 보존과 수련 및 Fellow ·현) 연세치대 외래교수 ·현)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 학술실행이사 ·현) 한국접착치의학회 기획정보이사 ·현) 연세자연치과 원장
대선이 있었다. 그전에도 시사평론가라는 사람들이 TV에서 토론을 벌렸지만 대선기간동안의 토론은 더 열정적이었다. 그러나 점점 보지 않게 되었다. 그들의 얼굴을 보면 무슨 말을 할지 뻔히 알 수 있었다. 그들에게는 옳고, 그름은 없었고, 자신들의 진영 논리만 있었기 때문이다. 수사에 맡겨놓으면 될 일도 방송 채널이 많다보니 이 사람, 저 사람 돌려가면서 결론 없는 이야기들을 매일 반복했다. 당선자가 결정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안 될 것이라고 말한다. 평론가들이라고 하지만 토론이 아니고, 일률적으로 자기 진영을 웅호하고, 상대 진영을 공격하는 이야기였다. 당선자 측에도 분명히 뜻하는 것이 있을 텐데 부족한 점이 보였다면 보완까지는 못해주더라도 좀 기다려보면 안 되나? 끝까지 못하면 자신들이 다시 이길 수 있을 텐데. 나라 걱정 때문에 못 기다린다고.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닌 것 같다. 평론이란 사회 전 분야에 대해 평가하는 작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를 생각해볼 때 필자는 치의신보의 평론은 기본적으로 치과계의 전 분야에 대해 평가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하였고, 더하여 치과계가 속한 의료계의 타 전문분야와 비교 평가하는 작업도 포함될 것으로 생각해왔다. 필자
■ 2022년 3월 28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산병은 낮은 곳에서 순화과정 없이 해발 2,000미터에서 3,000미터가 넘는 고지대로 갑자기 올라갔을 때, 산소가 부족하여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심각하게는 급성 고산병, 고소 뇌부종, 고소 폐부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등산 전문가에게만 해당되는 질환이었으나, 지금은 고지대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서 일반인들에게도 생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가벼운 증상으로는 두통, 식욕부진, 수면장애, 호흡 단축, 말초부종, 불규칙한 호흡이 생길 수 있고, 마른기침이나 각혈, 휴식 시에도 호흡곤란 지속, 기면 및 의식 저하가 있으면, 폐부종이나 뇌부종을 의심해야하는 심각한 증상이라고 판단해야 합니다. 고산병의 원인은 고지대로 올라갈수록 공기가 희박해지기 때문입니다. 공기 중 산소 비율 자체는 1,000미터까지는 21% 정도로 일정하나, 고지대로 올라가면 점차 공기 중 산소농도가 떨어져 동맥 혈액에 녹아든 산소가 줄어 조직에는 저산소증이 발생합니다. 보상반응으로 숨을 많이 쉬어 산소부족량을 보충하고, 혈액을 많이 순환시키며, 뇌혈관을 확장하여 뇌에 많은 혈액이 흐르도록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리적 적응 한계는 산소농도가 16% 정도일 때이며, 이보다
생각해보면 인간이 고통없이 수술 받은 것이 150년도 안됩니다. 과거 전쟁 중에 상처가 나면 괴저가 일어나기 때문에 상처부위를 빨리 절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외과적 방법이었습니다. 끔찍한 일화 중 하나는 외과의가 톱으로 다리를 절단하는데, 조수가 다리를 잡고 있다가 손가락이 같이 절단되어서, 환자는 감염으로 죽고, 조수 또한 감염되서 죽고, 수술을 구경하던 구경꾼 또한 놀래서 죽었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내려져 옵니다. 그만큼 외과의의 속도가 환자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덕목이었습니다. 그리고 외과수술이 필요한 말만 들어도 너무나 두려운 나머지 유서를 쓰고 수술을 받느니 자살을 선택한 환자들이 많았을 만큼 당시의 외과수술은 “끔찍함” 그 자체였습니다. 독한 술을 먹거나, 목을 졸라서 잠시 재우거나, 양귀비 같은 마약류를 이용한 기록들은 조금씩 있으나, 제대로된 마취제로서의 역할을 하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러던 와중 1840년대 웃음가스파티가 유행하였는데, 웃음가스(N2O)가스를 마시고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파티를 즐기는 것이 유행하였습니다. 신문에서 여러가지 삽화로 그런 세태를 풍자하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지요. 가스 화학의 발전으로 여러 중요한 사건
국내 연구진이 고안한 ‘비발치 교정’이 미국 치과교정학 저널의 양대 산맥인 ‘미국교정학회지’와 ‘미국임상치과교정학회지’ 표지 논문으로 동시 선정됐다. 미국임상치과교정학회지에 따르면 국윤아 교수(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은 이남기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와 함께 비발치 교정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입천장 장치 MCPP(Modified C-palatal plate)를 3D 디지털 기술을 통해 더욱 개량된 형태로 제작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장치의 효과뿐 아니라 장기적인 안정성까지 입증된 ‘비발치교정법(MCPP)’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장치의 정밀도와 효율성을 높인 연구 결과를 선보인 것이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디지털 구강스캔을 이용해 환자의 구강 내를 재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3D 디지털 모형을 제작, 각 환자의 구강에 맞는 교정장치를 CAD/CAM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3D 프린터로 출력하는 방식으로 제작한다. 이는 개개인의 치아 형태나 악궁 모양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정밀성을 더욱 높여 치아교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디지털 교정장치를 통해 환자들도 구강위생관리를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어 염증 발생률도 낮출 수
치과 내 결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이 원장의 신용카드를 도용해 1억80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준 사례가 나와 일선 개원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판사 황용남)은 최근 업무상배임·컴퓨터등사용사기 등으로 기소된 직원 A씨에게 징역8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치과에서 물품구입과 광고비 결제 업무를 담당했던 A씨는 원장 B씨의 신용카드 번호 등을 인터넷 쇼핑몰 결제창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총 188회에 걸쳐 1억 8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A씨의 법정진술과 근로계약서, 경찰 진술조서를 포함해 도용된 카드의 실물 사진, 카드사용내역 원본, SNS 사진, 녹취록 등 제출된 증거를 토대로 최종 판결했다. 재판부는 “A씨는 근로계약상 치과 운영과 관련된 지출에만 카드를 사용해야할 업무상 의무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같은 범행으로 원장 B씨에게 재산상 피해를 안겨줬다. 피해액 또한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A씨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B씨에게 배상하기로 하는 등 합의한 점, 사회초년생이고 초범인 점을 고려해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이하 복지부)가 외국 학교 졸업자의 보건의료인 국가시험 응시자격기준 개선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복지부는 지난 14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 한국의학교육평가원(원장 안덕선)과 관련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2020년 5월에 제정된 ‘보건의료인국가시험 응시자격 관련 외국 학교 등 인정기준(보건복지부 고시 제2020-92호)’을 보완하고 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부는 인정신청학교 심사기준을 보완하고 인정된 외국 학교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료법 제5조 및 제7조에 따라 의사·치과의사 또는 한의사 및 간호사가 되려는 자는 평가인증기구의 인증을 받은 대학 등을 졸업해야 국가시험을 응시할 수 있다’는 조항에 따라 외국 학교 졸업자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이 논의됐다. 또 보건의료인 국가시험 응시자격을 인정받은 외국 학교에 대해 인정심사 이후에는 적합 여부를 별도로 평가하지 않는 문제점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