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이 힘들어 의치를 다시 해야하는데 경제적으로 어려워 매번 미뤄오다가, 학마을봉사회 도움을 받아 전남대치과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앞으로 살아가는 데 희망을 가지게 됐습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전남대학교병원 학마을봉사회로부터 치과 진료지원을 받은 어느 환자의 진정어린 감사다. 학마을봉사회는 전남대학교치과병원, 전남대병원 본·분원 소속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체다. 지난 2002년 IMF외환위기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돕기 위해 창설됐다. 현재 2000여명의 임직원이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월급을 십시일반 기부해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비 지원금을 조성하고 있다. 이 기금은 광주 사랑의열매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전남대치과병원 환자 등을 돕는데 전액 사용되고 있다. 최근까지 환자 1807명이 21억원의 의료비를 지원받았다. 학마을봉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창환 교수는 “전남대병원 직원의 작은 정성이 20년 간 모여 무려 21억원이라는 거액을 지원할 수 있어 너무나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면서 “세상을 바꿀 수 있지는 않지만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있다는 마음으로 꾸준하게 봉사하며 활동하겠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이하 건보공단)이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과 강원도 일대 지역 거주 노인의 틀니를 지원한다. 아울러 장애인보조기기 항목도 지원해, 일상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건보공단은 지난 15일 경북·강원 특별재난지역에 의료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원항목은 노인틀니와 보청기 등 장애인보조기기다. 현재 노인틀니는 7년 경과 시 재제작 및 지급 가능하지만, 이번 지원에 따르면 특별재난지역 거주자는 보험급여 이력과 무관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 단, 기존 건강보험으로 시술 받은 동종 틀니에 한한다. 또한 피해사실 확인서를 공단 지사에 방문 또는 우편, 팩스를 통해 제출해야 한다. 처방전과 사전 승인 절차는 일상의 불편함을 신속히 해소하고자 간소화해 처리된다. 지원 거주지는 경상북도 울진, 강원도 강릉·삼척·동해시다. 이 밖에도 건보공단은 장애인보조기기도 보험급여 이력과 관계없이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상일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노인과 장애인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구 영)이 3월 11일 강원 지역 산불 재해민의 임시거주시설(국가철도공단 망상수련원)을 찾아 재해민과 진화인력을 대상으로 긴급의료구호를 제공했다. 이번 활동에는 치협과 대한치과병원협회(회장 구 영·이하 치병협)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지난 5일 새벽 강릉 옥계에서 산불이 발생해 바닷가 마을 묵호지역까지 강타하는 등 강원도의 산과 마을 곳곳에 불이 붙어 피해가 속출했다. 이에 정부는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도 강릉시와 동해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에 봉사단장 박희경 대외협력실장(구강내과 교수)을 비롯한 서울대치과병원 의료진들은 임시거주시설을 찾아가, 재해민들에게 구강건강관리 상담과 긴급 치과 진료를 제공해 화마에 지친 마음을 위로했다. 또 구 영 치병협 회장과 심원일 사무국장은 이날 동해시청을 찾아 재해민에게 제공할 구호용품으로 구강위생용품 1000세트를 전달했다.
서울여성치과의사회 17대 회장으로 김소양 신임회장이 선출됐다. 서울여성치과의사회(회장 정혜전·이하 서여치)는 지난 10일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제31차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해 감사보고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2021년 재무보고와 감사보고, 2022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심의가 통과됐으며 그 밖에 일부 회칙개정과 함께 17대 임원진 선출도 이뤄졌다. 이에 따라 김소양 회장, 김현미 수석부회장, 이완승, 조진희 감사 등이 선출, 2022년 새 출발을 알렸다. 이들은 회칙에 따라 차기 회장이 선출되기 직전까지 2년의 임기를 갖는다.이어진 본회의에서는 2021년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정기 진료 봉사를 진행하지 못하였음에도 후원금을 지원한 것을 유의미하게 평가, 관련 예산을 상향 조정했다. 또 ‘서울여자치과의사회’를 ‘서울여성치과의사회’로 변경해 명명하는 회칙개정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민정 대한여성치과의사회 회장, 김민겸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비회원 3명을 포함 총 52명이 자리했다. 서여치는 “코로나 여파로 총회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절차도 간략하게 진행해 대면 시간을 최대한 단축했다
연세치대(학장 김의성)는 최근 2021년도 치의학기본교육 평가인증에서 6년 인증을 획득했다. 연세치대는 지난 4일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원장 이재일)이 주관한 2021 치의학기본교육 평가인증 인증서 전달식에 참석해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연세치대에 따르면 이번 6년 인증은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이 정한 인증기간 중 최우수 교육기관에 부여하는 최장 기간으로 교육환경의 우수성이 입증된 것이다. 치의학기본교육 평가인증 제도는 국내 치과대학이 양질의 치과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적절한 교육프로그램과 운영체계를 갖추고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교육부가 지정한 평가인증기구에서 인증을 받은 치과대학 졸업자에게만 치과의사국가시험 응시자격이 부여된다. 연세치대는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역량을 갖춘 치과의사 양성 및 사회적 기여 활동의 충실한 시행을 인정받았으며, 대학 내 의사결정, 교육전담교수를 통한 임상교육의 질 향상, 다양한 사회적 기여 활동을 수행해 임상교육에도 연결하고 있는 점에서 모범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의성 학장은 “이번 인증평가를 통해 치의학 100년을 선도해 온 우리대학의 우수한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고, 교육과정에 내실을 기하는 좋은 기회가 됐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심준성·이하 보철학회)가 강원도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보철학회는 지난 3월 15일 울진, 삼척 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게 틀니 세정제 등 구강관리용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학회는 틀니 세정제 등 틀니관리용품 400세트, 칫솔과 치약 등 구강위생관리용품 2000세트를 마련, 울진과 삼척지역 산불이재민 대피소에 틀니관리용품 200세트, 칫솔과 치약 등 구강위생관리용품 1000세트씩을 각각 전달했다. 울진지역의 경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를 통해 구호물품을 전달했으며, 삼척지역에는 보철학회 강원지부가 구호물품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보철학회 측은 갑자기 대피하게 되면서 평소 사용하던 구강위생관리용품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고, 지역적 특성상 틀니를 사용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많다는 소식을 접한 다음 자칫 소홀하기 쉬운 틀니의 깨끗한 유지관리 및 구강위생관리를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심준성 보철학회 회장은 “산불과 같은 재난상황에 피해를 본 여러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또 전문가 집단으로서 건강관리를 위해 필수적인 의치관리 그리고 구강위생관리를 위해 앞으로도 보철학회가 역할
■ 2022년 3월 21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아내가 핸드백을 하나 들고 나와 필자에게 어떠냐고 묻는다. 괜찮아 보인다고 하자 시집간 딸이 엄마에게 보낸 선물이라고 한다. 딸이 갑자기 친정어머니에게 선물을 한 이유는 자신은 ‘명품’ bag을 선물로도 받는데, 치과의사의 부인인 친정어머니는 그 흔한 ‘명품’ bag도 변변히 없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아내는 선물 받은 bag을 들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는 것 같다. 금년 겨울은 추위와 미세먼지가 번갈아 나타나는 날씨를 보여주어, 평소에도 목감기가 잘 걸리곤 하는 필자에게는 마스크와 목도리가 필수품이 되어 버렸다. 필자의 현재 직장으로 발령을 받은 초창기에 타과 대학원생의 논문을 지도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대학원생이 고마움의 표시로 필자에게 “명품 목도리”를 선물(그 당시는 법에 저촉되지 않았다.)한 적이 있다. 소박하게 사는 필자의 환경에서 ‘명품’을 두르고 다니는 것이 부담스러워 잘 모셔두었는데, 최근 2년간 꺼내 쓰는 일이 많아졌다. 어쩌다 세탁 등의 이유로 다른 목도리를 두르는 날에는 왜 그런지 목 부위가 더 추워지는 느낌이 든다. 학기말이 되면 지난 학기 동안에 필자가 저술한 책의 판매고를 알려주는 이메일이 한 통씩 도착하곤 한다.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이용권 원장 ·청주서울좋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instagram@omfs.lee e-mail : denlyk@naver.com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곽영준 원장 ·연세치대 졸업, 동대학원 치의학 박사 ·연세치대병원 보존과 수련 및 Fellow ·현) 연세치대 외래교수 ·현)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 학술실행이사 ·현) 한국접착치의학회 기획정보이사 ·현) 연세자연치과 원장
개울에 얼음이 녹기 시작하면, 갯가에 얽혀있는 버들강아지는 단단한 겉껍질을 벗고, 보송보송한 솜털로 봄 마중을 시작합니다. 수수한 암꽃을 유혹하려함인지, 수꽃은 붉고 노랗게 화려한 막대사탕 모양의 꽃을 피웁니다. 버들개지라고도 불리며 장마철 홍수에 가지가 부러지고 찢겨서 물길 따라 떠내려가다가도 땅에 닿아 박히면, 다시 그 곳에서 강인하게 뿌리를 내려 무성한 군락을 이룬다고 합니다. 다발로 생겨난 가는 줄기가 많을수록 거친 홍수를 더 많이 견뎌낸 증거라는군요.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다른 꽃들이 피어나기 전, 한없이 저 멀리 있을 것 같은 봄이 바로 근처에 왔음을 처음으로 알려주는 갯버들. 겨울 추위가 아무리 매섭고 날카로워도 봄이 왔음을 가장 먼저 알려주기에 봄의 전령사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따스한 햇살아래 녹은 땅처럼 말랑말랑하고 여유로운 봄을 맞으시길 바랍니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
한국의 수필가 및 철학자이자 연세대 김형석 명예교수는 현재 102세로 학식과 건강이라는 두 가지를 실천하며 지금도 젊은 사람 못지않게 강연을 하고 다닌다. 대학교수의 정년 65세 이후 40년 가까이 살아온 삶 자체가 궁금하기도 하지만 102세까지 현역에서 활동한 비결 등을 닮고 싶은 롤 모델이기도 하다. 김 교수가 주장하는 말씀 내용 중에 인생 100세 중에서 가장 좋았던 황금기를 60~75세라고 하셨다. 아직 그 나이가 되지 않은 분들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필자도 60세가 가까운 나이가 되어가다 보니 그 의미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을 것 같고, 그분께서 근현대사를 살아오면서 수많은 경험을 하셨던 지식인이라 참고할 만한 내용이다. 그렇다면 우리 치과의사들은 그 시기에 은퇴를 하며 인생의 황금기를 누릴 수 있을까? 2016년 정년 60세 의무화 제도가 생겨서 공무원, 공기업 및 대기업 일부에서는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그 이후에 인생의 황금기를 누릴 시기는 되었다 하지만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정년 후 삶이 보장되지 않는 한 행복한 시기일지 의문이 든다. 게다가 일반적인 기업현장에서 현실적으로 정년은 그 보다 더 아래이기에 앞으로의 삶 자체에